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소출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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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3.21
막 12:1~12
요즘 딸이 취업을 하려고 이곳저곳에 이력서를 냅니다.
그러면 어느 회사는 서류심사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어느 회사는 면접까지 볼 기회가 주어지는 곳도 있습니다.
어제도 딸은 서류심사에서 떨어진 회사가 있는가 하면,
또 어느 회사는 면접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면접을 본 회사는,
오늘 발표를 하는데,
오늘 말씀이 건축자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된다고 하셔서,
저는 이번에도 떨어뜨리시려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딸이,
그래도 들은 말씀이 있어서 소출을 잘 내고 있습니다.
물론 떨어질 때마다 실망하거나,
낙심을 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잠시 뿐이고,
자신이 열심히 공부하지 않은 것도 반성하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합당한 곳으로 보내실거라는 믿음도 아주 굳게 갖고 있습니다.
큐티도 열심히 하고,
밤마다 기도도 아주 간절히 드려서,
저는 딸에게,
하나님께서 요즘 너 때문에 놀래시겠다... 하는 농담도 합니다.
그리고 치열한 취업 경쟁을 통해서도 느끼는 것이 있다 하고,
아빠가 그 월급을 받으면서도 그곳에 계신 것이 이해가 된다며...인생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제 서류심사에서 떨어진 딸에게,
늘 너무 거룩한 말만 하는 엄마 같아서..
아니 누가 감히 믿음 좋은 우리 딸을 떨어뜨려, 그건 그 회사가 손해 보는거야,
정말 그 회사는 사람 보는 눈이 없구만.. 하며 위로를 해줬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발표를 기대했는데,
오늘 말씀은 아예 건축자가 버렸다고 하시니...저도 약간 씁쓸합니다.^^
그러나,
이 방법이 하나님께서 딸을 훈련하시는 방법이라면,
떨어지는 것이, 떨어질 때마다 감사하는 것이,
지금 딸이 내야 할 소출이라고 하시면,
그 역할을 잘 감당하며,
그 소출을 잘 내야 할 겁니다.
이렇게 떨어지는 방법으로 찾아오시는 주님을 그 때마다 잘 영접하는 것이,
딸이 드려야 할 소출일 겁니다.
지금 이렇게 찾아오시는 주님이 싫다고,
때리고, 능욕하고, 거저 보내고, 머리에 상처를 내거나 죽인다면,
하나님께서는 딸에게 세로 주신,
재능, 시간, 건강 등을 거두어 가실지도 모릅니다.
세로 사는 인생입니다.
포도원도 세로 주신 것이고,
산울도, 즙 짜는 구유도, 망대도, 모두 세로 주신 겁니다.
딸도, 다른 가족도 세로 주신 것이고,
저 자체도 저의 것이 아닌...세로 사는 인생입니다.
내것인 줄로 착각하지 말고.
내것인 줄로 욕심 부리지도 말고,
그래서 나를 찾아오시는 주님을,
자꾸 죽이고, 때리고, 거저 보내지 말고,
평상시에 소출을 잘 내는 인생 되기 원합니다.
그리고 이 땅의 건축자들이 버렸다고 생각할 때,
더욱 많은 소출을 내는 저와,
저의 딸이 되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