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41 :1-10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눈에 친숙한 귀절.
불안과 공포가 외침과 눈물, 콧물로 쏟아지는 소리
길고 긴 떨림은 쉽사리 해결 되지 않는 듯 날들만 지나가고.
어느날 그 날이 차고
왕궁을 향하는 전용 도로처럼 고르고 닦인 길이
단아한 마차에 나를 싣고 달린다.
얼마간의 휴식과
싱싱한, 달콤한 과일들이 내려오고
몇 날 며칠 단 잠을 자기도 하지요.
내 입 앞에 파숫군을 세우시고
입술의 문을 지키지 못한 이유를 찾으니
죄악과 악을
분별하지 못한 채 짐승 떼가
함께 뒹구는 것.
학교에서 , 엄마에게
배우지않은 천한 언어로
너는 돼지, 너는 개라고 욕설을 쏴 주고
어쩌면 그런 언어를.....? 어쩌면 배웠단 지가....?
위로 아래로 들려오는 반사된 언어들.
욕설에 내 숨통도, 터질 것 같은 증오도,
직분의 권세로 치부하고싶은 무지한 권세를 할켜주고 싶은 것은
충실한 그 무엇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제 그 말씀을 가지고 주께 돌아와 아뢰며 듣고 가르게 하소서
제 마음을 잘 읽고
자랑인척 ,
가리개로 사용하던 나의 유년도
결국
고아의 눈물을 잘 돌보지 못한 허실로
나의 여생
광야의 굶주린 들짐승의 울부짖음처럼
스산했을 뿐.
무심히 왕래하는 불안이
아침마다 가느다란 꽃 줄기처럼 살살
흔들려도
슬픈 나와 , 이 땅의 또
슬픈 아이들을
지켜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