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놈/골3:12~4:1절 1.
울 교회 중고삐리들 열댓 명 데리고 북한산 등반을 하였습니다.
어제저녁 잠을 못자서 피곤했지만
약속된 일정이라 모처럼의 휴일을 꼼짝없이 교회에 반납해야 하는
억울함을 아시나요?
구파 발 역은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들로 붐볐는데
가이드가 깜짝 미션(missions)을 주는 바람에
울 아이들의 요절암송 소리까지 더해져 금새 주변이 북새통이 되었지만
그래도 옛 생각이 나서 싫지는 않았습니다.
콩나물 버스에 몸을 싣고 두 정거장을 갈 때,
이정도 거리는 걸어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입구부터 시작된 등반이 갈수록 태산이고
헉헉거리는 숨소리가 유산소 운동을 안 한 대가를 받는 것 같아
순간, 기분이 묘해지면서 슬퍼 졌습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구이동쪽 정경이 몇 년 묵은 체증을 트이게 합니다.
서울에 살면서 남산타워 한 번 못 가본 사람이 많은 것처럼
저도서울생활 20여 년 동안 북한산을 등반하긴 처음입니다.
산중턱부터 군데군데 해빙으로 인해 질컥거리는
산길만 빼고 이 만한 경관이 서울 시내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야호,
아이 업고 너끈히 정상까지 완주하신 박 목사님이나
종일 비빔밥을 준비해 놓고 맞아준 사모님의 손 대접을 받고 보니
내려갈 산을 왜 올라 가냐며 투덜거렸던 난 철딱서니 없는 놈입니다.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3:17
먼저 용서하시고 사랑하셨던 주님,
가지런하지 못했던 내 삶을 주 앞에 내려놓습니다.
참된 예배는 생활 가운데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사오니
내 가정과 직장에서 성도답게 변화된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형제들을 사랑으로 돌보는 것이 남은 고난인 것을
책상 앞에 새겨놓겠습니다.
끝까지 이웃을 섬기며 기도하는 착한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2.
바울 샘은 골로새서 성도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아름답게 살기를 위하여 기도하였는데
열매 없는 자는 실제 하나님과 화목된 자가 아니라고 합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 몇 가지를 적어봤습니다.
(1)형제들과의 관계에서 용서의 원칙
*온전한 삶은 말씀이 풍성히 거할 때 가능함을 기억하기
*형제들을 사랑으로 돌보는 것이 남은 고난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형제의 약점을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이기
*사랑은 느낌이 아니고 행위라는 사실
*매일 찬양하는 생활의 필요
(2)이번 주부터 시작하는 티칭을 위해 바른생활 하기
(3)아내를 괴롭게 한 일이 무엇인가?
*신경질 부리지 않기
*칭찬에 인색하지 않기
*부탁 들어주기: 코 골이 수술, 저녁에 일찍 귀가하기, 돈 절약하기
(4)내가 자녀를 격노케 한 일이 무엇인가?
*나는 일관성 없는 교육으로 자녀들을 노엽게 하지는 않았는가. 아내와 말맞추기
*나는 부모에게 순종을 잘 하는가: 어머니 댁 방문 정기적으로 하기
-나는 직장에서 주께 하듯 성실하게 일하고 있는가. 말년이라고 *이지 말고
끝까지 잘하기,
2007.3.7/헤세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