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작성자명 [박종열]
댓글 0
날짜 2007.04.06
2007-04-06 마가복음 (Mark) 15:33~15:37 번개
37.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운명하시다
‘어떤 정치인이 신상명세서에 애창곡을 선구자 라고 써넣은 것을 보면 좀 우습다.
가곡 선구자 의 비장미보다는 애국을 강조해야 하는 정치인들의 강박관념이
먼저 느껴지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 어떤 신문 칼럼의 내용입니다.
‘예수께서 운명하시다’.....비장한 느낌이 듭니다.
번개라도 치며 예수님이 다시 오시지 않을까....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비장한 느낌에 휩싸이지 않은 그리스도인은 없을 겁니다.
그러나 처세를 위해 자신의 감정까지도 재단하는 정치인들처럼
강박관념으로 비장해지는 그리스도인도 없을 겁니다.
‘예수님이 내 죄를 지고 돌아가셨으니 죄가 없어진 나는 달라져야 한다.
무엇부터 달라져야 하나?’
뭔가 결단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이게 강박 관념인가?
어제 목장 지체들과 목장보고서에서 댓글을 주고받다가
오늘 점심 번개 모임을 제안하여,
아침에 아내 데려다주고,
이 집사님 치과로 가서 모인 지체들을 만났습니다.
번개의 관례대로, 별도 연락 없이 게시판의 공지만으로 모였는데
애들 둘 포함, 8명...목장 예배 수준입니다.
원래 청국장을 먹을 생각이었지만 쏘기로 한 이 집사님의 직권으로
메뉴가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이것 저것 골고루 시켜 먹은 음식도 맛있었지만
낮에 격의 없이 어울린 분위기가 봄바람만큼이나 푸근했고
엊그제 목장에서 우울증 증세를 보였던 지체 부부의 밝은 웃음에
성 금요일의 오찬은 즐거움으로 가득했습니다.
연말에 그만두지 않아도 되는 직장을 과감히 그만둘 때
표면적인 이유는 불교 신자인 오너와의 갈등이었지만
경건에 대한 적용을, 경건주의적 생활로 적용한
내 아집이 더 큰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돈 버는 일로, 나와의 협상을 벌이는 대신
매일 묵상하며 성령의 지혜를 간구한 덕일까
오늘 다시 태어난 나는,
성도로서, 목자로서, 가장으로서,
힘든 지체의 아픔을 영적으로, 육적으로 체휼해야 하는 한 형제로서
어느 역할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한다는
평범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번개를 자주 하는 게,
새 성전에 벽돌 한 장이라도 더 보태는 게
가장 평범하고 균형 잡힌 그리스도인이 되는 거라고
그게, 너의 죄를 지고 내가 죽은 이유라고
오늘 오찬을 함께 하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