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기억해 주시는 인생
(QT본문: 사 14장 1절 ~ 23절)
2012-08-25. 토요일.
[본문: 사 14장 1절 ~ 23절]
[관찰]
이스라엘의 회복
1. 긍휼하심과 다시 선택하심을 통해,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고향으로 돌아오게 하시며, 이방인과 연합하게 하시며, 이방인을 다스리게 하신다. (1, 2)
egrave; 이스라엘을 압제하였던 이방인은 이스라엘의 노예가 된다.
2.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슬픔과 고통과 고역에서 해방시켜 안식을 주실 것이다. (3)
바벨론 장송곡
1. 학대하고 잔인했던 악인의 몽둥이와 권세는 끝난다. (4, 5)
2. 분노와 억압은 물러가고, 온 세상이 평온을 되찾아 모든 사람이 기뻐 노래한다. (6, 7)
3. 자연과 음부와 온 세상이 악인을 조롱하고, 악인은 구더기를 깔고 지렁이를 담요로 덮을 정도로 처참한 지경에 빠져 천하고 낮아지게 된다. (8~11)
바벨론의 멸망
1. 열국을 정복하면서 그 위세를 드러냈던 바벨론은 급기야 자신을 하나님과 견주려 하는 교만을 보인다. (12~14)
2. 이에 바벨론은 지옥의 가장 깊은 구덩이에 빠질 것이며, 죽어도 정상적인 안장을 못함은 물론, 더 이상 대를 이어가지 못하도록 그 뿌리가 끊길 것이다. (15~20)
3. 바벨론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다시는 재건되지 못할 것이며, 이름도 끊길 것이며, 멸망의 빗자루로 완전히 소멸되고 말 것이다. (21~23)
[교훈 적용]
이스라엘은 죄로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가지만, 때가 되어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다시 선택되어 고국 땅으로 돌아오며, 이방인과 연합하고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까지 주어지며, 슬픔과 고통과 고역에서 해방되고 안식이 주어진다.
하지만 징계의 몽둥이로 사용되었던 바벨론은 그 용도에 맞게 쓰임을 받지만, 사용되고는 바로 폐기되고 만다. 후세 사람들은 그들의 이름조차 기억을 하지 못하고, 그들은 온갖 조롱을 받으며 처참하게 멸망된다.
이스라엘이나 바벨론이나 동일한 교만의 죄를 범하였지만, 이스라엘은 회복되고, 바벨론은 멸망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와 긍휼하심을 입는 것인지를 깨닫게 된다.
비록 범죄하고 회개도 잘 하지 않는 패역한 이스라엘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그들을 끝까지 책임지시고,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답게 만들어가시겠다는 의지를 뵙는다.
은혜다.
어떤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는데도, 하나님께서는 값없이 이렇게 사랑을 베풀어 주신다.
한번 맺은 언약으로 이스라엘이 어떤 배신을 하고, 어떤 악을 저지르더라도, 비록 그 범죄로 인한 징계를 받을지언정, 바벨론이 받는 징계와는 차원이 다르다.
바벨론은 파멸을 위한 징계를 받지만, 이스라엘은 잘못을 뉘우치도록 징계를 받는 것이다.
이 하나님의 값없이 주시는, 끝까지 책임지는, 말로 다할 수 없는 사랑을, 깊이 마음으로 깨닫게 되었을 때, 비로서 “내가 무엇이관대 하나님 이토록 사랑하시나이까?” 하는 고백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나를 내어 드리고, 충성하고, 죽음까지도 내어드릴 수 있는 헌신이 바로 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그래서 나를 바로 볼 줄 알아야 한다.
내가 이렇게 나로 살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지, 내가 잘나서, 내가 무엇을 갖추어서가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바벨론이 갖추지 않은 것이 무엇이며, 잘나지 못한 것이 무엇이었나?
은금을 갖추고, 군사력을 갖추고, 타국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부귀영화를 누렸는데, 겉보기에 그들이 부럽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게다가 그들은 어찌되었건 하나님께 쓰임 받기까지 하지 않았던가?
비록 징계의 몽둥이에 불과하였지만.
하지만, 그런 바벨론을 보고, 나도 저렇게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욕망을 갖는 것이 우리네 찌질한 인생이다.
그러나 모든 것을 갖추고, 부귀영화를 누리고, 온갖 세상이 부러워해도, 하나님이 아니라 하시면 그 인생은, 그 나라는 끝이다.
참으로 두렵고 떨리는 일이 아니겠는가?
이래도 그 삶을 추구하겠는가?
그래서 하나님을 알고 나를 제대로 알아야 복된 인생을 살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범죄하여 고통 중에 있더라도, 연단 받아 고난 중에 있더라도 하나님을 잊지 말자.
아무도 나를 도와줄 이가 없는 것 같아도,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절망이라고 느껴질지라도, 아무도 그 수고를 알아주지 않는 힘든 상황이 계속될지라도, 어떤 비난과 시기를 받는다 할지라도 외로워하거나 두려워하거나 낙담하지 않아야 할 것은 주께서 임마누엘 하나님으로 나와 함께 하여 주심이 아니겠는가?
내가 믿음이 없어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하나님을 체험하지 못하고 하나님께 쓰임 받지 못하는 이것 때문에 애통해하며 안타까워하며,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자.
그리하여 이 믿음이 날로 날로 더 새로워지고 깊어지고 넓어지고 높아져서 세상의 그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누리는 평강과 기쁨을 맛보며, 하나님의 나라와 그 영광을 위해 쓰임 받을 것을 기대하며 오늘을 살자.
이렇게 은혜받은 자로서 합당하게 생각하며, 합당하게 준비하며, 합당하게 쓰임받자.
본문을 묵상하면서 또 하나 드는 생각이 하나님은 어제도 바벨론 멸망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왜 오늘도 장을 바꿔가시며, 징계를 반복적으로 말씀하시는가? 이다.
한번 이야기해서 척 알아듣고, 아 그렇구나 하며 정신차리고 회개하고 다시 하나님이 원하는 것을 하면 얼마나 좋겠냐 마는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다.
성인인 우리네 찌질이들.
하나님을 바르게 신앙하고,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며,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을 어디 한 두번 들었는가?
그런데 참 말 안 듣는다.
몰라서 안 듣는 사람은 별도로 하고, 알고도 안 듣는 사람이 많다.
나도 그 중의 한 사람이었으니, 자랑스럽게 말할 처지는 못 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고후5:17)
그리스도가 내 마음의 중심에 계시고 그 분과 동행하며 순종하는 삶을 살 때, 옛 사람 세속적인 나는 간데없고, 새사람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 수 있다 말씀하신다.
그런데 오늘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진멸하신다고 말씀하시는데, 그 이유가 교만이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놀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 (12~14)
열국을 군사력으로 제패하고, 온갖 것을 다 갖추고 누리고 있었으니 그 위세가 하늘 높은 줄을 모른다.
급기야 하나님처럼 되겠다 하니 어디 “토기가 토기장이가 되겠다”고 하는가?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교만.
하나님 자리를 자신이 대신하려는 교만으로 바벨론은 결국 망했다.
다시는 재건되지도 못하고 그 이름을 후세가 기억도 못할 것이며, 나라며, 땅이며, 자손들이며 하나도 할 것 없이 다 망해 버린다.
멸망의 빗자루로 아주 싹 쓸어버리시겠다고 말씀하신다.
오늘 하나님께서 이렇게 계속하여 말씀하시는 이유는 너희도 바벨론처럼 “교만하지 말라”고 강조하시고 교훈하시는 것이다.
한번 해서 안되시니까 또 이렇게 반복해서 말씀하시면서 제발 교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내게 있어 하나님을 대신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나님이 받으셔야 할 영광을 내가 취하고,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신 것들을 내가 했다고 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진 것을 내 힘으로 했다고 하는 그런 교만함.
매일 매 순간 말씀으로 내 삶을 비추어, 높아지려고 하는 마음, 영광 받으려 하는 마음과 언행을 회개하고 하나님께서 그토록 싫어하시는 교만을 내어버리고, 겸손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며 살리라 기도한다.
주님!
오늘 말씀을 통해 이스라엘이 받은 은혜와 바벨론 패망의 원인이 된 교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거늘, 지난 세월 내가 잘난 양 교만하며 자랑하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리스도 보혈의 공로로 징계하시는 중에도 매번 이렇게 회개케 하시고 다시 하나님과 동행하게 하시며 평강과 기쁨가운데 살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런데 하나님,
이렇게 주님과 동행하며 산다 하면서도 또 어떤 때는 제가 주님을 앞서려고 하고, 제 힘으로 하려 하는 저를 보게 될 때가 있습니다.
주님, 저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나를 버리고 하나님 한 분만을 바라보며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시며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 하루도 주님으로 인하여 기뻐하며 감사하며 찬양가운데 살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역사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