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아침
작성자명 [심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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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4.09
막16:9-20
왜 제자들은 예수가 살아났다는 소식을 듣고도 믿지 않았을까요? 막달라마리아라는 비천한 여자로부터 이야기를 들었기때문일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자신의 부활을 제자들이 믿지 않아 길을 걸어가는 다른 두 제자들에게 나타나 보이시고 그들이 다른 제자들에게 고하였는데 역시 믿지 않았습니다. 다음에 예수님이 직접 제자들이 모여 식사를 하고 있는 곳에 나타났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믿음없는 것과 그들의 완악함을(stubborn) 꾸짖었습니다. 완악하다는 것은 마음이 굳어있는 것을 말합니다. 자기생각, 자기관념이 고정되어 있는 사람은 쉽게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시기 전에 수차례 제자들에게 자신이 이 땅에 온 목적과 죽었다가 삼일 후에 부활하실 것을 말해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제자들은 삼년을 따라다니면서 예수님의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가르침에 주목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닙니까? 결국 제자들의 예수님을 따라다닌 목적이 다른 곳에 있었다는 것이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스승인 예수님을 통해서 자기출세, 자기영광을 바라는 자들에게는 스승의 진정한 가르침이 무엇인지 알리가 없을 것입니다.
예수가 부활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듣고도 가장 기뻐해야 할 제자들이 믿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처음엔 그당시 정황으로 사회적 신분이 워낙 낮은 여자의 말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그렇지가 않았다는 것에 대해(동료인 다른 두 제자로부터 예수님 부활소식을 듣고도 믿지 않은 것에 대해)저는 오늘 아침 마음이 우울합니다.
그러나 이런 믿을 수 없는 제자들을 끝까지 품으시고, 가르치시고, 약속을 주시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사명을 맡기시는 우리 주 예수여, 이 종도 주님을 이용해 나를 높이려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 주님의 마음을 얼마나 우울하게 만들었는지 주님은 아실 것입니다. 이제는 오직 나의 구원을 위해 내 대신 십자가에 못박히신 우리 주 예수만을 생각하며 나도 주님처럼 내 십자가를 지고 이 땅에서 주의 구원의 도를 전파하는 이 사명을 다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