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 목요일
제목: 기막힌 나의 수준
시편 143편
요약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간구에 귀를 기울이시고 주의 진실과 의로 내게 응답하소서. 내 심령이 속에서 상하며 내 마음이 참담하니이다. 주의 행하심을 기억하고 묵상하며 주의 손의 행사를 생각하고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주를 사모하나이다. 속히 응답하사 아침에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나의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나를 건지소서. 나를 가르쳐 주의 뜻을 행하게 하소서. 선하시고 의로우시고 인자하신 주님, 인도하소서 살리소서 끌어내소서 끊으소서 멸하소서. 나는 주의 종이니이다.
질문
1. 나는 주께 간구하며 긍휼 베푸시기를 구하는가?
2. 내 심령이 상하며 참담한 까닭은 무엇인가?
3. 내가 주를 묵상하며 주를 사모하는가?
묵상
큐티 정리를 하루하루 미루다가 미완인채, 마무리가 안 되고 또 다시 하루를 맞이하고 또 다시 맞이하고 여기까지 왔다. 그럼에도 다 마무리 안된 앞 선 날들에 대한 큐티 정리에 마음이 가있어서 오늘도 정리가 안 되어 또 미뤄질 뻔 했다. 어제 목사님 말씀에 일관성있게 하는 것, 그게 여호와를 아는 비결이라는 말씀에 또, 미뤄지는 건 나의 끊어내지 못하는 욕심에서 비롯됨을 보았다. 다시 시작해야 하는 건 오늘, 지금이다. 어제에 맞춰지게 되면 또 오늘이 지나게 되고 오늘은 또 어제가 되어 나를 잡게 될 것이다.
예배가 끝나고 문자를 확인했는데 신발장 유리가 깨졌으니 조심하라는 아들의 문자가 와 있다. 이게 어찌된 건가 싶으면서도 들어올 때, 다칠까 걱정해주는 따뜻한 마음이 와닿아 고맙고 기특했다. 혹시나 싶어 남편에게 전화했는데 감이 멀어 통화 상태가 안 좋다.
집에 와서 보니 신발장 문이 떨어져서 깨진 게 아니다. 한쪽 귀퉁이만 깨져있다. 부엌 쪽에 와보니 간식으로 먹었는지 자장면 자국이 있는 그릇이 유리조각과 함께 산산조각 나있다. 간식으로 먹으라고 한 삶은 계란도 뭉텅이로 한 쪽에 치워져 있다. 괘씸하다. 다음 주 시험인 아이들이 오후를 어떻게 보냈을지 그려지니 서글프다. 내 인생의 결론이 너무도 섭섭하고 슬프다. 맞아야 할 일, 있어야 할 일이라는 사실이 너무도 서럽다.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간구에 응답하소서. 다만, 긍휼을 베푸소서. 하나님을 바라보지만, 마음이 상하고 참담하다. 말씀을 통해 이미, 최소한의 경계 유브라데가 무너지고 아마겟돈 전쟁이 때마다 벌어지고 있음을 알지만, 순간순간 두렵다. 그리고 아직도 100% 인정을 못하고 있다. 속히 응답하사 빨리 세워지고 일어나기를, 주의 손의 행사를 목도하기를, 건지시기를... 주님, 인도하시고 살리시고 끌어내시고 끊으시고 멸하시기를 이 시기가 얼른 지나가기만을 기다린다.
얼른~ 이라는 속히~ 라는 나의 기준, 지금 하나님이 주신 상황과 환경을 꼭꼭 씹어 반추하며 나를 돌아보는 훈련의 때에 대한 홀대가 보인다. 얼릉 눈 감았다가 뜨면 이 상황이 변하기를 바라는 나의 악에서 나오는 조급함, 인내함 없는 적용이 부끄럽다. 나의 변화, 말씀의 적용 역시 천천히 될 수밖에 없듯이 가지쳐지는 내 잎의 무성함들 끊어내고 멸해져야 할 것들 역시 천천히 머무르며 음미하며 인내하는 적용, 누리는 적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깨달아진다.
그릇이 깨지고 신발장 유리가 깨지는 사건, 형제끼리 욕하고 싸우는 사건, 학원을 빼먹고 시험 기간이지만 늘어져 있는 사건... 그 모두 하나하나를 피하고 덮을 게 아니라 천천히 머무르며 감사를 찾으며 음미할 때, 왜 그 사건이 내게 있어야만 할 사건인지, 내 삶의 결론인지 100% 인정하고 감사하게 될 것 같다. 아들들의 귀한 수고로 나를 가르치시는 하나님, 나를 친히 가르치기 위한 하나님의 수고하심. 그 일을 겪는 나에 대한 연민이 아니라 상대를 향한 감사에 더 머물러야 하는 적용이 내게는 부족함을 알겠다.
직장에서 어제 일로 그냥 피하여 가는 것 같은 태도에 황당했다. 그리고 마음이 심히 상한다. 너무하다 싶은 생각에 에너지가 자꾸만 쓰였다. 그러고보면, 이 일 외에도 걸리는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 미온적인 태도도 마땅치 않고 해야 할 말을 빙빙 돌려서 하며 수용하는 듯 하면서도 전혀 귀기울이지 않는 모습, 중간에서 아랫사람의 말과 윗사람의 말을 적절히 전달해주며 서로의 마음이 부딪히지 않도록 해주는 것도 필요할 것 같은데... 그런데 내가 왜 마음이 상하고 참담한 심정인지, 근원적으로 잘 모르는 것 같아서 더 답답하다. 그 분의 무엇이 나를 불편하게 하는가? 아니, 내 안의 무엇 때문에 내가 불편해지는가?
구원의 대상으로 보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다. 내게 유익을 주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불편해지는 것 같다. 나같이 회피하는 모습을 상대의 모습에서 보니까 그게 싫은 것 같다. 내가 차별하는 유다를 통해 예수님이 오셨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누구라도 가장 존귀하기에 내가 차별할 사람은 없다. 믿는 사람이지만 본이 안 되고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는 **도, 믿는 사람인 **보다도 오히려 믿지 않는 동료와 더 말이 잘 통하지만... 하나님은 내가 이상하게 보이는 그를 통해서 일하신다. 아직 믿지 않고 게다가 나와 통하지도 않는 ** 역시 하나님께서 내 앞에 붙여주신 이유는 전도를 위함이지 않겠는가? 나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도를 전하려 하시는 하나님, 그럼에도 나는 내게 유익이 되냐 안 되냐가 기준이 되어, 나의 이기적인 필요에 의해 불편해지기도 하고 싫기도 하다.
그게 기막힌 나의 수준이다. 하나님 앞에 사랑함을 외치면서도, 하나님 말씀대로 적용하며 누리며 살기를 원한다고 몸부림치는 순종을 하는 척 하면서도 나의 본질은 나의 이기심이다. 나의 적용의 기준은 나의 필요와 욕구와 감정이다. 내게 아무 것도 생기는 게 없다고 싫어하며 도피성에 숨어있는 지체를 돈 받고 넘겨주는 제사장의 죄, 그게 내 죄이다. 겉으로는 우아한 척, 이타적이지 못한 상대를 판단하지만 깊은 내면에서는 나, 나, 나밖에 없다. 나의 이기심에 의해 판단하는 것이다. 내게 유익하면 이타적인 상대가 되는 것이고 내게 유익하지 못하면 이기적인 상대가 되는 나의 기준, 그 자체가 편협이고 죄이다. 모여 있을 때, 팥빙수라도 쏘고 일찍 일어났더라면, 내가 불편했겠는가? 내 마음이 상했겠는가? 겉으로는 상대에 대한 높은 기대라고 하지만 그 근원에는 돈이 숨어 있었다.
나는 주의 종이오니, 주께서 나를 주장하소서. 주께서 나를 빚으시고 만드소서.
적용
1. 감사와 찬양
① 불편함을 느끼는 상황과 마음 상함을 상고하여 내 안의 이기심을 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② 내게 주시는 사건과 상황 가운데 나의 연민과 힘듦에 머무렀던 적용에서 상대의 수고를 바라보고 그 사건이 내게 있어야 할 일임에 100% 동의하며 깊어지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③ 바람... 햇살... 6월의 선물에 몰입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④ 선과 낯익은 일상에서 오는 낯설음을 통해 삶의 미적 요소를 재발견하는 전시회를 만나게 하시고 휴식을 취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⑤ 육적으로 순간 순간, 기운이 없고 쳐져있지만 그럼에도 그 안에서 역동성과 치유, 회복을 경험하게 하시고 끌어 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⑥ 또라이라고 생각하면 어떡해~라는 말에 “또라이도 필요해”라는 위로의 멘트를 통해 함께 웃게 하시고 저 속 깊은 시원한 공감을 경험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⑦ 움직임, 몸의 움직임 마음의 움직임... 나와 상대, 모두 다를 보고 만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⑧ 민감한 듯하지만, 한 없이 둔하고 둔한 듯하지만 또 예민한 나의 존재를 그대로 이해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⑨ 예배를 통해 북이스라엘처럼 중독의 상태인 나의 상태, 알고 부끄럽긴 하지만 감정이 말을 안 듣고 멸망으로부터 돌이킬 수 없는 상황, 땅 끝에 있는 중독을 보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⑩ 음식 조절 못하는 나의 믿음 없음을 보고 긴장감을 갖고 하나님의 사명자로서, 영적, 육적으로 이타적으로 사는 적용이 가장 이기적인 나의 필요도 채울 수 있음에 순종하여 밥양을 줄이겠다는 결단을 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⑪ 구원으로 가는 생명의 길, 좁은 길, 적용으로 기쁘게 포기하는 열매를 보게 하시고 더디게 가지만 그 되는 과정을 누리며 함께 동행할 수 있도록 초대해주신 하나님, 감사하고 찬양합니다.
⑫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세상에 속한 공동체의 질, 고멜을 제고하게 하시고 건강한 말씀의 공동체에 속해 나의 고백이 큐티이고 말씀 붙들고 사는 것, 삶으로 보이는 것이 적용이고 순종임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⑬ 내가 회복해야 할 것이 삶의 예배이고 음란과 방탕이 나의 주전공임을 다시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⑭ 하나님 앞에서 사흘을 기다리는 적용, 야다의 하나님을 알게 하시며 말씀이 삶이 되어 힘써 알기로 일관성있는 적용을 다시 시도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⑮ 값을 치루는 적용, being의 말씀의 기도, 깊은 회개를 깨닫게 하셔서 더 깊은 곳으로 나아가 요동함이 없는 적용을 하겠다고 결단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9327; 한 마디 말씀으로 딱 알아듣고 내 죄를 보고 하나님께 가야 할 근거를 알아, 자신도 속고 남도 속이는 거짓 신앙에서 돌이겨야 함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9328; 이 땅에 사는 동안 십자가에 붙어 있게 하시고 십자가인 고난을 두려워하지 잘 지고 부활을 누리며 사는 공동체에 붙어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9329; 온 집안이 편해지는 적용, 엄마의 십자가, 아내의 십자가를 말씀으로 해석받으며 잘 질 수 있도록 말씀으로 들려주시고 알려주시니 감사합니다.
#9330; 감추는 게 탁월한 나의 죄, 돈을 좋아하는 나의 본질을 말씀으로 들려주셔서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9331; 죄로 여기지 않는 보편화된 죄, 인식되지 않는 나의 죄, 전도하지 못하는 내 죄를 보게 하시고 의지적으로 수치를 견디고 조롱과 무시를 견디고 전도하라고 들려주시니 감사합니다.
#12881; 나의 고집과 집착, 라헬을 우기며 집착하는 내 죄에서 벗어나길 원하며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인정하며 겸손했던 유다를 통해 오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귀한 경험을 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러고도 적용 못하는 나를 다만 불쌍히 여기시고 날마다 말씀으로 인도해가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12882; 보상 없다고 지치고 나올 게 없다고 원수에게 팔아 넘기는 악을 범한 나의 죄에서 나와 은밀한 내 죄를 보고 회개하며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2. 내게 주신 사건에서 빨리, 가 아니라 잘 머무르며 하나님의 마음을 읽겠습니다.
3. 오늘 만나는 동료에게 내 마음을 잘 전하고 상대에게 물으며 듣겠습니다.
3. 나는 일찍 일어나는 적용, 시험 공부하는 적용에 집착하지만 그걸 선택하지 않는 아들들일지라도 그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하겠습니다.
4. 나의 신분을 알고, 주 앞에 엎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