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의 상급
(QT본문: 고전 9장 1절 ~ 18절)
2012-07-16. 월요일.
[본문: 고전 9장 1절 ~ 18절]
[관찰]
배경
고린도 교회 내의 일부가 1) 바울의 사도성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가지고 그의 사도됨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였고(2), 2) 사도가 아닌 자에게 사례비를 줄 수 없다(6)고 하여, 바울은 이들의 주장에 답변하고 있다. (3)
바울의 사도성 주장
1. 바울은 자유자다. (1)
egrave; 자신은 복음을 믿고 그리스도께서 주신 자유를 누릴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
2. 바울은 사도다. (1)
egrave; 바울은 부활의 주님을 보았다. (1)
egrave; 바울이 주님을 위해 일한 결실(복음을 전하고 사역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다. (1)
egrave; 교린도 교회 성도들은 주님 안에서 바울의 사도직을 인정해 주었기 때문에, 교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있어 바울은 사도다. (2)
바울의 사도적 권리 주장
1. 바울과 바나바는 교회의 비용으로 먹고 마실 권한이 있다. (4)
egrave; 바울과 바나바도 교회로부터 생계비를 받아 생활할 권리가 있다. (6)
2. 바울은 다른 사도들과 주의 형제들, 그리고 베드로와 같이 믿는 아내를 데리고 다닐 권한이 있다. (5)
egrave; 다른 사도들과 마찬가지로 바울 사도 자신도 결혼할 권리가 있다는 의미
바울의 사도적 권리 주장근거
1. 인간의 관습에 근거하여 군인, 포도원, 목동의 비유를 통해 설명
egrave; 어떤 군인이 자기 비용으로 군인 노릇을 하며, 어느 농부가 포도를 심고 그 열매를 먹지 않으며, 어떤 목자가 양떼를 기르고 양의 젖을 먹지 않겠는가? (7)
2. 율법으로 설명
egrave;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8, 9)
egrave; 밭을 가는 사람이나 타작하는 사람은 제 몫을 받을 희망을 가지고 일한다. (10)
3. 복음의 씨를 뿌리고, 육신적인(의식주) 것을 거두는 것은 지나친 일이 아니다. (11)
4. 다른 사람(복음을 전하지 않은 교회 내 다른 지도자)도 이런 권한을 가졌는데, 복음을 전해 고린도 교회를 개척한 바울이 더 큰 권한을 갖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12)
5. 성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거기서 나오는 음식을 먹으며, 제단에서 섬기는 사람들은 제물을 나누어 가진다. (13)
6. 주님께서도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은 복음을 전하는 일을 통해 먹고 살도록 하셨다. (14)
바울의 사도적 권리 포기(자비량)근거
1. 그리스도의 복음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참았다. (12)
2. 바울은 자신이 자랑으로 여기는 것을 아무도 헛되게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사도적 권리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다. (15)
3. 그리스도의 강압적인 역사(다메섹 도상에서 부활의 주님을 만난 사건)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 자랑할 것이 아닌,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한다. (16)
4. 자원하는 마음이 없다고 해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직분을 맡았기 때문에 당연히 복음을 전한다고 설명한다. (17)
5. 바울은 복음을 전할 때 아무 대가도 받지 않고 전하는 것과 복음을 전하면서 자신의 권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자신의 보수(상급)이라고 설명한다. (18)
[교훈 적용]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자신의 사도성을 부정하고, 사도도 아닌 자에게 무슨 사례비를 주겠느냐는 고린도 교회의 일부 교인들을 향해, 자신의 사도성과 사도적 권리를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하는 바울을 만난다.
지금까지 교회 내 다양한 분쟁에 대한 처방을 했던 것과 달리, 오늘 본문은 특별히 자신에 대한 오해를 변론하는 형식으로 논리를 전개해 나간다.
그리스도인들을 그렇게 핍박했던 바울이었지만,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의 주님을 만나 사도가 된 이후, 바울은 완전히 변화된 가치관과 행동으로, 복음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고, 자기 권리를 포기해 가면서 까지 묵묵히 사역을 감당하는 모습을 본다.
어떻게 이런 모습이 가능했을까를 묵상하면서, 복음에 대한 소명과 천국에서 받을 상급에 대한 분명한 확신이 바울로 하여금 이러한 사역을 감당하도록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오늘 본문 17절에서 바울은 “~ 임의로 아니한다 할찌라도 나는 직분을 맡았노라”고 선포한다.
복음을 전하는 청지지 직분을 부여 받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사도직을 수행하기 위해 복음을 전하고 사역을 하는 것은 그저 청지기로서 마땅히 해야 할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지 그 이상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마치 노예가 주어진 임무를 완수했다고 하여 그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없었던 것처럼, 바울은 자기 자신을 그런 노예요, 청지기라는 확신으로 사역을 수행하였다.
이러한 분명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그는 자신의 상급은 “값없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요” “복음을 전하면서, 자신의 권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선포한다.
바울의 선포는 자신은 비록 이 세상에 살지만,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임을 보여준다.
그깟 세상에서 받는 보수, 또 누릴 권리는 잠시 뿐이지만,
하늘 나라에 쌓는 상급은 영원한 것이기에, 그 상급을 쌓는 것이 최고의 가치임을 보여준다.
그의 삶과 사역을 통해 몸으로 증거하는 바울을 보면서, 수고를 하고, 조금이라고 보상이 돌아오지 않으면, 그것이 물질적 보상이든, 정신적 보상이든 간에, 섭섭해 했던 찌질한 나의 모습을 반성하게 된다.
어떻게든 내 수고와 결과에 대해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또 보상을 받으려 하지 않았던가?
겉으로는 아닌 척, 거룩한 척 하면서도, 속으로는 인정과 보상에 갈급해 하면서, 그렇지 않은 반응을 하면 속으로 쓴 뿌리를 갖고, 은근히 화를 내고, 트집을 잡고…참으로 찌질 찌질한 내 모습을 보게 된다.
그래서 내 힘으로는 항상 하나님 자리에 내가 앉고 싶어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사도 바울은 무엇을 하던지, 늘 성령님께 사로잡힌 바 되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그 영광을 위해 자신의 몸을 헌신짝처럼 던졌고, 거기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전세계에 복음이 전파되어, 오늘날 내가 복음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이 땅에서의 수고와 환난은 잠깐이지만, 그 상급은 영원한 하늘 나라에 쌓이는 것이기에, 바울은 이 땅에서의 어떠한 핍박이나, 비난이나 비웃음도 기꺼이 참아 낼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다 아시는데, 그깟 정도의 수고야 기꺼이 감당해 내며, 또 하나님께서 자신의 수고 위에 함께 하시며, 자신을 지켜 인도하시는데 무엇을 겁낼 것인가 하는 바울 사도의 믿음을 보면서,
나 또한 복음전파를 통해 주님께 돌아오는 영혼과 그를 통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 나의 열매요 상급이라고 고백하는 인생이 될 것을 다짐해 본다.
주님!
바울 사도의 오늘 간증을 묵상하면서, 사역자의 길이 내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어떻게 이렇게 복음을 위해 수고하는데,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비난하고 깍아내릴 수가 있는지요.
그럼에도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오직 청지지로서 복음을 위해 수고하며, 그 상급을 하늘 나라에 쌓는 바울 사도의 삶을 본받을 수 있도록 주님 힘주시고 인도하여 주옵소서.
비록 두렵고 떨림이 있지만, 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바라보면 나아갈 수 있는 길임을 믿기에, 이 땅에서 높아지고 인정받고 보상을 받으려는 생각 다 버리고, 하늘 소망 마음에 간직하고, 주님 주신 믿음으로 이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주님 오늘도 저를 변화시켜 주시며, 준비시켜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