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가운데 드러난 악
(QT본문: 사 1장 21절 ~ 31절)
2012-08-06. 월요일.
[본문: 사 1장 21절 ~ 31절]
[관찰]
유다의 패역
1. 예루살렘 성읍이 우상숭배로 창기가 되었고, 공평과 공의는 어디 가고 살인자들 뿐이며, 은 찌꺼기와 물섞인 포도주처럼 되었고, 지도자는 부정부패하고 연약한 자를 고통스럽게 하고 있었다. (21~23)
회복과 멸망
1. 그러므로 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전능자가 장차 원수(대적)에게 보응하고 복수하며, 찌끼를 청결케 하고 혼합물을 다 제거하며, 지도자들을 처음처럼 본래와 같이 회복한 후, 의롭고 신실한 성이라고 불려지게 하실 것이다. (24~26)
egrave; 의로우신 분이신 여호와는 예루살렘과 회개하고 돌아오는 모든 자들을 구원하실 것이다. (27)
2. 그러나 패역한 자, 죄인, 여호와를 버린 자는 패망하고, 멸망할 것이다. (28)
egrave; 상수리나무 아래와 동산에서 거짓 우상숭배하는 일로 부끄러움과 수치를 당하고 (29)
egrave; 잎이 마른 상수리나무와 물 없는 동산같이 될 것이며 (30)
egrave; 강한 자는 부싯깃 같고 그의 행위는 불티와 같아서 함께 탈 것이나 끌 자가 없을 것이다. (31)
[교훈 적용]
오늘 본문은, 공평과 공의가 충만하던 예루살렘이었건만, 이제 그 예루살렘이 우상숭배로 창기와 같이 되어 버렸고, 살인자들로 득실거렸으며, 은 찌꺼기나 물섞인 포도주처럼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상실하여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져 버렸고, 지도자들이라고 있지만 그들 또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는 어떤 짓이라도 서슴지 않고 행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어제 1부 예배를 드리고, 목장 식구 자녀 중에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자녀가 있어, 진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하여 진로에 대한 결론을 도출해 낸 후, 뿌듯한 마음으로 집으로 가던 중에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일이 있었다.
바로 앞에 가던 차가 우측에 세워둔 시멘트로 만든 블록과 충돌하면서 편도 2차선을 가로막는 일이 생겨버린 것이다. 블록과 충돌한 차는 오른 쪽 앞 바퀴가 뿌러지고, 앞면 유리 전체가 다 깨지고, 차는 앞뒤가 꽉 눌려지고, 뒤에 실었던 짐들은 여기저기 날라다니고…
그 차와 간격이 조금만 가까웠더라면 내 차는 물론 내 뒤에 오는 차까지 연쇄충돌사고로 이어질뻔한 아슬아슬한 찰나에 겨우 차를 세워 파편만 뒤집어 쓰고, 앞 바퀴에 약간 차가 충돌한 정도로 마무리가 되었다.
오, 주여 감사합니다가 저절로 내 입에서 나왔고, 하나님께서 나를 이렇게 또 은혜로 지켜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참으로 나의 악을 보는 순간이었다.
사고가 나자마자 내 옆 차선 맨 앞에 있던 택시기사는 바로 내려서 사고가 난 차로 가고 있는데 나는 가만히 운전석에 앉아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누가 먼저 가서 이 문제를 수습했으면 하는 생각에, 잠깐 동안 차 안에 앉아있었고, 뒤늦게 어쩔 수 없는 마음으로 내려 119에 전화를 하고, 함께 도로를 치우고, 흩어진 짐들을 다시 제자리에 갖다 놓았지만, 사고를 당한 이웃을 긍휼히 여기지 못했던 마음에 내내 마음이 아직 멀었구나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새벽에 일어나, 기도를 하고, 말씀을 묵상하였고, 교회에 참석하여 예배를 드렸고, 또 좋은 일로 목장 식구 자녀와 만나 진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하여 정리를 해주는 등, 참으로 은혜로운 시간들로 계속 이어졌지만, 정작 사고를 당한 이웃을 보고는 그에게 당장 필요한 조치를 기꺼운 마음으로 해내지 못하고 내 이익을 계산하는 악을 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 본문에 기록된 찌꺼기와 물섞인 포도주처럼 경건의 모양은 있는데, 경건의 능력인 이웃을 향한 성령의 열매, 자비를 베풀지 못한 나의 악을 보면서, 정말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이렇게도 힘들구나 하는 생각에 내내 양심에 가책이 되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처럼 악을 행하는 유다(나)를 향해, 네가 그렇게 악을 행하니, 그러므로, 내가 너 유다를 처음처럼 본래와 같이 회복시켜 의롭고 신실하다고 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선포하신다.
회복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 이시라는 것이다.
내가 스스로 할 수 있었으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실 이유가 없었으며,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실 일도, 다시 사실 필요도 없지 않았겠는가?
그저 모세에게 율법 주시면서 이대로 살아라 하면 되는데, 그것이 지금까지 그렇게 되었던가?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도 안 듣고, 말을 들을 능력도 없는 무능력한 우리임을 아시고, 회복시킨다고 하시니 이처럼 감사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죄로 가득한 인간, 하지만 그 인간의 회복을 꿈꾸시는 하나님
그래서 나에게는 우리 인간에게는 꿈이 있는 것이다. 희망이 있는 것이다.
어제 우리 부목자님 자녀 종원이와 상담을 하면서 두 가지를 적용하기로 약속하였는데, 그 중에 하나가 오늘부터 큐티하는 적용이었다.
내 간증을 이야기하면서, 종원이에게 이렇게 물었다.
종원아, 누가 너에게 오늘 네가 하고 싶은 것을 참는 수고를 하면, 내일 천만원을 주겠다고 하면 너 어떻게 할래?
그랬더니, 오늘 하고 싶은 것을 참겠다고 대답한다.
왜? 내일 천만원 준다는데 당연히 참아야죠
대답을 들은 나는 천만원이 아니라, 이 세상을 다 줄 수 있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 줄 테니 오늘 네 하고 싶은 것 참고, 하나님 백성답게 준비되는 수고를 하라고 하는데, 너 어떻게 할래?하고 또 물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을 한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안 하는데, 왜 그러냐 하면, 내일 받을 그 엄청난 사실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러면서, 내가 매일같이 5시간, 6시간 아무도 없는 기도의 골방, 말씀의 골방에서 하나님과 씨름하는 것이 세상에서 누가 알아주고, 누가 상을 주지 않지만, 하나님 살아계시고, 그 하나님이 나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주시겠다는데, 나는 그 확신이 있기 때문에 아무도 보지 않는 그곳에서 그 하나님을 더 많이 알려고, 더 큰 확신을 가지려고 그렇게 한다고 하였다.
이어서 종원이도 그 확신이 있을 때 세상이 시시하게 보이고, 세상에서 추구했던 가치가 대수롭게 않게 보여,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상을 받을 수 있다고 하면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물었더니, 큐티를 하겠다는 적용을 하겠다고 답변을 한다.
상담을 마치고 오면서, 부목자님에게 전화를 드렸더니 종원이 입에서 큐티를 하겠다는 적용을 했다는 것은 기적이라고 말씀하신다.
나는 우리 부목자님이 이번 기회를 통해 애들 앞에서 더욱 말씀으로 사실 것과 자녀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있음을 보여줌으로 온 가족이 말씀 안에서 세워졌으면 좋겠다는 권면을 드리며, 전화를 마무리 하였다.
하나님 살아계심을 믿고, 말씀을 통해 삶의 가치관을 올바로 세우고, 성령께서 주시는 힘과 지혜로 살아갈 때, 비록 그 과정에 우여곡절은 있을지언정,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패역하고, 죄를 짓고, 여호와를 버린 자의 말로가 부끄러움과 수치를 당하고, 잎이 마른 상수리 나무와 물 없는 동산같다고 하시는 하나님, 하지만 하나님의 회복의 손길을 따라 순종하는 수고를 하였을 때, 다시 처음처럼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오늘 하루도 주님과 함께 동행할 것을 다짐해 본다.
주님!
오늘 말씀을 통해 여전히 악을 행하는 연약한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나를 회복시키시겠다는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한번 말한 것을 수시로 번복하고, 지키지도 않으면서 나를 믿으라고 하는 사람들은 절대 믿을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한번 하신 말씀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하나님이시며, 또 지킬 힘과 능력이 있으신 하나님이시기에 오늘도 그 주님을 믿고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연약하여 때때로 주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어드리지 못하지만, 성령님께 전적으로 내 삶의 운전대를 맡길 때, 성령의 열매를 주렁주렁 맺을 것을 기대하며, 오늘도 주님께 저의 삶을 온전히 의지하고자 합니다.
주님 받으시고 인도하여 주옵소서. 더러운 삶의 찌끼들을 성령의 불로 #44704;끗이 씻어 정결케 하시며,더욱 주님 쓰시기에 합당하도록 준비되게 하옵소서. 역사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