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무릎으로...
작성자명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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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3.27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나누는 간증입니다.
다음은 어떤 방송국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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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맞은 교사는 병원에 입원했고 학부모를 형사 고발했습니다.
000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모 군의 학부모가 학교를 방문한 것은 지난 19일.
5일 동안 무단 결석한 아들을 데리고 선생님과 상담하기 위해 학교를 찾은 것입니다.
마침 교실을 둘러보던 학년부장 이 모 교사는 복도에서 이 군을 보고 머리카락이 단정치 않다고 지적했고, 상담실에서 나와 이를 본 부모는 교사에게 항의하며 달려들었습니다.
학생들이 가득한 점심시간 복도 한 가운데서 교사를 마구 때린 것입니다.
[기자]
학생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이 선생님은 이 곳 강당 안으로 들어왔지만 학부모는 폭행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 모 씨, 교사]
둘이서 앞 뒤로 목을 쳐서 정신 없는 상태에서 주먹 할퀴고 머리를 몇 번 씩 흔들고 했어요.
결국 이 교사는 목과 허리 등을 다쳐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 입장은 다릅니다.
아들이 두발 때문에 학년부장 등으로부터 자주, 심하게 혼난다며 등교를 거부해 이를 상담하기 위해 학교를 찾았는데, 이 교사가 아이의 머리카락을 잡고 혼내는 모습을 직접 보니 흥분돼 그랬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이 군 어머니]
머리카락 가지고 하루에 한 번 혼내는 것은 이해를 해요. 어떻게 시간마다 불러서.. 애를 잡겠다는거지. 애들 앞에서 우리 아들 머리를 붙잡고 흔드는데 후회 없어요. 지금도...
이 교사는 이 군의 학부모를 형사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다음주 학부모를 조사 한 뒤 폭행 사실이 확인되면 입건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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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군이 바로 저의 반 아이입니다.
네가 가는 그곳도 바로 내가 네게 준 기업이란다
작년 12월 14일 여호수아 말씀 적용으로 내신서류를 막판에 바꾸고
올 3월 2일 새학교로 부임받아 5년만에 담임을 맡게 되었죠..
담임역할이 너무 힘든 것을 아는 나는 정말 달갑지 않았으나 새학교로 간 첫해에는
주는 대로 다 해야 하므로 순종하고 기도했죠..
아버지, 이제 저는 나이가 좀 들어서 담임교사 하기가 참 힘이 듭니다.
저는 아이들을 재미있게 가르칠 힘도 없고 장악할 능력도 없습니다.
이런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아버지, 힘을 주시옵소서..
36명의 아이들을 가슴에 품고 그들을 구원을 위해 애통하며 기도하는 교사가 되게 해주세요...
오랫만에 해보는 담임인지라 힘에 부쳐 헤매고 있는데
아버진 자잘한 사건에 이어 전국적으로 알려지는 사건을 주십니다.
아버지, 제가요...복음도 전하고 아이들 상담도 할꺼니까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환경정리도 좀 끝나고 학부모총회도 좀 끝나고...한 숨 돌린 후에 할께요
차차 마귀가 들려서 더디오리라!! 하는 내 모습이었죠.
사실 육신이 너무 피곤했습니다.
끝도 없이 담임 손을 거쳐서 나가야 하는 일들과
요즘 중학생들의 극단적인 이기주의의 모습들을 실감하며..
아침마다 내가 이 십자가를 언제까지 져야 하나...
난 좀 편히 살면 안되는가...뒷목은 연일 뻐근하고 허리는 아프고..해서
좀 더 자자, 좀 더 눕자 하고 있었죠..
그러고 있는 중에 마음이 찔리는 일이 있어
23일 목자님께 잠깐 틈을 내어 메일을 썼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사건인데
참 입장이 난처하여 말조심하고 잠잠하고 기도하고 있는데
(물론 학년부장님께 다른 동료교사와 함께 문병은 갔다 왔지요. 그분은 죄송하다는 저의 말에
담임이 무슨 잘못이 있느냐며 아니라고 말하더군요...
그런 와중에 문제는 다른 몇몇교사들이 아이를 꼴보기 싫고
반성의 기미도 없으니 이렇게 다운된 분위기, 교권이 바닥에 떨어진 분위기속에서
수업할 마음이 없으니 아이를 등교정지 시키든지...징계를 줘야 한다고 들고 일어난 것이죠.
학년부장이 그 부모가 사과하러 조차 오지 않으니 경찰서에 고소해 놓은 상태에서요..
전 담임이지만 맡은지 몇일 안되었고 상담할 시간도 없었는지라
또 직원회의 시간에 교장, 교감선생님은 이성을 찾자고 아이는 관계없으니 벌주면 안된다고 말했지만 (저도 동감) 성난 선생님들이 여기저기서 일어났고 전 그 자리에서 일어나 아이를 변호하지 못했고 방관자처럼 있었죠..더우기 수업시간중 성난 선생님중 한분이 아이 벌주자는 종이를 만들어와서 사인받고 다니는데 다들 사인하는 지라 사인거절도 못하고 사인까지 했으니...
어제, 집에 돌아오는 길에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렇게 적용이 안되는 자신이...정죄감까지 들진 않았지만
하나님께 죄송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녁식사하면서 남편에게 말하니
적용은 남편이 하더라구요..
사인도 가서 지우고
회의 자리에서 일어나 말을 했어야 한다고..
어렵고 힘들겠지만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주님은 늘 용서하라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그리곤 기도했습니다.
저의 성품을 너무 잘아시는 아버지께서 선한 손길로 인도해 주시길...(메일 내용 중 일부)
오늘 아침,
SBS모닝 와이드, MBC TV에서 보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보진 못했구요.
직원회의가 또 있었습니다.
이제는 개인 대 개인 폭행사건이 아니라
교권 보호의 차원에서 학교이름으로 고발을 해야 한다고 여기저기서 입을 모읍니다.
예전에 같은 학교에서 근무했던 동료 신우회 한선생님과 함께 기도해오고 있었는데
한선생님이 그래도 화해를 먼저 시도해 보는게 좋겠다고 간단히 말문을 열자
저는 일어섰습니다.
어제 목장에서 오픈을 하고 같이 기도했는지라 저를 돕는 힘이 느껴졌습니다.
차분하게 말했죠.
저는 담임으로서 맡은 지 얼마 안되어 아이가 결석하고 이런 일이 발생했기에
참 입장이 난처하여 그동안 잠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교사이기 이전에
어른으로서 아이가 아무리 잘못했어도 너그럽게 참고 지도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 부모님과 학년부장님과 화해를 먼저 시도해 보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저기서 반발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너무 늦었다.. 화해는 당사자인 학년부장님이 거론할 문제지 우리가 거론할 얘기가 아니다..그 부모가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교권 보호의 차원에서 그냥 넘어가면 안된다...그냥 슬그머니 그렇게 넘어가면 학년부장님이 설 자리가 없어진다...
저는 그들속에서 이미 바보가 되어 있었으나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오늘 말씀(막13:1-8)에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다 무너지리라...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난리와 난리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 하셨거든요.
퇴근전,
하나님은 돕는 지체를 붙여주셨습니다.
이 학교에서 제가 있었던 학교로 전근가신, 믿는 분인 안선생님( 제 간증을 들려준 적이 있음)이 절 만나러 왔습니다. 어제 보도를 보고 너무 놀랐다구요. 그 아이도 잘알고 있다면서 진작에 연락을 하지 그랬냐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우린 뜻을 모아 용서와 화해 밖에는 길이 없다 고 나눔을 하며 한선생님과 함께 셋이서 폭행한 아이 부모를 만나러 갔습니다.
부모님께 화해밖에는 길이 없다고 간곡하게 말씀드렸죠.
그 분들도 믿는 분들이더라구요..
어제까지만 해도 자기네는 화해할 마음이 없었는데
오늘 오전에 자기 교회에서 전도사님도 오시고 중보기도 하겠다고 하셨다고..
마음이 좀 누그러져 있었습니다.
저도 머리때문에 목숨거는 아들이 있어서 부모님 입장을 너무나 이해한다고..
아이가 등교를 안하니 얼마나 속상했겠냐고..아버님이 30대나 때려 보기도 하고
어머님이 저하고 전화통화 중에 울기도 하셨는데...얼마나 힘드셨냐고...
함께 기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눈물의 기도가 나왔습니다.
이 분들의 상한 마음 만져 주시고...무엇보다도 아이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해 주시라고...
부모님이 울었습니다. 함께 간 두분 선생님도 우셨습니다.
그. 리. 곤 화해의 방법을 물었습니다...
부모님을 만난 후
우린 병실에 계신 학년부장님을 찾아갔습니다.
부장님은 강하게 이젠 교권보호를 위해 누가 뭐래도 흔들리지 않고
법정투쟁으로 가겠다고 하십니다.
저는 무릎을 꿇었습니다.
부장님, 제발 용서하시라고..
주님이 부르시는 구원 사건이라고,,
용서와 화해만이 부장님도 살고 그 부모도 살고 아이도 사는 길이라고..
주님이 오늘 그렇게 말씀하신다고..법정 투쟁으로 가면 결국은 서로가 상처뿐이라고..
악은 악을 낳고...그렇게 되면 부장님의 상처는 어떻게 하실거냐고..
부장님은 깜짝 놀라 일어나라고..그러면 내가 더 부담스럽다고 하시며
오늘 저녁, 자신과 내면의 대화를 해보겠다고..고맙다고 하십니다.
손을 잡으며 부장님, 사랑합니다...하고 병실문을 나섰습니다.
오는 길에 아이 어머니께 전화했습니다.
오늘 저녁 꼭 찾아가 화해하라고..
한번 가서 안되면 두번 가고..두번 가서 안되면 세번 가고..
예수님은 십자가 지시기까지 낮아지셨는데..
그걸 생각하시고 기도하고 가시라고..
저희가 기도하겠다고...
늦은 귀가, 집에 다 와 가는데
목자님 전화옵니다.
집~사님
반가운 목소리에 간단히 오늘 일 말씀드리고
지금 10시쯤 아이 부모가 화해하러 가신다고 했으니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니
목자님 목이 메입니다...
연약한 저를 들어 쓰시는 아버지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 전국적으로 소문난 이 사건이 아버지께서 한순간에 해결해 주실 것을 믿으며
아이 부모님과 학년부장님의 화해가 순적하게 이루어지고 성난 동료 선생님들의 입을
잠재우시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