먼데서 온 자가 성전을 건축한다고 합니다.(4/16)
작성자명 [김현아-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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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4.17
오늘(16일)은 제 월급날입니다.
월급을 받아도 기쁘지 않은 월급날입니다.
오늘은 특히 너무너무 부끄러운 월급날입니다.
먼저 죄송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성전을 제가 더렵혔습니다..
연봉이 이제서야 겨우 조금 올랐습니다.
요즘 회사사정이 좋지 않아 회사분들은 월급을 일부만 받고 나머지는 나중에 받아가는데,
저는 그나마 어리다고 꼬박꼬박 받습니다.
저만 이번달치부터 오른 연봉으로 계산하는데
오른부분을 12로 나누어 기존의 월급에 1/12를 더하면 되는데..
얼마전까지 회계를 제가 담당했기에
제 오르는 연봉액에 대해서 이사님과 사장님의 말씀이 틀렸던것을 이용해서,
마치 모르는듯이 원래보다 한달치를 더 받도록.. 계산하고 결재를 받았습니다..
결재를 받으면서 아니다싶으면 말자 싶었지만, 사실 사장님이 그렇게 세세하게 보지 않을것이라고까지 생각을 했습니다.. 금액 맞냐고 까지 여쭤보기까지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더 받은 돈이 16만원돈입니다.
너무너무 부끄럽습니다.
아.. 정말... 나란 사람이 이렇습니다..
단지 16만원에 저는 이렇게 간단히
죄의 노예가 되어버렸습니다.
영광의 관을 쓰고 성전을 지어야 할 제가...
죄의 옷을 입고, 그 더러운 돈으로 십일조를.. 건축헌금을 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여러분의 매장지를 제가 더럽혔습니다.
오늘 건축헌금으로 십일조를 했는데..
성전을 건축했다는 기쁨과 기념할만한 면류관을 가진게 아니라,
제안에는 성전을 더렵혔다는 정죄감만이 가득해졌습니다.
하나님과 여러분께 뭐라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원하던 돈을 더 가졌지만,
전혀 기쁘지 않고
오히려 부끄러움으로 죽고싶은 괴롭습니다.
그제야 생각나 말씀을 다시보니..
먼데서 온 자가 성전을 건축한다고 합니다..
..이런 저 때문에 먼데서 온 자가 성전을 건축하는가 봅니다.
하나님 가까이 있어도 도적의 굴혈로 만드는 저 때문에,
하나님은 오늘도 먼데서 성전을 지을 자를 데려오시는 수고를 하십니다..
이런 나 때문에 예수님은 오늘도 피 흘리십니다.
이런 나 때문에 아직도 우리 가정은 회복이 안되고,
이런 나의 욕심때문에, 악함 때문에 나는 여전히 무지렁이 인생입니다..
지금이라도 이런 제 모습
아침에 사장님께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몇년째 쌓아왔던, 돈에 대해선 욕심없이 보이던 제 모습을
이제 부정하고, 악하고 악한 제 모습을 얘기해야 해서 사실 두렵습니다.
부끄럽고, 그냥 또다른 변명으로 얘기해버리고 말고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것 아시는 주님 때문에..
내가 더러움에 머물지 않길 원하실 주님 때문에..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급여부분 제대로 정산하려 합니다.
여기 이곳 공동체에서 저를 아시는 분께도, 회사에서도..
신뢰가 깨질수도 있고, 무슨일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냥...
해주신다면..
기도 부탁드립니다..
뭐라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성전건축 열심히 하시는 분께 특히 죄송합니다..
십일조로 냈던 헌금은 잘못된 부분이 바로잡히면,
그 때 다시 잘 계산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성전건축하라고 월급 올려주셨는데,
첫 테이프부터 악함으로 물들였네요...
아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