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하면 좋은 이유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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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3.11
2007-03-11 시편 (Psalms) 35:19~35:28
28. 나의 혀가 주의 의를 말하며 종일토록 주를 찬송하리이다
점잖은 골로새서에서 다윗의 절규와 같은 기도로 갑자기 넘어오니 적응이 안 된다.
그래서 나에게는 감동이 없었는데 자상한 선생님이 풀어주시니
하나님 앞에 떳떳하게 통절한 기도를 아뢸 수 있는 자, 다윗을 느낄 수 있다.
이상하게 다윗에 대해 안 좋은 인상이 지워지지 않는 건
아마도 어릴 때, 하나님을 모르던 시절에 본 어떤 영화에 나오는
요염함과 순결함의 이미지를 동시에 갖춘 밧세바를 탐하는
느글느글한 이미지의 나쁜 왕 다윗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내가 20여 년 전 아내에게 지은 죄의 정죄감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그래서 ‘...해주세요, ....해주세요’ 하는 기도가 구질구질해 보였는데
오늘은 멋있는 멘트로 끝내니, 이따가 목자 부목자 수련회 인사말에 써 먹어야겠다.
이보다 더 멋있고, 확실한 신앙 고백이 어디 있겠는가?
얼마 전, 우연히 혀를 보니, 혀가 깨끗해져서 기분이 좋았다.
백태 끼고 우둘두툴하던 혀가 선홍색의 매끄러운 몸매로 바뀌어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힘찬 움직임으로 꿈틀대니
이제 주의 의를 말하기에, 종일토록 주를 찬송하기에 풀어 놓아도 될 것 같다.
어제 얼굴의 상처가 간질간질하여 반창고 위로 긁다가 생각하니
병원에서 치료받고 깜빡하여 하루 동안 약을 안 먹었다.
근처 약국에 가서 그저께 받은 처방전으로 약을 짓는데
앞에 온 꼬마들 감기 약 때문에 한참을 기다려야 할 것 같아
급한 성격에, 다른 데로 갈까 하고 처방전 돌려받으려 수납대로 갔다가
여자 약사의 “저쪽에 앉아 계세요” 한 마디에 바로 “네” 하고는
“담대한 여자네....근데 내가 나이를 먹으니 점점 온유해지군. 좋은 일이야” 중얼거리며
한 쪽에 비치된 한방차를 먹고 있으니 약사가 부른다
“저기 김떡순.....아니세요?” “네, 맞습니다. 와 보셨어요?”
“아니, 우리들교회.....” “네, 아세요?” “그 왜 큐티하는 여자 쓰신... 좋은 교회죠”
나도 졸지에 좋은 성도가 되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뭔가 좀 이상하다.
포장마차에 와서 내 얼굴을 알아본 게 아니면 김떡순, 우리들교회를 어떻게.....?
물어보니 처방전의 이름에서 큐티나눔의 내 이름과
우리들교회를 순식간에 기억해낸 것이었다. 천재다...
그 때서야 은은히 울리는 찬송이 들리고 감칠맛 나는 한방 차가 보약으로 느껴지고
여자 약사님이 신실한 형제로 보이고...무료로 준 수산 당귀 과립 치료약까지
기분 만땅, 은혜 만땅인데, 아예 도장을 찍으신다.
“큐티 나눔 잘 보고 있어요”
약국을 나오며 생각했다.
상도동 삼성 래미안 아파트 입구 유경약국 최고!
산삼도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한방차가 무제한 제공되는 곳
온누리 유경 약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