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저는 출애굽기 큐티를 마치며 하나님께서 왜 제가 출애굽기를 큐티하게 하셨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세상에 젖어서 하나님을 원망하며 살았던 저인데 하나님께서는 출애굽을 통해 저를 애굽같은 세상우상 가운데서 하나님 가까이로 끌어당기셨습니다. 저는 모세가 돌판을 스스로 깬것처럼 하나님과의 처음 언약을 깨뜨렸지만 하나님께서 이번에 다시 새 언약을 세워주셨습니다. 그리고 처음 믿었을 때보다 더 큰 깨우침과 기쁨으로 응답하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음날 큐티는 어떤 말씀일지 기대가 됐습니다.
그리고 어제 아침이 되어 이제부터 들을 말씀이 누가복음이란 것에 너무 기뻐서 와~하며 박수를 쳤습니다. 출애굽을 끝내고 나니 예수님에 대해 더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뻤습니다. 여러 사람의 독자를 가지고 있는 다른 복음서에 비해 단 한사람에게 보내는 복음서란 말에 저는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특별히 말씀해주시겠다는 말씀으로 들려서 너무 기뻤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게다가 이스라엘 자손(이미 믿는 사람들)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다고 말씀하셔서 너무나 기뻤습니다.
오늘 큐티 본문은 누가복음1장 18절에서 23절 말씀이었습니다. 천사가 나이가 많은 사가랴와 엘리사벳에게 아이를 주겠다는 말에 사가랴는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하며 불신을 했고 천사는 사가랴가 불신함에 벙어리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세가지 적용을 했습니다.
첫번째는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을 작은 에피소드로 보았습니다. 지난번 장날에 떡을 많이 샀었는데 떡집 아줌마가 흰봉지를 주시는 바람에 떡이 눈에 잘 띄어서 상인할머니들이 맛있는 떡 골라샀네라고 하시자 소심한 남친이 다음에는 검은봉지를 준비해 가자고 말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장이 서서 떡을 사야하는데 말하는 것을 잊고 말았습니다. 떡집에 거의 다 와서야 남친이 기억을 하고 집에 가면 꿀밤 맞을 각오를 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골목사거리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검은봉지가 바람에 날려 왔습니다. 저거 가져갈까?하고 말하니 남친이 냉큼 가서 봉지를 잡았습니다. 봉지는 좀 작았지만 깨끗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친에게 하나님께서 내게 꿀밤때리지 말라고 하신거라고 말하며 하나님은 즉흥적이지 않으시고 100퍼센트 옳으시다고 말하니 남친이 ‘그렇지’하고 말했습니다. 뭐 떡집에 가보니 오늘은 검은봉지에 떡을 싸주어서 그 봉지는 아무 소용이 없게 되었지만 어차피 못쓸 봉지라도 꿀밤 때린 다는 그 말이 떨어지자 마자 날라온 봉지덕에 저는 그 자리에서 꿀밤을 맞을 지도 몰랐는데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삼십대 중반이나 돼서 애기처럼 꿀밤 맞으려면 정말 자존심 상합니다. 그래도 요새는 남친이 자꾸 내가 화내나 안내나를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때리는 대로 바보처럼 맞습니다. 내가 맞을 까봐 냉큼 봉지를 던져주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웃음이 나옵니다. 나를 걱정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습니다.
두번째는 벙어리가 되기로 한것입니다. 근래 하고 싶은 다른 말도 많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참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완전히 믿지 못하고 사가랴처럼 불신했기 때문에 내가 할말이 많은것이고 분이나는 것이란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똑같이 정죄함으로 갚아주려고 했던 것에 회개합니다. 하나님께 죄송하고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세번째는 죄에 빠져 영적 벙어리같은 나를 보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답답해할까 생
각했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더 사모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처럼 매일 매일 하나님안에서 말씀을 깨치며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