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절한 좌절을 않고 한강으로 갔습니다.
작성자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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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3.24
처절한 좌절을 않고 한강으로 갔습니다.<막>12;28~34
그랬습니다.
그렇게 내동댕이쳐졌습니다.
발가벗겨진 채로...
준비가 하나도 되어있지 않은 상태로
행불자로 처리되고
주민등록은 말소된 상태로 그렇게...
어떻게 하나!
갈 곳이 없었습니다.
서울이 본토요, 친척 골육이 있고 동기간이 있지만 갈 곳이 없었습니다.
정말이지 처절했습니다.
절망이라는 말로는 표현력이 너무나 부족했습니다.
그래도 내 발이 되어준 차가 있어서...
어디든 가야했습니다.
그러나 기름 달라고 빨간 불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주머니는 비어있었고...
멀리 갈 형편도 아니었습니다.
무작정 운전했습니다.
목적지가 없으니 도로 한복판에서 우물쭈물합니다.
뒤에서는 빨리 가라고 빵빵댑니다.
순간에 드는 마음은 큰 차에 뛰어들어버릴까? 하다가
금방 돌아오기를 반복합니다.
그러다가 한강에를 도착했습니다.
멀리 강 건너 워커힐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강가에 차를 정차하고는 의자를 뒤로 젖히고
눈을 감고 깊은 상념에 빠졌습니다.
그 때 떠오른 성경구절이...
#65378;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65379;=아멘=
그렇습니다. 주님!
주님을 사랑합니다. 내 목숨보다도 더요...
여호와의 그 이름을 진심으로 찬양하며 송축하나이다...
그런데 저 이제 어떻게 해요???????????
또 이어져 나오는 성경구절이...
#65378;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65379;...
우우...주님! 어찜입니까?
너무 가혹해요...어떻게 사랑해요...
주님은 사랑할 수 없는 자들을 사랑하셨지만 그래서 십자가 지셨지만
저는 할 수가 없어요...
주님! 차라리 저를 오늘 데려가시지요...
어떻게 나를 배신한 저들을 이웃으로 알고 사랑하라 하십니까?
이렇게 속으로 수없는 반복을 하면서 하염없이 눈물만...
그리고 통곡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분노와 혈기와 성냄으로...판단과 정죄로
도저히 끓어오르는 분함을 참기가 어렵습니다.
아...이렇게 우울증이 시작될 수도있겠구나
아...내가 돌아 버리는 것은 아닐까
아...다시금 열등감이 스멀스멀 기어오르며 전신으로
아...또다시 어둠은 지속되고 그 헤맴은 언제까지 일 것인가
잠을 청해 보았으나
3월 하순의 꽃샘추위는 쇳덩어리 안에 있는 내 몸을 꽁꽁 얼게 합니다.
손발은 시렵고 온몸은 추위에 벌벌 떨고 있습니다.
꽃샘바람이 휘몰아치는 3월의 강변에는
차 안과 차 바깥의 풍경이 달랐습니다.
안에는 추위와 고독으로 온몸을 떨고 있는 초라한 몰골의 버림받은 남자!
밖에는 꽃샘추위에 더더욱 몸이 밀착되어있는 연인들의 행복한 모습!
아! 어찌할 것인가...
다시금 애굽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내가 어떻게 하나님께로 U턴을 했는데...
그 세계로 돌아간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생각해서도 아니 되는 일이고...
어떻게 이 밤을 이길 것인가
이 때!
찬송이 부르고 싶은 맘이 들었습니다.
실내등을 켜고..
.484장을 폈습니다....마음속에 근심 있는 사람~~주 예수께로 나아오라
처음에는 목소리도 얼어붙어 소리도 안 나왔습니다.
99년 예수님 영접당시 이 찬송가의 가사로 깨지고 통곡했는데...
이 날도 통곡으로 불렀습니다.
한참을 부르다가 빈속과 추위에 지쳐서 쉬면서 말씀을 폈습니다.
이 때 읽고 있는 말씀이 이사야였고 이 날은 43장을 읽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창조하셨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나를 조성하셨다고 하십니다.
주님이 나를 지명하여 부르셨고 십자가로 구속하셨다고 하십니다.
그리고는 말씀하십니다.
두려워말라고....!!!
‘너는 내 것이라’고...
이때나 지금이나
주님이 너는 내 것이라 하시는데....
두려워말라고 세미한 음성을 허락하시는데...
온몸이 전율로 떨고 있습니다. 감동과 감격으로...
2절에서는 너를 위해 강과 물을 허락하셨는데
그래도 두려워말라고 하십니다.
너와 동행 할 것이며
강물이 너를 침몰치 아니할 것이며
불꽃이 너를 사르지 아니할 것이라 하셨습니다.
오! 주님!!! 감사합니다.
기도가 터져 나왔습니다. 회개가 동시에...또다시 흘리는 눈물과 콧물로
차창은 이미 내 몸에서 나온 입김으로 성애가 끼여 밖은 안보였고
추위에 굳어있던 몸은 이미 풀려 있었고
악을 쓰며 하는 통곡으로 온몸은 열기로 그득했습니다.
이렇게 은혜의 밤을 보냈습니다.
십자가의 뜨거운 체험으로 첫사랑을 회복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차 안에서 나 홀로 부흥회를 하며
온 밤을 하얗게 새웠습니다.
죽을 것 같았는데
아니 이미 죽었었는데 주님은 나를 살리고 계셨습니다.
#65378;너는 내 것이라#65379; 하시는 말씀에
나는 주님의 품속으로 온 몸을 던져 풍덩 안기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너는 내 것이라 하시며 않아 주시고
내 눈물을 닦아 주셨습니다.
강변의 아침은 빨리 찾아왔고
떠 오른 태양으로 햇살이 온 차 안을 비춰줍니다.
이렇게 나는 다시금 생명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아침이 되니 배가 몹시도 고팠습니다.
다시금 현실로 돌아온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 다른 모습으로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오늘은 요기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