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옳소이다. 그 말씀이 참이니이다
작성자명 [안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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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3.24
말씀 : 마가복음 12:28~34
저는 가진것이 정말 없습니다.
돈도 없고, 집도 없고, 배경도 없고, 아이도 없고, 건강하지도 못하고
변변하게 내세울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렇게 없는데, 하나님은 저에게 많은 것을 붙여 놓았습니다.
경제적인 능력이 없는 동생(아버지의 무책임과 무관심으로 방치된)
직장암에 걸려 두번 이혼해 오갈데없는 엄마
오매불망 우리에게 자식이 생기기를 바라며 홀로 지내시는 시어머님.
장남이지만 힘든일이 생길때마다 가족을 원망하는 오빠
이 모든 책임을 나몰라라 하고 있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아빠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저는 정말 사랑할 수 없었습니다.
나도 아무런 능력이 없는데, 왜 이렇게 나에게 덕지덕지 붙어서
내 걱정 하기도 바쁜데 내 걱정을 할 틈을 안주는가...
감사할 수 없었습니다.
도무지 감사할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 말씀을 통해서 이 고난때문에 내가 하나님을 만나고
그래서 구원받은 인생이 된 것이 축복이라고 하셨고
무엇보다 나를 찾아와 만나주시고
구원해 주신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엉망진창인 이 상황이 예수가 나시는 사건이라고 하셨습니다.
구원의 징조를 분별하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지만
사랑하려고 애썼습니다.
하나님께 기도도 했습니다.
저는 도저히 사랑할 수 없습니다. 손해보는것도 싫습니다
저에게는 요만큼의 사랑도 나올 수 없는 형편없는 인간입니다.
저를 도와 주세요. 저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정말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해서야 조금 사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결론지어줄 수 없는 사건들 속에서
제가 한 것은 인연을 끊지 않은것,
아무것도 반항하지 않고 있어야할 사건이려니 하고
받아들이고 손해보고 견딘것 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정말로 말씀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얼마전 오빠에게 사건이 찾아왔습니다.
너무도 아끼는 딸이 개에게 물려 얼굴이 찢어졌고
성형수술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게다가, 하고 있는 치킨집에 장사가 잘 안되어
빚을 내야하는 상황까지 갔습니다.
정말 상심해 있었습니다.
남편의 일이 잘 연결되지 않아 거의 두달을 쉬고 있는 중이라
기름값조차 아까운 상황인데,
제발 와 줄수 없느냐고... 곁에 있어 줄수 없느냐고
부탁해 왔고, 거절할 수 없어서 조카가 수술하는 병원에
갔습니다.
무슨 일만 있으면 이렇게 징징대는 오빠입니다.
나도 죽겠는데, 또 사랑해 달라고 합니다.
좀 도와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빠가 기도를 해 달라고 합니다.
힘들고 짜증스런 내색을 하지 않고 그저 위로하고
안아주고, 둘째조카를 데려와 봐주며 손해 보았습니다.
힘들어서 결국 눈물을 보이는 오빠에게
드디어 때가 찬것이라고, 오빠가 도저히 하나님을 못 보니까
이렇게 해달별을 떨어뜨려서 오빠를 부르시는 것이라고
이제는 믿음을 회복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전에는 워낙에 집요하게 따지고 싫어해서 말조차 꺼내기 힘들었는데
어쩐일로 고개를 끄덕이며 그런것 같다고 합니다.
정말 자기 뜻대로만 하는 아빠를 꼭 닮은 오빠.
그 오빠 때문에 너무 힘들어 하는 새언니에게도
위로했습니다.
아이들때문에 이혼은 못 하겠다는 말을 하는 언니..
오죽하면 저런 맘을 먹었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습니다.
얼마나 힘드냐며, 언니 아니면 저 성격을 누가 받아주냐며
맞다고 하면서 편들어 주고 같이 울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부부의 형편없었음과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떻게 하셨는지, 왜 하나님이 필요한지를 이야기 했습니다.
절대 이런 얘기를 하기 어려웠는데,
마음이 곤고하니 제 얘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기도하겠다는 말에 위안도 받습니다.
언제까지 참아야 하는지 묻는 동생에게
할 말이 생겼습니다.
정말로 하나님은 하나님의 할 일을 하고 계신가 봅니다
사랑하는 것이 옳소이다. 그 말씀이 참이니이다
조금씩 하나님 나라에 가까이 가는것 같습니다.
세상으로 볼때 죽은 것 같은 우리 가족입니다.
그런데, 예수님 안에서 볼때는 이렇게 살아나고 있습니다.
살려주시는 하나님이 너무 감사합니다
끝없이 주는 것이 너무 배아프고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랑에 감동하고 있는 영혼이 있었음을 보게 하셔서
그 수고가 헛된것이 아님을 확증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로 가진것이 없는 저를
줄것만 있는 인생으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을 사랑하지 않고 하나님만 사랑하기를 원합니다.
그 사랑을 가지고 이웃을 사랑하기를 원합니다.
절대로 세상을 사랑해서 세상으로 돌아간 데마같은 사람이
되지 않기를 아주아주 간절히 소원합니다.
저도 저를 믿을 수 없기에 하나님이 붙들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