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벌
(QT본문: 사 3장 16절 ~ 4장 1절)
2012-08-09. 목요일.
[본문: 사 3장 16절 ~ 4장 1절]
[관찰]
여인들의 죄
1. 교만과 음탕, 허영 (16)
egrave; 목에 힘을 잔뜩 주고, 아무데서나 남자들에게 추파를 던지고, 소리 나는 장식품을 발목에 달고 뽐내며 걸어 다닌다.
죄의 형벌
1. 수치를 당하게 하신다.
egrave; 머리에 딱지가 생기게 하여 대머리가 되게 하신다. (17)
2. 자랑스럽게 여기는 장식품을 모조리 빼앗아 버리신다. (18~23)
egrave; 대신 추하고 수치스러운 것(썩은 냄새, 노끈, 대머리, 굵은 삼베옷)이 아름다움(향, 띠, 아름다운 머리털, 화려한 옷)을 대신하게 하신다. (24)
3. 자신들을 그토록 행복하게 해 주었고 또 그들의 장신구에 이끌림 받을 남자들을 용사들까지 전쟁으로 죽게 하신다. (25)
egrave; 이에 백성들이 슬퍼하고 통곡하며, 예루살렘이 잿더미가 되어 황폐하게 하신다. (26)
4. 굴욕을 당하게 하신다.
egrave; 그 때 일곱 여자가 남자 하나를 붙들고, 의식주 문제는 우리가 해결할테니, 남편이 되어 자신의 수치를 면하게 해 달라고 할 것이다. (4:1)
egrave; 이전에 그토록 고운 얼굴에 화려한 옷차림으로 뭇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여자들이었지만, 이제는 의식주는 스스로 해결할 테니 그저 부인이라는 이름만 갖게 해 달라고 남자에게 구걸하는 지경까지 이른다.
[교훈 적용]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죄와 벌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1.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함
갖은 죄의 본거지, 예루살렘과 유다를 본다.
자식으로 양육해 주신 하나님을 배반하고, 이방의 악한 풍습을 따르며, 물질우상, 사람우상, 헛된 우상을 숭배하고, 교만하고 거만하며, 거기에 지도자의 타락, 그리고 이번엔 음행의 불씨를 지피는 여인네들의 죄악상을 본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백성부터 지도자까지 어느 누구 하나 예외가 없는 총체적 죄악상이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하는 말씀이 응한 모습이다.
하지만 이것이 어디 과거 옛적의 예루살렘 유다 뿐의 일이랴?
최초 인간 아담부터 시작하여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 다윗, 그리고 오늘날의 나까지 어느 누구도 이 죄악상의 사례에서 예외 되는 사람은 없다.
2. 죄의 형벌
본문 3장 17절부터 4장 1절까지는 죄를 지은 여인네들에게 가해질 형벌을 기록하고 있다.
수치와 굴욕을 당하고, 자랑으로 여겼던 장식품을 모조리 다 빼앗겨 버리고, 자신을 그토록 행복하게 해 주었던 남자들, 그리고 자신들의 꾸민 모습에 이끌림을 받았던 남자들이 전쟁으로 다 죽어 슬픔과 통곡으로 가득한 황폐한 성읍만이 덩그렇게 남아 있는 처참함이 죄의 형벌로 그려지고 있다.
그 어떤 것이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했을 때는 결국 이렇게 하나님께서 대가를 치르게 하신다는 성경의 교훈을 통해 공의로우신 하나님이심에 경외감이 느껴진다.
지은 죄에 대해서는 어느 것 하나 예외없이 반듯이 벌하시는 하나님이심은 삶의 경험을 통해 너무나 많이 체험했다.
나는 물질우상과 교만의 죄에 자주 노출되어 있었다.
어린 시절 부모님 없이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탓에 내가 무엇이든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계속 주어졌고, 어떻게든 해결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철저하게 내 자신을 관리하고 돈을 관리했다. 무슨 재산을 관리한 것이 아니라, 있는 한도 내에서 쓰는 법을 생활을 통해 경험한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30대까지 외식 한번 제대로 해 보지 못하고 살아왔던 것 같다. 군대 갔다 와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외식이란 것을 해 본 것 같고, 결혼해서도 없는 형편에 살다 보니, 저축이란 것도 해 본 적이 별로 없다.
이렇게 살다 보니 돈에서 좀 놓여 구애받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할 수 있는 것이 신분의 상승 외에 별 다른 도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결혼해서 직장 다니면서 회계사 시험을 준비했던 것도 이유가 바로 돈도 벌고 신분도 좀 상승해서 떵떵거리며 살아 보고 싶은 강한 욕망 때문이었다.
그래서 잠 한번 제대로 자보지 못하고, 그렇게 쉬어보지도 못하고, 하고 싶은 것 다 참아가면서 2년을 그렇게 죽기살기로 공부하여 운 좋게 합격할 수 있었다.
직장에서는 개천에서 용 났다고 하였고, 친구들은 의지의 한국인이라며 자랑스러워 했고, 친척들은 역경을 극복한 우리 집안의 모델이라며 칭찬이 대단했었다. 참 지금 생각해 보면 우스운 일이다.
34살에 회계사가 되어 참으로 잘 나갔던 것 같다. 처음엔 회계법인에서 근무하다 컨설팅 회사로 월급을 올려서 갔고, 또 회계사무실을 할 때도 너무 영업이 잘 되어 개업한지 6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을 만들어 냈는가 하면, 수년 만에 강남에 아파트까지 두 채를 장만하였으니 참으로 돈 한푼 없었던 내가 오직 물질우상의 힘으로 그렇게 열심을 내어 할 수 있었던 최선의 결과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더 많은 물질을 얻기 위해 무리한 투자결과 있는 재산 다 날렸으니 물질우상을 숭배한 결과였다.
지금은 합당한 고난이라 해석이 되고 구원의 사건으로 주신 것이라 받아들여 주님을 더욱 깊이 만나는 계기가 되었지만, 하나님은 이처럼 지은 죄에 대해서는 반듯이 심판하여 벌을 주신다는 진리에 대해서는 조금의 의심도 없다.
따라서 이제는 말씀으로 내 삶을 비추어 더러운 것을 계속 닦아내고 닦아내어, 이제는 형벌이 아닌 축복을 받고, 축복을 주는 통로로 쓰임 받는 멋진 생애를 그려본다.
3. 그리스도가 형벌을 받음
죄를 짓고 그 대가로 벌을 받는 인과응보의 법칙은 세상의 질서를 지키고, 가치있는 인생,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인생을 사는 기준으로서는 참으로 인간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좌표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문제는 이 죄의 문제가 이생에서 벌을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영원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데 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9:27)
이 세상에 살면서 죄를 지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은 벌대로 받지만, 또 죽어서도 지은 죄에 대해 행위대로 심판을 받는다는 것이다.
어떤 이에게는 영생의 축복이 주어지지만, 또 어떤 이에게는 그 행위에 따라 심판을 받고 불 못에 던지우는 영벌을 받게 되니 얼마나 두렵고 떨리는 일인가?
하지만, 이러한 절망 중에 있는 우리 인간에게 희망이 있으니 바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5:8)
예수님은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저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벧전2:4)
예수님은 우리가 받을 죄의 심판을 십자가에 못박혀 죽어 대신 받으심으로, 우리를 죄로 심판 받을 신분에서, 죄 없는 의의 신분으로 변화시켜 주셨다. 이 사실을 믿고 예수님을 믿음으로 영접하기만 하면 값없이 주시는 이 선물을 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어느 누구라도 믿기만 하면, 이 세상에서 지은 죄로 인해 사는 동안 받는 형벌은 있지만, 죽은 후에 받을 심판으로 인한 형벌은 없는 것이다. 오직 영생만이 믿는 자에게 주어지니 참으로 은혜요 감사, 감사한 일이로다.
그래서 살면서 죄로 인해 받는 고통과 고난의 문제를 구원의 사건으로 해석하여 하나님의 은혜의 그늘아래로 돌아와 안식하며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이 진정한 축복이다.
고난이 축복이라는 말은 바로 이 사실에 기인한다.
공동체에서 나의 고난의 사건을 통해 드러난 죄를 고백하는 것은 그래서 의미가 있고, 다른 사람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통로가 되는 것이다.
살면서 죄를 많이 짓는 것이 남에게 덕이 되지 않지만, 주님에게 돌아온 자에게 있어 과거의 고난의 사건은 약재료가 되는 것이다.
주님께로 돌아온 지금, 얼마나 지은 죄가 부족하여 더 많은 죄를 더하겠는가?
죄로 얼룩진 습성들을 말씀으로 성령의 불로 닦아내고 거룩하신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이 이제 남은 생애 동안 내가 살아내야 할 과제이며 나의 목표다.
여전히 죄의 유혹이 있으며, 여전의 죄의 습성들이 몸에 배어있다.
그러니까 언제든 죄를 지을 수 있는 의인인 셈이다.
따라서 죽는 날까지 주님께 계속 내 자신을 의지하고, 내 마음을 내어드리는 연습을 하고, 또 하여 죄의 유혹에서 승리하고, 의의 습성으로 변화되어 오직 주님께 영광 돌리며,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해 본다.
주님!
오늘 말씀을 통해 죄와 벌에 대해, 그리스도가 대신 형벌을 받은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은혜를 체험케 하시니 감사합니다.
형벌은 인과응보의 결과로서 죄를 지은 자에게는 누구에게나 예외없이 적용되는 줄을 믿습니다. 하지만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이제 죽음 이후의 심판에서 받게 될 영벌에서 면제되고, 오히려 영생을 얻어 이 땅에서는 물론 죽은 이후에도 영원히 주님과 함께 살 수 있게 하셨으니, 그 은혜가 얼마나 감사하며 감사한지요.
이제 주님께서 십자가와 부활을 통하여 죄와 사망의 결박에서 저를 자유케 하셨으니, 죄의 습성과 죄의 유혹이 올 때마다 주님의 이기심을 의지하여 사단마귀를 대적하여 승리를 경험케 하여 주시옵소서.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오직 주님만을 찬양하며 예배하며 사는 주님의 백성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