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남편을 들들 볶는 병...
작성자명 [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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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2.27
남편이 업체 사장이 주지 않는 세금 문제로 매우 힘들어 하고 있는데
소송까지 일이 커지려고 하는 단계에 있는 지금.
저는 이것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를 찾으라 고 주시는 사건으로 믿고 기도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저한테 하나님께 구하는 지혜가 부족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목자님께서 그냥 지혜를 구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잘 떠오르지가 않네요....
일단은 무조건 질서에 순종하고 남편 뜻을 거스르지 말라는 말씀만 떠오르는데...
오늘도 아침부터 남편이 괴로워하고 있길래 그랬죠.
하나님께 기도드려봤어? 하나님한테 도와달라고...
야, 이런 세금 문제는 하나님의 범주 안에 있는 게 아니야.
하나님한테 뭐 이런 걸로 기도를 하냐
아니야. 하나님은 세상 모든 걸 다 주관하고 계시는 분이야.
더군다나 우리가 제일 힘들어하는 문제로 기도하는 걸 원하셔.
우리가 믿고 기도하는 걸 원하신다고....
그럼 하나님한테 기도한다고 이걸 어떻게 해결 해 주시겠냐?
기도는 그저 제가 다른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게 해주세요....
뭐 이런 걸로 기도하는 거야. 그만해... 머리아파...
그러지 말고 한번만 기도해봐. 하나님이 들어주시나 안 들어주시나
알았어 밥 먹을 때 하면 되잖아.
그러구 나서 저 혼자 큐티를 하다가 남편에게 다시 묻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사람의 몸으로 오셨던 거 믿어져?
응
그럼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것도 믿어져?
그럼, 그건 역사인데.
그럼 예수님이 다시 부활하셨다는 것은 믿어져?
음....그 부분부터가 좀 그렇지. 전설 속의 이야기잖아...
증거가 없잖아 증거가....
(전설 속의 이야기....할 말을 잃고 잠시 앉아 있던 저는)
그럼 예수님이 당신 사랑하시는 건 믿어?
당연하지. 그건 100% 믿어.
그럼 아프리카 가서 그린 그림에 십자가 있고 예수님이
하늘을 향해서 손을 들고 기도하시는 건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신 다음....
이제 그만 좀 해!
넌 또 아침부터 들들 볶는 병이 도진거야.
믿음은 너가 강요한다고 되는 게 아니야.
내가 그랬지. 교회는 그냥 일주일에 한번만 가면 되는 거라고....
머리 아픈데 꼭 이런 얘기까지 해야겠니?
내가 지금 하나님 얘기가 머리 속에 들어오겠어?
일단 여기서 stop....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성령의 지혜가 부족하여
지혜롭게 그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아침부터 남편을 들들 볶는 병이 도져 버렸습니다...
남편은 가끔 제가 자기를 못 믿고 의심이 많다고
이 의심 많은 도마야... 라고 부릅니다.
아프리카 갔을 때 선교사님께서 의심 많은 도마는
예수님의 못자국에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것을 못 믿었다는 얘기를 해 주셨었거든요....
아....어떻게 하면 남편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지 않으면서
남편이 하나님께서 우리 죄를 사해 주시기 위해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아픔과 고통을 참아 가시면서 우리를 위해 돌아가셨다가
영광스러운 부활을 하셨는지 그 못자국에 손을 넣지 않고도 믿을 수 있게 될까요...
제 힘으로는 안 되는 거죠....
기도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는 거죠..
증거가 없어서 믿을 수가 없다는 남편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 옵니다.
성령만이 하실 수 있다는 데 제 믿음이 부족해서
아직도 고생하는 남편에게 미안합니다.
증거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니라.
증거하는 이가 셋이니 성령과 물과 피라.
또한 이 셋이 합하여 하나이니라. 요일 5:7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자는 자기 안에 증거가 있고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거짓말 하는 자로 만드나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 아들에 관하여 증거하신 증거를 믿지 아니하였음이라.
또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라. 요일 5:10-11
이것이 증거라고 하셨는데...
우리의 믿음은 세상을 이길 수 있다고 하셨는데...
오늘도 저는 혼자 가지 못하는 연약한 믿음밖에 없습니다.
저의 연약한 믿음이
세상을 이기고
남편이 예수님께서 자기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 부활하신 놀라운 사실을
가슴 깊이 절절이 깨닳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