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와 실망의 차이점
작성자명 [김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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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4.03
막14:52-73
베드로가 되어보았습니다
그래도 예수님이 걱정이 되어서 졸졸 좇아갔습니다. 무리속에 끼어서 불을 쬐면서 상황이 어떻게 변하는가 눈치를 살피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서 고소하는 것을 들으면서 속으로는 그게 아닌데... 라고 하면서도 감히 입을 열어서 당신들의 증거가 잘못되었소 라고 말을 하지 못하고 속만 태웁니다.
그런데 갑자기 젊은 처자가 오더니 손가락질을 하면서 이자도 예수를 좇던 자요 라고 큰 소리를 칩니다. 에구鍛毬?!! 들키고 말았네 화들짝 놀란 베드로가 순간적으로 거짓말을 합니다. 무슨 말 하는거요? 나는 이 사람을 몰라요. 그랬더니 그 젊은여자가 베드로를 뚫어지게 쳐다 보더니 틀림없어요. 이 사람은 저 예수와 같이 다니던 사람이요, 아니면 내 손에 장을 지지시요. 라고 합니다.
그랬더니 베드로도 한수 더 떠서 내가 저 사람과 관계가 있다면 내 성을 바꾸겠소. 내가 저런 사람을 안다니 참 모독도 이런 모독이 없소. 참 재수가 없으려니까 별일도 다 있네 라고 하늘을 향해 삿대질을 하면서 목에 핏대를 세우고 #53739;#53739; 침을 뱉으며 부인을 합니다. 이 대목에서 성경은 베드로가 저주하며 부인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닭이 울었습니다. 발람이 말을 안 들었을 때는 나귀가 직접 입을 벌려 말을 했습니다.
짐승의 울음소리로 베드로의 얼떨결에 한 거짓말을 깨우치게 했습니다.
저는 여기서 두가지의 영상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는 예수님이 걱정이 되어서 안절부절 하며 예수님을 좇아가던 베드로. 이 때 까지는
그래도 베드로는 양심이 살아있었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무섭게 돌변해버리는 애처로운 모습의 베드로.
둘다 내 속에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염려하고 걱정할 때의 나도 나 이고
나에게 불리 할 때 돌변하는 나도 나 입니다.
베드로가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을 때 얼마나 가슴을 치며 참담하게 울었을까. 그 뉘우침이 결국 베드로를 십자가에 거꾸로 메달려 죽을 수 있게한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그래서 께달은 것은,
실패했을 때도 낙심하지 말자는 거다. 며칠 전에 항상맑음님 이 길을 가다가 묵상한 것 처럼 오르막길은 몸을 숙이고(잘 나갈 때), 내리막길은(실패할 때) 오히려 허리를 꼿꼿이 펴야 잘 내려간다고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패를 실망으로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베드로처럼 온 몸을 떨며 통회하고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고난주간에 깊은 회개가 나에게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