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하는지라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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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4.04
막 15:1~15
아침부터 어느 지체를 고소했습니다.
도대체 왜 그런데요.
왜 아이들만 두고 집을 나갔대요.
적용은 그만 두더라도 엄마로써 기본이 안돼 있네...
이 말은,
큐티를 하기 전,
어느 지체가 가출했다는 소식을 전해주는 지체의 전화를 받고 제가 한 말의 내용입니다.
그리고 말씀을 펴니,
고소라는 말이 눈과 마음으로 들어 옵니다.
그리고 또 나의 의로운 가치관이 발동해,
그 지체를 고소했구나...하는 생각에 하나님과 지체앞에 민망했습니다.
저는 이럴 때,
제가 아는 지식으로 힘든 지체를 결박하거나 고소하지 말고,
오죽하면..얼마나 힘들었으면 집을 나갔을까.. 하는,
생각부터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아직 가슴이 그렇게 따뜻하지 않나봅니다.
말씀의 씨를 뿌린 만큼 행함을 보여주지 않는 지체나,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기대하던 지체가,
엉뚱한 적용을 하면 저 역시 세상적인 가치관으로 돌아가 생색이 납니다.
그래서 고소를 합니다.
이 마음을 내려 놓습니다.
그리고 제옆에 있는 작은 예수들을 가슴으로 품을 수 있기를 간구드립니다.
시기하는 대제사장 앞에서도,
고소하는 백성들 앞에서도,
사람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이,
사람의 만족을 구하는 빌라도 앞에서도,
바라바를 놓아주는 세상의 권세앞에서도,
예수님은 아무 말씀하시지 않는데,
그들을 위해 온 몸을 찢으시는데..
저는 이 고난 주간에 그렇게는 못해도,
고소하려던 마음이라도 내려 놓으렵니다.
고소하는 무리들이 있는 그 자리에,
아직 제가 있는 것이 가슴 아픕니다.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그 외침 속에,
아직 저의 소리도 들립니다.
사람의 만족을 구하는 빌라도의 그 우유부단한 모습도,
아직 제게 있습니다.
놓아줘야 할 사람과,
내어줄 사람을 분별 못하는 모습도 있습니다.
그래서 죽을 때까지,
내 옆에있는 작은 예수들을 고소할까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