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하는 자에서 벗어나기를..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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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2.26
요일 4:13~21
저는 가끔,
나 처럼 대책없이 낭만적인 사랑,
감성적인 사랑을 구한 사람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십자가 사랑으로 구원을 받고도,
그 처절한 십자가 사랑보다는,
늘 달콤하고, 따뜻하고, 화려한 사랑 받기만을 구했으니까요.
그래서 남편은,
저의 그런 사랑의 가치관 때문에 오랜 세월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남편은 낭만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고,
저는 남편에게 없는 낭만적인 사랑을 대책없이 구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나이도 들고,
가치관도 조금 바뀌어서인지,
그 낭만적인 사랑을 바라던 마음이,
색이 바랬습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색깔이 퇴색한 만큼,
십자가 사랑의 귀함을 깨닫고, 구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요한일서는 사랑에 대한 말씀이 참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묵상하기가 힘듭니다.
적용 없이,
문자적으로만 묵상하니 아무런 의미가 없고,
요한일서가 요구하는,
아들을 시인하고, 아들 안에 거하는 사랑을 하기엔 너무 버겁고..
어제도..
15살의 나이로는 상상할 수 없는 대형사고를 펑펑 터뜨리고,
반항하며 집에 들어오지 않는 아들을 둔...어느 지체와 통화를 하다가,
하는 짓을 보면 당장 버리고 싶은 그 아들이,
그 가정의 아빠와 다른 가족을 구원하는 복의 근원이 될거라고..
그 아들을 통해 구원이 이루어질 것이니,
그를 하나님이 보내신 하나님의 아들로 시인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이고,
사랑 안에 거하는 거라고..
이렇게 아직 나도 해 보지 못한 사랑을,
지체에게 권면했습니다.
그런 가치관이 되기 까지는,
많은 애통의 눈물과 낮아짐이 있어야 되는데,
그래도 말해야 했습니다.
다른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길을 선택하면 모두 죽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만이,
서로 사랑 안에 거하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거짓 사랑을 구하며,
얼마나 많은 세월을 거짓말하는 사람으로 살아왔는지 생각합니다.
낭만적인 사랑을 구하며,
그 낭만을 채워 주지 않는 사람을 미워하며,
그래서 다른 사랑을 기웃거리며,
많은 세월을 속아서 살아왔고,
거짓말하는 자로 살아왔는지 생각합니다.
지금 제 앞에도,
하나님의 아들이 주신 일로 시인하고 싶지 않은 일이 있습니다.
버리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구합니다.
그 사랑으로 담대하게 사랑하기를 구합니다.
울며 불며 기도드리고,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
내 십자가 지지 못하는 거짓말하는 자에서,
벗어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