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주님만 기대합니다
작성자명 [백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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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3.02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 이 땅에 오직 십자가 지시러 오신 예수님이란 사실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감격인지요...
장님, 벙어리, 귀머거리, 귀신 들려 괴로운 자, 돌 맞아 마땅한 여인,
돌 던지려 했던 사람, 세리, 혈루병 여인 등 각색 병으로 힘들고 지친 자들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영생과 들어보지 못했던 말씀들과 기가 막힌 기적들....
장님이요 귀머거리요 각색 고질병에 붙들려 있던 우리에게
진정한 자유함을 주시고 주님을 알 수 있게 하심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보이지 않는 그 하나님을 우리가 보게 하시고
본 고로 두렵지 않게 하시며
만물이 그로 말미암았다니 모든 사건에 감사입니다
늘 성령 안에서 참 기쁨과 안식이 무엇인지 누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 자체가 복음의 진수 덩어리라서 일점일획이라도 건드릴 수 없습니다.
지난 2월초에 한국에 갔었습니다.
딸 수연이가 6개월 동안 계속 머리가 아프고 급기야는 탈진 상태가 되어서 검사차 갔습니다.
머리 씨티 결과는 아무 이상이 없고 갑상선 기능 저하라는 통지를 듣고 다시 피롤 뽑은 후에 결과는 중국에 가서 알아보기로 하고 이사 때문에 급히 들어왔습니다.
최악의 상태에서 피를 뽑았기에 전 내심 결과가 좋을 것 같은 믿음 아닌 믿음이 생기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결과는 갑상선 기능으로 완전히 치료받을 정도는 아니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하여 여러 기능이 많이 떨어져 관리를 잘하는 의사의 말을 감사함으로 받았습니다.
먹는 것도 많이 줄어들었고 무기력해져서 방학 내내 많이 자고 밖을 안 나갔습니다.
소설 한권 넉근히 읽었었는데 이젠 소설 읽다가 힘들어서 좀 자야 한답니다.
어제 조카가 한국에 들어간다고 식사를 함께 하려 했는데 넘 힘들어서 혼자 집에 있었습니다. 소식을 들은 아빠는 마음이 아프다 못해 짜증이 나려고 했지만 이내 마음이 잔잔해집니다.
어제 개학을 했는데 참 힘들어 보입니다.
너 괜찮니? 하고 자주 묻다가 이젠 물어 보지 않으려 합니다.
힘들어도 부모님이 걱정할까봐 괜찮다고 말해주는 딸이기 때문입니다
난 어떨 때 오빠가 부러울 때도 있다고 말하는 수연이
그냥 편히 쉬게 해 주고 잘 먹이고 주님만 기대하자고 말할 수밖에 없으며
날마다 말씀으로 위로와 힘을 공급받을 수밖에 없는~~
그래서 감사의 눈물과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과 평강을 누리지만
이제 고등학생이 되었는데 하며 1년이 빨리 지나간 것을 보면 2년도 참 빠르리라 생각되고
지금 처한 환경과 상태를 보면 앞길이 막막합니다.
똑같은 환경에서 공부하려면 차라리 한국에 가는 것이 낫고
큰 도시로 가보라고 권하니 기도라는 명목하에 안주하는 딸과 저의 모습에
혀를 찼던 남편이 속내를 드러내십니다.
그러자 저도 대답하길 그래서 새벽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물어 본 것이 아니냐?
연태에서 어찌 선한 것이 나지 않겠느냐 라는 말씀에서 응답받았다고 했지만
현실적인 부분에서 다가오는 문제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저는 큐티하면서 기도하면서 말씀(기타 욕심)으로 분명히 받은 것이 있기에
좀더 여유있게 나아갈 수 있는데
모든 면에서 늘 미리 준비하고 개척했던 남편의 성공적인 삶에 비추어 보면
주님께 묻는다는 핑계로 해 보지도 않고 겁을 먹는 것은 아니냐라는 자문도 해 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린 아무 것도 내 맘대로 할 수 없음을 늘 고백합니다
우리는 늘 그저 그저 하루 하루를 주어진 말씀 붙들고 순종하며 나아겠습니다
주님이 가라하시면 가고 서라 하시면 서겠다고 고백합니다
그렇게 고백하면서 지나가다 보면 어느 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미 경험을 했는데 각자의 몫이 있어서 나, 남편, 아들, 딸
각자가 깨달을 때까지 하나님은 우리를 그토록 사랑하십니다.
제자 삼고 싶으신 거죠^^*
연태는 해안 도시라서 늘 안개가 자욱하게 끼입니다.
앞이 전혀 안 보일 때면 늘 깨닫습니다.
보이지 않을 때 더욱 하나님을 의지했던 것처럼
때론 가로등이 전혀 켜지지 않은 새벽길에 더듬 더듬 한 걸음씩 발을 떼며
주님이 너무 고파서 찾아간 성전에서 주님 저 여기 왔어요...
집에서도 성전처럼 기도할 수 있지만
그래도 성전이 좋아 주의 제단 앞에 무릎 꿇습니다
6개월, 1년, 끊임없이 왔다가 가는 유학생들이지만
그 속에는 부모님들이 중국 땅에 뿌리 내린 청년도 있고
계획보다 일찍 한국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청년들도 있습니다.
이국 땅에서 주 안에서 삶을 함께 하고 나누는 일은 복됩니다
외롭고 힘든 청년들이 한 번이라도 복음을 들어서 주님을 알게 된다면
잊혔던 첫사랑이 회복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청년 전담 전도사님을 한국에서 보내 주셨는데 저와 코드가 잘 맞습니다
두렵고 떨림을 새로 시작하는 청년부는(부장을 맡아서)
간사님과 함께 세 파트로 나뉘어 큐티 모임을 한 군데만 나가도 되었습니다.
오병이어, 칠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신 주님께서
너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드리기만 하면 된다 하십니다
주님이 일하신다고....할렐루야~~
중국에 간 지 일년만에 이사도 하게 되고
다시 새롭게 시작합니다.
만물이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는데
내가 스스로 창조된 것처럼 내가 주인 삼은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또 내려 놓아도
주님 오실 때까지 나의 부족과 연약함을 날마다 순간마다 깨닫고
주님의 온전하심과 신실하심과 위대하시고 부요하심을 날마다 확인하는
주님만 기대하며
주님만이 나의 기쁨이 되심을 잠잠히... 때론 목놓아... 찬양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