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때리는 댓글
작성자명 [정우석]
댓글 0
날짜 2007.03.07
Patrick Gerald Henry (Chez Pat) 교수는
세계적인 석학 입니다.
몬테냐 (Michel de Montaigne) 연구의
명실 상부한 일인자 입니다.
평화 문학 (Peace Literature) 의 기수이며
런던을 근거로 한 세계적인 문학 학술지
편집장 (co-editor) 입니다.
세컨 스트릿 커피 퍼크 (Coffee Perk) 한쪽 구석에서
제자들에 둘려 앉아 껄껄 웃으며 담소하다
무슨 재미있는 질문이라도 나올라치면
“그거 내 홈피 (my homepage) 에 올려!” 합니다.
너하고 나하고 둘이서 만 얘기할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좀 들어야 할게 아니냐 합니다.
팻 (Pat)은 자신의 홈피에 올려진 글에
언제나 일일이 답글을 답니다.
세계 도처에 흩어진 제자들과 그렇게 대화합니다.
팻은 교환하는 댓글을 통해
몬테냐를 얘기하고
매리 앤 (Mary Ann, 아내)의 근황을 얘기하고
자신의 건강을 얘기하고
파리 (Paris)를 얘기하고
사도 바울의 얘기를 합니다.
--50년대에 한국에 머문 적이 있는 팻은 그 나름대로 한국 통 이기도 합니다.
팻은 한 제자와의 주고 받는 댓글을 통해
그렇게 늘
도처에 흩어져 있는
수도 없이 많은 제자들과 친구들 모두에게
자신의 근황과
가족의 근황과
몬테냐와
사도 바울을 얘기합니다.
깨어 있는 듯
잠을 자는 듯
그렇게 몹시 아픈 밤에
제 큰 아이가 꿈인 듯 사실인 듯 다녀가고
울다가 또 울다가
벌떡 일어나 컴퓨터를 켰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나눔 속에서
넘어질 때마다
저를 일으켜 세워 주신 것이
사랑하는 자매들의, 형제들의
댓글 격려, 댓글 기도 이었습니다.
그들과의 댓글을 통한 대화였습니다.
주님이 곁에서 웃으시며 듣고 계신다고
늘 생각했습니다.
저 먼 남의 나라 땅에서 들어오는
혹은 이 교회가 아직은 낯 설은 지체들에겐
더욱 더욱 큰 위로와 친근함으로
가슴을 때립니다. 따뜻한 댓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