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수요일
제목: 고대
고린도전서 13:1-13
요약
사랑이 없으면 어떤 은사도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아무 것도 아니요 내게 아무 유익도 없다.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딘다. 사랑은 영원하며 온전한 것이 올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은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다.
질문
1. 나는 어떤 소리를 내는가?
2. 사랑 없음을 회개할 것은 무엇인가?
묵상
오늘 근무조의 밥을 사느라 거금을 쓰면서 예수님을 전할 사람들이라는 생각에 아깝지 않고 더 귀한 것을 사주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정작 돈은 돈대로 쓰면서도 예수의 예~자도 못 꺼냈다. 이렇게 저렇게 복음을 전할 기회를 엿봤지만, 한 마디도 못하는 용기 없는 주눅든 자의 모습이 나다.
게다가 밀린 원격 연수 오늘이 시험 마지막 날이라니... 나의 게으름은 급기야 사고를 쳤다. 오늘은 게다가 퇴근하자마자 달려가야 할 수요 예배, 아무래도 오늘 시험 볼 수가 없다는 급한 마음에 같이 시험 보는 후배에게 온라인 시험이니까 내 아이디로 들어가서 내 것도 대신 봐달라 부탁했다. 왜 여직껏 여유부리다가 시험을 앞두고는 이유도 많고 사정도 많아지는지.... 그런데 웬걸 나와 과목이 달랐다. 혹시, 선택한 과목이 나와 다를 수도 있겠다 싶어 물었더니... 역시나 아니다.
여유부리며 강의를 듣고 있다가, 분주해진다. 초조감에 속은 타고 삐질삐질 땀을 흘리며 고속 진행이다. 어쩐지 좀 찜찜하더라니.... 예수님 믿는다는 사람이 그렇게 은근슬쩍 넘어가려하던 나의 악, 그래도 급하게 강의 듣는 중에 생각하게 하신 하나님의 후대하심이다. 그래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내 삶의 결론에 내가 책임져야 할 십자가인 것을... 이제 시험보기 위한 최소한의 자격을 위해 눈알이 돈다. 각 과의 테스트만이라도 훑어봐야 문제를 푸는 흉내를 낼 수 있잖은가. 이런 초조감, 촌음을 아껴야 하는 애타는 마음, 입이 마른다. 헉~ 그래도 시간이 안 된다. 적어도 5시에는 출발해야 예배에 늦지 않은데.. 결국, 나는 하나님의 것을 또 쓰고 말았다. 나의 게으름과 악으로 지키지 못하고 범하게 되는, 최소한 드려야 할 하나님의 것, 출발이 6시다. 8시에나 도착하겠다. 하나님, 죄송합니다~ 그래도 시험까지는 다 보게 하셨네요. ㅜㅜ
내게 사랑 없음을 알지만, 말씀으로 이렇게 또 말씀하시니...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면서도 최소한의 것을 드리기 위한 시간 관리, 그마저 등한시 하는 나는 울리는 꽹과리다. 행동파답게 시작은 잘 하지만, 오래 참아내며 끝까지 하는 게 없다. 시숙 교회를 떠나고 가급적 멀리하려하던 마음 역시, 사랑이 아니었다. 내가 여기서 말씀 가운데 채움 받고 누리며 지내는 것에 감격하고 감사한 만큼 내 몫의 사랑의 수고도 있어야 한다. 나 힘든 것에 눈이 어두워 그 환경에 순종 못하고 인내하지 못했다. 만약, 시숙 교회에서의 훈련이 없었다면 이렇게 멀리 있는 교회를 선택할 일이 있었겠는가. 나의 교회 선택 기준은 새벽 기도 갈 만한 거리가 최우선이었기 때문이다. 시숙 교회 다니면서 이 멀리까지 내가 왜 와야 하는가 하는 불평이 저 밑바닥에 있었는데 거리에 대한 훈련은 이미 예비하신 하나님의 계획이셨음을 지금에야 알겠다.
나를 누구보다 잘 아시는 하나님, 이제 온전히 알게 될 저 천국을 고대하며 나와는 가장 거리가 먼 사랑, 그런데 그걸 요구하시는 수준 높은 하나님... 지금은 비록 흉내 내기에도 벅차고 버겁지만, 내 안에서도 이루어가실 하나님~ 고대하며 감사하고 찬양합니다.
적용
1. 감사와 찬양
① 여전히 주눅 들어 말 한마디 꺼내지 못하는 나의 수준이지만, 가장 수준 높은 사랑 고백이 전도임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제 나를 통해서도 예수님이 전해지길 기도합니다.
② 최소한의 것도 지키지 못하는, 하나님의 것을 범하는 죄악에서 떠나게 하시고 오래 참고 인내하며 드려지는 인생을 결단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③ 비록, 흉내만 내는 사랑일지라도 내가 할 수 있는 곳에서 할 일들을 보여주시고 적용으로 월요일에는 시숙 교회 여름 성경 학교를 찾아가게 결단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④ 건강한 공동체에 속해서 나의 죄와 음란을 내놓고 애통하며 하나님 앞에 기도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시간을 누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⑤ 묵은 때에 대한 자각을 하게 하셔서 집안 청소할 도구들을 잊지 않고 사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2. 가장 수준 높은 사랑 고백, 전도할 수 있는 용기, 예수님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전하게 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3. 이리 보고 저리 봐도 나와는 가장 거리가 먼 사랑, 온전히 알 그날까지 내 안에서 이뤄주실 하나님을 고대하며 기도합니다.
7월 26일 목요일
제목: 적용
고린도전서 14:1-12
요약
사랑을 따라 구하라. 모든 것이 귀하지만 신령한 것을 사모하되 교회의 덕을 세우는 예언을 더 사모하라. 교회의 덕 세우기를 위하여 풍성하기를 구하라.
질문
1. 교회의 덕 세우기를 위해 풍성하기를 구하는가?
2. 나는 사랑을 따라 구하고 있는가?
묵상
내 생, 끝날 까지 채워도 채우지 못하고 하나님의 은혜로만이 저 천국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감사하고 찬양한다. 지금도 결점 투성이인데... 그 때는 더 했다.
남편과 함께 학생회를 섬길 때, 나는 참 청소년기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 했던 것 같다. 다른 것은 그럴 수 있다지만 예배 시간에 처음부터 끝까지 떠드는 것, 정말 납득이 안 되었다. 나는 그게 최소한의 순종이라 생각했지만 사람에 따라 교회에 나오는 것까지, 그것만도 최소한의 순종이라 여길 수도 있는 거였다. 적어도 방해는 하지 말아야 하지 않겠는가. 다른 아이들은 불신 가정에서 정말 귀하게 교회에 나온 아이들이었는데.... 목사님 딸인 그 아이와 떠드느라 전혀 설교 말씀을 들을 수 없는 게 정말 안타깝고 답답했다. 내가 확신하기는 목사님 딸이야 그렇게 듣지 않아도, 지금 신앙이 없는 것 같이 행동해도 언젠가는 꼭 하나님께 돌아올 아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런데 정말 이번 기회가 아니면 듣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은 나머지 그 아이들에 대한 조급증, 안타까움이 컸다. 그리고 복음이 전달되는 걸 방해하려고 작정한 것 같은 그 딸을 붙들고 얘기도 했지만 전혀 듣지 않는 모습에 실망이 되고 참으로 답답했다.
특히 모태신앙, 내게는 어려웠다. 내가 경험해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 그 경험이라는 것이 참 소중한 것 같다. 그 사역은 나에게도 상처였지만 그 딸에게도 상처였을 것이다. 나는 사춘기 아이들이 참 무서웠다. 멀리서는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지금도 가까이 하기는 싫다. 가까이 지낸다는 건 썩어야 하는 속앓이를 참아내야 할 각오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때를 떠올리면 연약한 나와 호흡해주신 하나님, 숨결이 느껴진다. 습기가 많아 칙칙하고 퀴퀴한 냄새가 나고, 지하실에 있어 햇볕도 들어오지 않는 공간이었지만 학생회실에 들어가서 기도할 때,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만났다. 따뜻하게 내 손을 잡아주셨던 하나님의 큰 손도 느껴지고 뜨거운 하나님의 열정과 소원도 보았다. 아이들의 의자를 붙잡고 한 영혼, 한 영혼을 위해 기도했던 그 순간들, 복음을 들고 나갈 세계적인 인물들이 학생회를 통해 나오기를 부르짖었다. 그런 기도를 할 때, 하나님은 절대 내가 한 기도를 땅에 흩으시지 않음을 알기에 묘한 희열감이 느껴졌다. 심는다는 기쁨, 씨앗을 뿌리고 바라보는 기대감.... 어떻게 하나님이 이루셨을지, 어떻게 빚어가셨을지,,, 궁금하다. 우리의 기도 제목은 학생들에게 있었지만, 학생회를 통한 인물, 부장 집사님, 목사님, 그리고 나나 우리 남편까지도!!! 포함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히히~ 아직까지도 전혀 싹도 보이지 않는 일이건만 전혀 기억하지 않았던 적금 만기일을 만난 것처럼 입이 찢어지게 흐뭇해진다. 아~ 우리 하나님, 어떻게 하셨을까? 하나님, 너무 너무 너무 궁금해요~
이제 내 아들이 사춘기 아들이다. 그리고 수련회를 다음 주에는 떠난다. 정말 힘드시지만 참고 인내하며 눈물의 씨를 뿌리시는 성경학교와 수련회를 준비하시는 여러 사역자님들, 선생님들... 은혜에 감사하다.
휴가를 떠난 남편과 아들들과 떨어져 있으니 간만에 더 여유롭다. 아버님 생신 문제를 아무도 꺼내지 않기에 둘째 형님께 전화를 드렸다. 두 형님이 상의하는 게 명목상에도 좋을 듯 싶고, 우리야 결정에 따르면 되는 거니까... 내가 간만에 갖는 여유로 머리를 짜낸 지혜다. 또, 목사님이 목장에서의 나눔을 위해 미리 나눔 제목을 식구들끼리 연락해서 준비하면 더 풍성하지 않겠느냐는 말씀에 순종이 되었다. 우리 목자님께서 내주신 나눔 제목은 우리가 절제할 부분이다. 목사님 말씀처럼 미리 생각하여 나누게 되면 더욱 풍성해지리라. 결국 교회의 덕을 세우는 게 되는 것이다. 평소에도 목장 예배가 기다려졌지만, 이번 주는 더 기다려진다.
적용
1. 감사와 찬양
① 교회 학교에서, 특히 사춘기 아이들을 붙잡고 씨름하고 계시는 교회 학교 사역자와 선생님들을 세워주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합니다.
② 적용할 것으로 교회 수련회, 목장, 가족들의 덕을 위해 할 일들을 찾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③ 하나님 앞에 기도했던 걸 기억나게 하시고 하나님 하신 일이 무엇일지 기대감을 품고 좋은 소식을 기다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2. 사랑으로 구하며,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해 풍성하게 구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가족, 목장, 교회, 직장, 내가 속한 곳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덕을 세우기 위해 내가 할 것들, 구해야 할 것들을 보게 하시고 적용하게 하시고 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