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요예배] 예수께서 숨지시니라 (마가복음 15:33-41) - 김석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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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예수의 말씀을 책잡으려 (마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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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명
[송명숙]
댓글
0
날짜
2007.03.22
큰 언니, 란언니, 엄마가 돈이 없으시대
용돈 20만원 드렸는대, 병원비 땜에 계속 부족한 거 같아
22일 수술이니 어머님 용돈 좀 드리세요
막내 동생에게서 문자가 왔다.
계획같은 것이 없이 사는 나는
신학기를 앞두고 몸도 추스르고 기분도 전환할 겸
몇 년만에 정장도 구입하고
머리 손질을 하느라 돈을 허비하고 있었다
엄마 통장 돈은 다 뭐한 데?
그 돈 좀 쓰시라고 해 망설이다가
문자메세지를 동생에게 다시 보냈다
보내면서 이건아닌데 ... 당일 본문이
두기고가 내사정을 알리라 는 것 처럼 막내동생이 내 사정을
엄마에게 알렸으면 좋겠다 하는 맘으로 적용이 되나? 싶었지만...
막상 문자메세지가 내 손을 떠나는 순간 앗차!
막내동생에게 이게 할 짓이 못된다 싶었고 큰언니로서
모범은 커녕 불법을 저지르고 있구나! 너무 늦어버렸다
잠시후,
많이 떠 보았으나 구박만 받았음
결정적인 건 통장, 도장 안가져옴 이라고 답신이 왔다
얼마나 부끄러운지요 :$ ..
호호호호 푸하하하...우헤헤헤ㅎㅎㅎㅎ.. 라고 염치없어진
우리는 웃는 문자로 얍샵함을 후다다닥 얼버무렸다.
나이 많아 늙어진 엄마, 72살이시면서 너무나 소중한 엄마^^*
엄마가 안 계시면 아직도 대책이 없는 나!
내가 죽는 것은 날마다 준비하면서, 엄마가 안계시는 것은 준비가 안되어 있는 나!
엄마를 너무나 사랑하는 이 맘도 사실인데,....
그런데 상황과 사건만 맞닥드리면 이렇게 우리 다섯 자매들은
재빨리 한 마음으로 바리새인과 헤롯당으로 똘똘 뭉쳐
엄마는 너무 고집이 세고 주책이라며 나 몰라라 하는게 우리들의 전공이다
물론 그 중의 나는 큰 딸로서 예수를 죽이려는 괴수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 이틀 전 엄마랑 숯가마에서 땀을 낼 적에
기분이 좋아진 엄마가
내가 오늘 점심은 맛있는 거로 사줄께 하셨다
순간
(무슨 말씀이셔요, 뜻은 고마우나 엄마 돈이 어디 있다고?.. )
라는 말을 삼키고 딸에게 사주고 싶은 그 마음을 받아들이니 그 깊은 마음을 헤아리며
엄마의 주머니사정을 넉넉하게 해드려야겠다고 결단한 것이 바로 이틀 전이었다
지난 여름 왼쪽 귀를 수술하신 엄마는
오늘 아침 9시에 오른쪽 귀를 수술하신다.
작년 왼쪽 귀를 수술한 적에 딸 들이 도움이 안되었던 것을 겪으시고
당뇨와 고혈압으로 무릅이 성치않아 걷지도 못하는 더 성치않은 이모를
보호자로 두고 아침 9시에 수술이 시작된다.
포도원농부로 우리를 기르는데 그 어떤 것도 아끼지 않으신 불쌍한 엄마
풍성한 열매로 이젠 예수안에서 어제밤 엄마랑 같이 기도했던 것처럼
영육간에 귀막힘과 고름과 화롯불이 끊는 통증이 이제 멈춰지길.. 기도드립니다.
맨날 엄마 말씀과 삶을 책잡으며
우리가 바치리이까 말리이가 외식하는 우리를 용서하시고 평강으로
수술에 임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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