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닝은 죄입니다' @#$#@#%^&
작성자명 [김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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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3.13
7절: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아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를 인하여 (불평하여 말지어다.)
지난주 일대일양육교사 오리엔테이션에서 김종철집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큐티하다가 그날 적용할 것이 생각 안나면 과거에 적용했던 것도 적어도 좋다 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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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닝은 죄입니다 라고 어느신학교에 플랑카드가 붙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우리나라 양심의 상아탑 조차 부패했구나 하고 생각했었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오픈을 아주 잘 한 것이었습니다.
영어로는 컨닝이 아니라 취팅(cheating)이라고 해야지 맞는데 왜 컨닝이라 했나?
네이버 오픈사전을 검색해 보니 다음과 같았습니다.
남의 답안지를 훔쳐 보거나 책이나 쪽지를 통해 답을 몰래 보는 등의 부정 행위를 가리키는 속어. 영어 cunning이라는 단어에서 나온 말이지만 원래 컨닝의 뜻이 교활한 이라는 말이고...
누구나 컨닝에서 자유로울 사람은 드물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고등학교때 시험보기전 책상위에다 중요한 몇가지를 적어 놓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험에 나온것은 거의 없었지마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대학 들어갈 실력도 없었거니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이기도 하고 아버님이 돌아가시는 시점과 맞물려 있었기에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코피 흘려가면서 일했습니다.
누님두분중 큰 누님이 정신지체 장애인이었고 밑으로 세명의 동생이 있었기에 어떤 일이든 해야 했습니다. 우체국에서 맞교대로 밤샘하며 각종 우편과 소포를 나누었던 일(알바), 서울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가스버너와 불판을 팔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던중 아시는 분을 통하여 건국대학교 도서관 비정규직(촉탁)을 제의 받고 일하게 되면서 드디어 주경야독을 하게 되고 변변치 않은 학교지만 전문대 야간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어떨결에 생소한 분야에 들어가서 공부하는데 참으로 따분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험을 보는데도 도저히 알길이 난해한 문제 앞에서
결국 머리는 옆사람에게 돌아가고 그렇게 두문제를 풀 즈음에
양심에 가책을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때 하나님을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거의 빵점을 맞을 상태에서 시험지를 감독자에게 제출하고 나와 버렸습니다.
그리고 먼산을 바라보며 뭔지 모를 감정에 #55025;쌓였습니다.
그 다음 시험이 있던 6개월후...
저는 달라져 있었습니다.
못풀면 백지를 내고 나와야 한다는 위기감 속에서 공부가 자동적으로 되는 것입니다.
시험볼때 감독자 앞자리에 앉았고 모르면 더 이상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냥 내고 나오는 수밖에...
그렇게 해서 학교를 흐뭇하게 졸업하고 하나님은
지금의 직장에 취직을 시켜주셨는데
만족지수가 엄청 높은 직장입니다.
그 직장생활중 시험보는 것이 두어번 있었는데
한번은 한문제만 컨닝하면 1등할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못하여 2등을 한적이 있습니다.
이것이 자랑인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들지만 적용했을때 주님께서 인도하심을 경험한 것이기에 나눔에 올려 놓습니다.
그런데 세상을 살아보니까
세상도 그렇고 제 마음 중심도 그렇고
걸리지만 않으면 불법을 행하려고하는 마음 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승진하는 데도 어떡하면 경쟁자를 따돌리고 우뚝서볼까?
저의 속마음을 직장동료가 훤히 들여다 보는 사건을 겪었을 때는 참으로 부끄러워서
나는 당신들 보다 하나도 낫지 않는 맛을 잃은 소금입니다 라는
고백이 속에서만 공허하게 울려지더라구요.
악한 꾀를 이루려는 욕구!
이것은 주님 뵈올날까지 싸워야 하는 인간의 욕심임을
절실히 느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