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에 해당한 자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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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4.03
막 14:53~72
딸이 취직이 됐습니다.
지난 주말에,
서류심사와 1차, 2차 면접에 대한 최종 발표가 났습니다.
그리고 어제 월요일,
벌써 2박3일의 신입사원 수련회를 떠났습니다.
직장 구하기 힘든 때에,
직장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몇번 떨어지는 것을 경험하면서,
이것 조차도 하나님앞에 받는 훈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교생활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회사생활에서 져야 할 십자가가 많겠지만,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제비 뽑아 주셨을 것이기에 감사합니다.
딸은 자기가 제일 가고 싶었던 첫번째 회사에서 면접을 볼 때,
유독 자신의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왜 그랬냐고 물으니,
지난 날 힘든 일이 있을 때 어떻게 견뎠는지 물어보거나,
또 자신에 대한 비전을 물어보는데,
그 얘기의 중심에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빼 놓으면 할 얘기가 없어서 그랬다구 합니다.
그래서 저는 속으로,
그 대답은 하나님과 엄마 마음에는 맞는 대답이지만,
면접관이 원하는 대답은 아니었겠구나...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질문을 많이 했던,
명품 회사였던 그 유명한 회사에서는 보기좋게 떨어졌습니다.
내가 면접관이었다면 젊은 아이에게 그런 비전이 있다는 것 자체로도,
높은 점수를 주었을 것 같은데..^^
우리 딸은 세상 세력이 그렇게 견제하고 떨어뜨릴만큼,
믿음이 좋지도 않은데..
오늘 예수님께서,
내가 하나님의 아들.. 이라고 하신 말씀이,
이 세상에서는 사형에 해당하는 죄가 되듯이,
면접 볼 때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는 것도,
때론 떨어지는 조건이 되나 봅니다.
오늘,
대제사장 무리들이 예수님께 사형을 언도합니다.
사형을 언도하는 자신들 속에,
사형 받아야 할 죄가 있는 것은 모른채,
사형을 언도합니다.
그리고 세상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말에 사형을 언도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자신들이 하나님의 아들이 아닌 것을 증거합니다.
예수님을 치려는 증거를 찾는 그 자체가,
하나님과 아무 상관 없는 자들인 것을 스스로 증거하는 것인데 그것을 모릅니다.
오늘은,
사형을 언도받을 만큼,
제가 믿는자의 모습으로 살지 못함을 깨닫습니다.
제가 죽기 싫어서,
이런 저런 세상의 증거, 사람의 증거를 찾고 있음도 깨닫습니다.
예수님을 저주하던 베드로,
베드로를 송사하던 비자.
하나님의 아들에게 사형을 언도하던 대제사장 무리.
그 죄성이 저에게도 있음을,
사형에 해당하는 죄가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이 고난 주간에 울 수 밖에 없습니다.
사형받기 싫어 울고,
사형받을 만큼 살지 못해서 울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