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한 길이라고 하시니...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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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3.17
살후 1:1~12
어제 목장예배를 드리며,
금요목장 지체들과, 제게 상처 받은 목원에게 정식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목자의 허물을 용서하고, 용납해 달라고,
그런 허물을 또 발견하면 혼자 끙끙거리지 말고 꼭 말을 해 줘서,
목자도 살고 지체들도 살아나야 한다고... 부탁을 했습니다.
내가 뭐라도 된 줄 알고 머리를 들때 마다 하나님께서 나를 손보시는데,
이번 일도 나를 손보시는 일에 지체가 수고를 한 것 같다고... 나름대로 해석도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예배가 끝난 후,
혼자있는 시간이 되자 슬며시 하나님께 이런 생색이 났습니다.
그런데 아버지...
아버지는 왜 그렇게 저의 작은 실수도 그냥 넘어가질 못하시는거예요?
다른 지체들은 저 보다 더 상처받는 말을 해도 잘 넘어가시는 것 같은데,
저한테는, 제가 잘하는 것은 침묵하시고, 꼭 못하는 것만 들춰내시는 것 같아요...
목자 부목자 수련회 전날 그런 일이 있어서 거기서도 오픈하고,
홈페이지에도 하고,
목장모임에서도 하고...정말 머리를 못들겠네요.
아직 내 죄를 덜 봐서 그런다는 정답은 알지만,
저는 어린 아이처럼,
그러나 입 밖으로는 내지 못한 채 속으로만...투덜거렸습니다.
그리고 떠오른 생각이,
주일날 목사님께 들은 말씀이었던,
내가 너를 믿기 때문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내가 너를 믿기 때문에,
너의 허물을 들춰내는 거라고..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 가운데서도,
저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합당한 자로 여김을 얻게 하려고 그리하시는 거라는,
허물을 들춰내는 것이 합당한 길이라고 하시는,
저 같은 투덜이가 들어야 할,
합당한 음성을 듣습니다.
합당한 자가 되기 위해,
가야할 길이 언제까지 일른지 모르지만,
합당한 자가 되기 위해,
들춰내야 할 허물과 죄,
가지 쳐내고, 버리고, 덜어내야 할 것들도 아직 많겠지만,
오늘도,
작은 불꽃 같은 사건에서,
허물을 들춰내는 것이 합당한 길이라고,
합당한 음성을 들려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금,
데살로니가교회 같은 환난은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묵상하며,
환난받는 내 옆의 지체들을 생각했습니다.
우리 목장식구들도 생각하고,
홈페이지에 나눔 올리는 지체들도 생각하고,
중보기도에 올려진 지체들도 생각했습니다.
그 지체들이 바울과 실루아노와 디모데 같은 나의 동역자요, 나의 데살로니가교회요,
저 또한 그 지체들의 동역자요, 데살로니가교회로 살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 환난으로 안식을 얻기를,
그 핍박 중에 얻은 인내와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랑거리가 되기를,
하나님 나라를 얻는데 합당한 자가 되기를,
그 뜨거운 불꽃 같은 환난 속에 하나님이 계심을 깨닫기를,
믿음의 역사를 이루기를...간절한 마음으로 간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