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장이 찢어질 때...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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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4.07
막 15:38~47
지난 주 토요일은,
몸이 몹시 피곤했습니다.
그래서 매월 마지막 토요일 저녁에 모이는,
청년부성령집회를 갈까 말까 갈등을 했습니다.
피곤해도 가기만 하면 분명히 은혜를 받을텐데,
저는 화장실에서 넘어진 후유증 때문에 힘들다고,
스스로 합리화를 하며 쉬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아직 운전 실력이 약간 불안한 딸에게,
믿음으로(?) 운전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저는 옆 좌석에서,
의자를 뒤로 젖히고 쉬었습니다.
나중에 들은 딸의 말에 의하면,
쉬었던 것이 아니라,
교회 가는 내내 코를 골며 잤다고 합니다. ^^
그리고 성령집회를 통해,
저와 하나님과의 휘장이 또 다시 찢어졌습니다.
저는 아주 작은 십자가를 졌는데,
코를 골며 교회에 온 것 밖에는 없는데,
주님은 저로 하여금,
교회와 사역자님들과 성전준비와,
그리고 나도 진저리가 나는 나의 악과,
그 외의 모든 기도제목을 놓고 뜨겁게 기도하게 하셨고,
저도 주님을 향해 목이 터져라 부르짖었습니다.
늘 그렇지만,
작고 작은 십자가를 진다해도,
그 십자가를 질 때마다..
순간이나마 주님과 저를 막고 있던 휘장이 찢어지고,
그 관계가 회복되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선 제게 보너스를 주셨는데,
그 날 전도사님께서 각자 아픈 곳에 손을 얹고 기도하자고 하셨을 때,
저도 넘어진 후유증으로 약간 무거웠던 머리와 어깨에 손을 얹고 기도드렸더니,
집에 올 때는 그 자리가 아주 가벼워진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십자가 다운 십자가를 지지 못했는데도,
휘장을 찢어 주시고,
또 다시 저를 만나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늘 시체가 됩니다.
십자가 지고 거룩한 시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십자가 피하다 악취나는 시체가 됩니다.
그렇게 악취나는 시체가 되기 전에,
제 몫의 십자가 잘 져서,
주님과 저를 가로 막는 휘장을 찢는 인생으로 살 수 있기를 간구드립니다.
그래서 백부장 같은 지체도,
힘 없는 여인 같은 지체도,
아리마대 요셉 같은 지체도,
함께 휘장을 찢을 수 있도록 돕는 인생이 되기를 간구드립니다.
오늘은 거룩한 시체 되어,
십자가 지고 가는 지체들의 휘장을 찢어 주사,
그 지체들이,
부활을 소망하게 해 주십사 간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