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의 하나님은 내가 그린 추상화를 불 태우신 분
작성자명 [안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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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3.31
1. (고라 자손의 마스길 영장으로 한 노래)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2.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생존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 뵈올꼬
3. 사람들이 종일 나더러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4. 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찬송의 소리를 발하며 저희를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
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6. 내 하나님이여 내 영혼이 내 속에서 낙망이 되므로 내가 요단 땅과 헤르몬과 미살산에서
주를 기억하나이다
7. 주의 폭포 소리에 깊은 바다가 서로 부르며 주의 파도와 물결이 나를 엄몰하도소이다
8. 낮에는 여호와께서 그 인자함을 베푸시고 밤에는 그 찬송이 내게 있어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리로다
9. 내 반석이신 하나님께 말하기를 어찌하여 나를 잊으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압제로 인하여 슬프게 다니나이까 하리로다
10.내 뼈를 찌르는 칼 같이 내 대적이 나를 비방하여 늘 말하기를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도다
11.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나는 내 얼굴을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난 요즘 태어나 초등학교 일 이 삼학년때처럼 바닥이란 말석주변을 생각해본다
내가 태어나 귓구멍이 열리면서 늘 엄마로부터 듣던 기도소리와 함께.......
그것은 울 딸 머리가 될지언정 꼬리가 되지 않게 해달라는 내용이셨다
내가 다니던 국민학교는 진학열에 급급한 나머지 아이들의 공부를 자극하는 방법으로 한 달에
한번씩 치르는 성적순으로 자리매김을 해주었다
그러니깐 한 달에 한번씩 성적순으로 자리를 바꾸어 앉아야 하는 난리를 겪어야 했던 것이다
얼마나 불행한 교육방침이였던가?
다들 그 자리에 익숙할즈음이면 다시 새 달이 돌아오고.....
그럼 영낙없이 책상속의 책들과 그외 문방구들을 챙겨 자신의 성적 수위를 스스로 확인하여 그 순서 따라 낯선 자리로 이동해야 하는 그 시절-
불행히도 그런 유치한 교육방침에 항거 할 수 있는 학생들은 한 명도 없었거니와 또한 학부형들조차 학교 방침에 별다른 저항을 보이지 않았다
그럴즈음-
나는 한번도 최상석의 자리를 빼앗겨 본 적이 없었다
나는 그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그게 너무나 이해가 안갔다
난 국민학교 일 이 삼학년까지는 항상 미 양 가 로 밑바닥에서 자리 깔고 누워있었으니....
몰론 늘 아팠다는 정당한 이유가 있었지만........
그렇게 이해가 안가는 그 문제를 놓고 나는 의외로 하늘에 시선을 돌리기로 했다
교실안은 나를 제외한 모든 학생들이 각자의 소지품들을 정리하느라 사부적거릴때마다 소란떠는 먼지로 목청이 매케해지던 그 순간 나는 가만히 내 옆에 달려있는 하얀 유리창 커튼을 재키곤 하늘을 바라보았다
좁은 공간이지만 내 유년에 있어서는 가장 넓은 공간이였던 교실에서 내 앞에 아무도 없다는 것이 얼마나 스산하고 외롭고 추운 것인지.........
그 기분은 세상의 극치감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무상과 무료와 허무에 눈뜨게 만들었다
누구와 달리 말할 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텅빈 것인지........
그때 커튼을 열고 유심히 바라보았던 하늘만큼 까막히 먼 하늘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내가 하고픈 말들을 할 수 있는 대상이라곤 도무지 높아 내 목소리가 전혀 도달할 것
같지 않은 그 하늘뿐이라는 믿음의 생각에 사람에게 말하듯 목소리를 내어 질문을 해보았다
하늘아
하늘아
왜 나는 늘 이곳에 앉아 있는거니?
그 응답은 세월이 좀 지나 24살 때 하나님으로 부터 직접 듣게 되였다
의외로 그 응답은 너무나 현실적이라 싱거웠다
네 엄마가 널 위해 너무 간절히 기도해 그리 해주었다
그랬다
울 어머님은 천성적으로 태어나길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기의 몸으로 태어난 막내 딸인
날 놓고 늘 기도하는 일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나는 지금도 침맞는게 너무 무섭다
한번 한방에 가면 수없는 바늘로 내 살을 마비시켰던 그 추억이 끔찍해서이다
내 눈에 어머님은 언제나 현실의 방바닥에서 성경책을 펼쳐놓으시곤 눈물을 그 성경책위로 뚝뚝 떨어뜨리며 기도하시거나 열이 펄펄 나는 내 이마에 손을 얹고 수천년이 지나도 싸늘해지지 않는 뜨거운 믿음의 온도로 기도해주신 분이시니 그 하나님께서 내게 응답해주신 그 말씀이 어디 추상화일까보냐
거기에 하나님께서는 나로 평생 기억하며 살으라는듯 너는 결코 머리가 좋아서 공부를 잘한 것이 아니였다 라는 것이다
글쎄다
머리 좋은 것이 더 나을까?
머리가 나빠도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는게 더 좋을까?
나는 그렇게 엄마 기도에 내 전신이 그분의 손바닥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기막히게 실현해나가고 있는 인생인 것이다
나는 그게 너무나 명징해 달리 할 말이 없는 인생 이 되였다
오늘 나는 나처럼 달리 할 말이 없는 인생 을 고라자손의 마스길 영장으로 부른 노래속에 만나게 된다
할 말이라곤 하나님 밖에 없는 인생을 만난다
생존 저너머 하나님이 아니라 생존안에 들어와 실존의 파도와 불안과 낙심과
온갖 희비애환속에 내 뼈를 후벼가며 친히 자신을 증거하시는 하나님외에 달리 할 말 없어
어히 어허이 목마른 사슴처럼 급히 달려가는 음성으로 부르짖는 인생을 만난다
내가 오늘 그 인생을 눈여겨 보며 내 실존에 다시 각인시키는 것이 있다면
그 인생은 결코 자신의 자존심에 울고 불고 한 인생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오로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에 의해 손상되는 하나님의 자존심 에 부르짖는 자가
되였다는 것이다
내 자존심 회복은 문제도 되지 않는 인생-
나야 어디에 어떻해 있든 하나님의 명예 즉 하나님의 자존심을 위하여 싸울 수 있는 인생-
그러므로 그는 자신의 자존심이 바닥에 내쳐진채 온갖 비방과 고초와 심지여 원수의 압제아래
거닐며 다닐지라도 오히려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가 된 것이다
하나님을 찬양할 때 모든 실존의 추상화들은 불에 태워 사라지게 되어 있다
찬양은 기도 이상의 거룩한 불이다
하나님외 달리 할 말이 없는 인생이란 그렇게 찬양외 달리 할 말이 없는 사람이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분이 나를 잊었는지 말았는지조차 잊은채 찬양외 달리 한 말이 없는 인생-
오늘 그러한 인생을 묵상의 향기로 찾아오게 해주신 성령님께 한없는 감사를 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