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 공주...3 / 푸른 해원에서 예수님을 만나다
작성자명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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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3.25
완결을 결심하며 심호흡을 해 봅니다.
무엇을 위한 작업인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을 봅니다...
우리는
그 어떤 것이라도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꿈꾸며...
궁극적으로는
그분의 아가페(주는)의 사랑으로 행해야 하는 것임을 다짐해 봅니다.
에로스를 뛰어 넘고(받으려는 사랑)
필레아(주고 받으려는 사랑)를 넘어야만 열리는 그 사랑의 세계...
저도 직장생활 경험이 있고
(아예 입을 다물고 살아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교회 편집부 생활이 수년이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지금의 제 직임을 생각해 볼 때,
해야 할 말을 가려야 한다는 것을 모를 리 없겠습니다만은,
도대체 내가 지금 이 거룩한 장소에서 왜 이러고 있는지
사실 저도 엄청 당황했습니다.
007 뺨치는 환상의 버라이어티 쇼!!? 라고라고라고라~~
정말 어이없는.....
아무래도 안나님의 표현대로 부릅뜬 눈이 나를 꼼짝 못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3편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지금 내 속에 들어와 임재해 계신 살아계신 나의 하나님을 향하여 올려드립니다.
이신영 (2007-03-24 12:00:29)
윤정님의 비척거리는 걸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소년이여...라고 먼저번 쓰신 글을 보고 이글이 생각 났습니다.
/그러니까 모두 죽어버리면 좋을텐데-
실망의 바다,허약한 마음,꾸며진 미소,병적인 피사체,자아의 붕괴,잔혹한 타인 ,대리(代理)의 이성,찰나적인 위안,만연하는 허탈,무(無)를 원하는 마음,폐쇄해버린 자신,분리에 대한 불안,일방적인 착각,타인이라는 공포,위험한 사고(思考),타인에 대한 거절(据絶),동조(同調)에 대한 혐오,오만한 파악,약한 자에 대한 동정심,불쾌한 사진,과거의 상처,애매한 경계,상식의 일탈,고독한 사람들,가치에 대한 의문,욕정(欲情)과의 융합,태내(胎內)로의 회귀,허무한 시간,파멸에 대한 동경,필요 없는 나,허구의 시작,현실의 계속,그것은 꿈의 끝남.
그럼 당신은 왜 여기에 있는 거야?
......여기에 있어도 괜찮아?/
이 글은 “브랜든일병 구하기편”에서 이신영님이 보내주신 리플입니다.
주신 리플을 보며 엄청 놀란 이유가 있습니다.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만
추측으로 그녀는 아마 심리학 방면의 전문가 같습니다...? 누구셔요? 엄청 반갑습니다.)
아무래도..., 먼저 시정하고 넘어가야 할 일이 있어
여기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나열된 단어들을 조합하다 보면...
어느 음울한 시인- 이 상, 혹은 쿠커같은-의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분명히 여고시절 나의 뇌리에 가장 인상깊게 자리한 것은
그 푸른 해원을 향한 간절한 갈망이었습니다만
결단코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농구 선수 이충희를 좋아했고...
수학문제에 즐거움을 느꼈으며...,
무엇보다도 플라터너스 나무 아래
손수건 깔고 앉아 학생들과 얘기를 나누어 주시던
국어 선생님..., 아, 선생님...!!
무진장 동경했습니다.^^*
반장으로써 친구들에게 뭐 건전한 리더쉽 쫌 발휘할 수 있었고
친구들도 나를 믿고 쫌 따랐습니다.
그러니 저 단어들의 목록을 한두단계 하향조정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저 정도까지는...^^;;;
그러나..., 또한 이 단어들을 가지고 시작해야만 하는 이유들이 있습니다.
그속에 내 존재의 시작을 알리고 있는 은유들이 또한 있음을 보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집은 초량동에서 쌀집을 하셨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심성이 착하고 여려 가난한 사람들에게 몰래 쌀퍼다 주기가 여러번...,
할머니는 그런 할아버지 못잡아 먹어서 난리가 아니었답니다.
한글도 잘 모르는 할머니였지만
삼국지 적벽대전과 갖가지 족보들을 줄줄 꽤는
꽤나 재미있는 별난 할머니셨답니다.
티브이가 막 나오기 시작할 무렵,
라디오의 드라마에 정을 끊을 수 없어
한편으로 라디오를 켜두고, 다른 한편에는 티브를 켠 채
이리 누웠다 저리 누웠다 하며 쌍방간의 써라운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아~쭈 파워풀한 할머니셨답니다.^^*
그런데 그 파워풀한 것이 다만 그쪽 방면뿐만이 아니었던 모양이었습니다...
할머니는 엄마의 일생뿐만 아니라
저의 일생속으로까지...
무언지 모를 긴장과 불안들을
심어주신 장본인이 되셨었나 봅니다...
아버지...,
한명은 목을 메고, 한명은 상사병으로 누웠으니...
인생 참, 꼬입니다...
격동의 세월...
할머니를 동반하고 나타난 그녀, 둘이서 엄청 해댄 모양입니다.
...................................................................
회복집회는
아주 잘 정돈된 정신과 영혼에 의해 짜여진 규모있는 내용이었습니다.
(통합측 소속아래 움직이는 예수전도단팀이 인도했습니다.)
회복이란 단어가 내면치유와 달랐던 이유는
내면으로 그치고 말 일이 아니라
행동까지의 치유를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중심에는 아버지와의 관계를 주요 포인트로 다루었습니다.
어떤 유형의 아버지였는가...?
화를 내는 아버지인가?
지도력을 빼앗긴 아버지?
학대하는 아버지(정신적, 육체적, 성적 학대)?
무신경한 아버지인가?
부재중의 아버지 or 가까이 있어도 심리적으로 먼 아버지인가?
뭐, 우리 아버지는 부재중의 아버지였지만...,
브랜든은 화를 내는 아버지라고 했었는데...
왜 그랬을까..., 왜 그래야만 했을까...
언젠가는 이야기 해 주시겠지...
그러고는 육신의 아버지와의 관계때문에 일그러져 있는
하나님 아버지의 이미지를 교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가 재정립이 되지 않고서는
자기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결단코 확인할 수도, 느낄 수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마침내!!
진정한 자신의 정체감을 회복하라는 멧세지가 흘러 나왔습니다.
이틀째날, 저녁집회에서 나는 응답을 들었습니다...
..........................................................................................
그래, 들은 적이 있어.
엄마를 죽일 듯이 때렸다고 했지, 배에다가 배에다가...
태교10달이, 이후 10년 교육보다 중요하다더만...,
내 인생이 이만큼이나마 유지되고 있는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였던 겁니다.ㅠㅠ
주님께서는..
고난없으면 참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기 힘든 나의 부모님을
위하여 기가 막힌 시나리오를 쓰셨던 모양입니다.
태아시기에 그런 공포스러운 일을 당한다면
이후 인격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요...?
이신영님의 리플은 참으로 놀라운 소스를 주었던 겁니다!!
/그러니까 모두 죽어버리면 좋을텐데-
실망의 바다,허약한 마음,꾸며진 미소,병적인 피사체,자아의 붕괴,잔혹한 타인 ,대리(代理)의 이성,찰나적인 위안,만연하는 허탈,무(無)를 원하는 마음,폐쇄해버린 자신,분리에 대한 불안,일방적인 착각,타인이라는 공포,위험한 사고(思考),타인에 대한 거절(据絶),동조(同調)에 대한 혐오,오만한 파악,약한 자에 대한 동정심,불쾌한 사진,과거의 상처,애매한 경계,상식의 일탈,고독한 사람들,가치에 대한 의문,욕정(欲情)과의 융합,태내(胎內)로의 회귀,허무한 시간,파멸에 대한 동경,필요 없는 나,허구의 시작,현실의 계속,그것은 꿈의 끝남.
그럼 당신은 왜 여기에 있는 거야?
......여기에 있어도 괜찮아?/
문득문득, 나는 알게 모르게 정말 저런 상태속으로 침잠했던 겁니다...
나는 안나님과의 대화안에서
병적인 피사체로서의 모습을 보이며, 일방적인 대화를 하여
그녀를 몇 번이나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브랜든과의 만남을 통해서 대리(代理)의 이성(아버지)를 만나고 있었나 봅니다.
오만한 파악을 했고 상식의 일탈을 했습니다....
그러나
저로써는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도
파악조차 할 수 없었던 겁니다!!!
그래서일까..., 때가되자
하나님께서 회복시키기로 작정하여 주셨습니다.
갑자기 고교시절의 그 푸른 해원이 떠올랐습니다.
그러고는 내가 그토록 갈망하던 그 끝자락에서
하나님은 정말 빛나는 형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발등상 아래
머리에 푸른듯 빛나는 화관을 쓰고
너무나 환하게 웃고 있는 라일락 공주..., 그녀가 보였습니다.
일어서서 걸을 때마다 은빛 찬란한 가루들이 휘날리는 옷을 입고
뛰는 듯, 나는 듯...
나는 하나님 나라의 사랑스런 라일락 공주였던 겁니다!!
순간,
나는 내속에 뭔가 시커먼 슬픔이
싸아하게 빠져나가는 것같았습니다.!
배속에서부터 기쁨의 생수가 터져올라오는 것같았습니다.
늘 괴롭혀오던 목과 그 왼쪽의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실제 체험을 나누는 것이니...
저도 더 이상 할말이 없습니다만,
저는 오늘 받은 두통의 이 사건과 관련된 리플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회복...,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