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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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3.24
2007-03-24 마가복음 (Mark) 12:28~12:34 ‘사랑’
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제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고마운 비를 알맞게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개나리는 활짝 피었고 목련은 꽃망울을 터뜨리기 일보직전입니다.
진해의 군항제는 어제 시작되었는데,
34만 그루의 왕벗나무가 피지 않아 상인들은 울상이랍니다.
아시죠? 왕벗나무의 원산지가 우리나라라는 걸.
다 하나님 나라인데 굳이 따지는 건 일본이 좀 걸려서요
저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제 몸 같이 사랑해주시는 형제가 전 세계에 있고
매일 아침 설교를 들어주는 한 사람을 위해 의무적으로 묵상을 하고 있으니....
어제 목장의 지체 모친의 입관 예배가 있었고
오늘 방금 전 발인 예배에 다녀왔습니다.
장례식에 가서 발견한 새로운 사실은
저는 지금까지 문상을 해야 하는 이유로 품앗이의 측면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문상은 이웃사랑 이전에 자기 사랑이라는 겁니다.
죽은 자와의 이별의 자리에서 만나는 산 자의 하나님
그래서 더 절절히 와 닿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으니..
오늘 본문으로 설교하신 목사님은 열등감과 사랑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하나님은 있는 모습 그대로의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말씀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부활의 소망을 전해주심에,
바쁜 목장 지체들에게 일부러 연락 안한 것을 후회했습니다.
죽은 자의, 영이 떠난 육신 앞에서
부활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하시는 산 자의 하나님...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는 오늘의 본문을 묵상하며
먼저, 자신에 대한 사랑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자신에 대한 사랑은 열등감과 교만의 중간,
자존감의 회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자녀로서의 자존감, 영적 자존감이겠지요.
결국 이웃에게도 하나님의 자녀 되기를 권해서 열등감도, 교만도 아닌
영적 자존감을 함께 느끼게 해주는 게 가장 큰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문의 서기관의 깨달음과는 조금 다를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는 깨달았고 예수님은 그도 구원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격려하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남에게는, 믿지 않는 자에게는 이런 사랑을 실천하는 게 오히려 쉽지만
가까운 사람에게, 믿는 자에게는 힘들다는 현실입니다.
그들에게는 이런 쉬운 사랑이 아닌,
자기를 다 내놓는 사랑을 해야 하는데
차 조금 늦게 탄다고, 내 생각과 다르다고 화내는 나의 강퍅함과
믿는 자의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이웃을 품지 못하여
그들을 아예 무시해버리려고, 그들이 믿는 하나님과
나의 하나님이 다른 분이기를 바라는 생각을 버리지 않는 한
아내를,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