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그 영원한 가을나라
작성자명 [안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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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3.06
오늘 묵상을 했는데 다 날아갔네요
남편과 아내에 관한 묵상을 했는데 대신 오래전의 시 하나 올려드립니다
가을 나라의 가을 나라 왕
그이가
가을 나라로 떠난지 꽤 오래다.
밤이면
내게서도
깊고 깊은
가을 나라에서나 푸석이는
여윈 바람이
책장 하나 하나를
아득히 먼곳으로 날리고 있다.
가을 나라 먼 곳
원없이 먼 곳을
가을 옷 한 벌도 없이
떠난 그이가
흔들림만으로도 수를 누리는
갈잎을 걸치면
평 - 생
흔들림에도
제 명을 노래하는
가을 나라 왕이 되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