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골3:1-11 1.
아내는 어제 입학한 예주를 데리고 이태원동으로,
저는 오늘 입학하는 에스더를 픽업해서 평창동을 찾아갔습니다.
과제물 마무리가 시원찮다고 한바탕 난동을 부린후에야 턱걸이로 도착한
예고는 등교길 학생들로 분주했습니다.
교복이 너무 잘어울리는 딸네미를 비탈이 심하게 진 교문 앞에 내려줬는데
제 눈엔 전혀 신입생같아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학교 앞을 뒤져 찾아간 꽃집 이름이 꽃여울 입니다.
아, 꽃집에 오니 가슴이 뜁니다.
저도 먼저온 남자손님처럼 빨간색 컨셉으로 꽃다발과 돈바꿨습니다.
후레이지아,장미,백합,..
장미속에 백합을 두 송이 끼워넣고 빨,녹으로 종이 이파리를 두른후에
비닐캡을 씌워 리본을 묶었더니 이것은 꽃속에 꽃이 아닙니까,
2.
저의 재능을 일찍 발견하신 아버지 덕분에 내 그림그리기는 유치원 때부터 시작되었다.
연습장, 스케치북 심지어는 우리 집 벼랑 박까지 온통 나의 낙서장이 되었는데도
아버지는 싫은 소리 한번 하지 않으셨을 뿐 아니라 아예 벽 한 면을 낙서판으로
만들어 준적도 있다.
그러고 보니 내 바스키야 기질은 유치원 때부터가 아닌가,
초등 6년 동안은 주로 수채화를 공부했지만 틈틈이 전시회나 사생대회를
통해 안목을 넓혔고 중1때 인체소묘를 지겹게 했다.
나는 비로소 예고 실기 때 왜 아버지께서 인체소묘를 강조하였는지 알았다.
지난 3년 입시화실을 통해 미술세계로 입문이 시작되었다면
이제 서울예고는 내 순수 미술의 세계를 더욱 넓혀가는 르네상스시대가 될 것이다.
나는 미술을 사랑하는 아티스트다.
이곳에서 내 예술세계를 후회 없이 즐길 것이다.
최종목표는 순수미술이지만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제1안은 산업디자인을 공부할 것이고
이를 위해 서울 대학을 목표로 내 에너지를 올-인(all-in)할 것이다.
직업을 선택할 때에 있어서는 대학교에서 교사가 되려고 이수하는
교직과목(국어국문학과, 수학과, 영어영문학과, 경영학과)을 이수를 받아
중 고등학교 미술 선생의 꿈을 키울 것이다.
그리고 대학교 졸업 때 중등 2급 정교사 자격증을 받고
국립학교 선생님이 되기 위해 임용고시를 볼 것이다.
교편을 잡고서 순수미술을 할 것인가,
아니면 유학을 다녀온 후에 대학 강단에 설 것인가는 내가 하기에 달렸으리라.
제2안은 홍대 미대 금속 디자인과에 입학해서 세공 기술을 익힐 것이다.
학부 졸업 후 프랑스 유학의 길이 열린다면 깊이 있는 공부를 할 것이며
대학원을 마친 후에 나만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디자인을 구상할 것이다.
그리고 에스더라는 고유 브랜드를 건 Jewellery 디자이너로
나만의 창의적인 사업을 할 것이다.
먼저 처음에는 Jewellery shop을 운영하면서
내가 생각해오고 공부해 왔던 대로 창의적인디자인으로 인정받고 싶다.
나의 작고 미약한 은사지만 하나님을 알리는 도구로 사용할 것이며
그 작은 빛으로 세계에 내 보석을 알리고 싶다.
글:미래를 위한 나의 계획서/김 에스더
3.
세상을 사랑하면 나를 떠나시는 주님,
제가 하나님을 떠나보내고 파랑새를 좇아 방황했던 세월들을 회개합니다.
주님,죄는 내 밖에 있지 않고, 내 인격과 삶 곳곳에 배어 있기 때문에
죄를 고치는 유일한 방법은 자기 부정인 줄로 압니다.
그러나 성도 상호간의 교제도 빛 가운데서 행하지 않았고
경쟁하며 시기하며 내 가족만 챙겼던 것을 고백하오니 다 용서해주옵소서.
이제 행함과 진실함으로, 앞모습 뿐 아니라 뒷모습으로도,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빛이 될 수 있도록 성령님이여 도와주옵소서.
특별히 우리교회가 금년에는 장막 터를 넓히고자 하는 소원이 있습니다.
말씀이 있고 사랑도 넘치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옵소서.
사랑하는 이 목사님이 오랜 시간 준비한 박사학위 논문입니다.
말씀과 믿음의 홍수 속에서 믿음도 헷갈리고 정작 먹을 물도 없음을 불쌍히 여기시어
논문이 세상 가운데 빛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박 목사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의 헤렘신학이 쉽고 편하게 잘 번역되어져서 목사님의 은사가
한국교회에 일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주은,주성,주희의 아토피도 고쳐주옵소서.
특별히 이번에 진급하는 중고등부 주일학교를 위해 기도하오니
우리 아이들이 좋은 선생님들과 친구들을 만나게 하시고
영육 간에 키가 커지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옵소서.
내 가치관과 삶이 예수님을 알아 가면서 더욱 아름답게 변하게 하시고
복음의 능력이 제 삶에서 완전히 드러나기까지 기도를 쉬지 않게 도와 주옵소서.
2007.3.6/헤세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