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7년전쯤 있었던 일입니다. 그 당시에 저는 성인고시학원에서 직원으로 근무중이었는데 그 전 책임자는 본원으로 가고 저 혼자 분원에서 몇 달간 남게 되었습니다. 그 때 한 50대의 남자수강생이 있었는데 전의 책임자가 있을때까지는 수강료를 잘 내다가 27살이었던 저를 어리다고 무시한 것인지 본인은 강사선생님들 밥을 사니 수강료 받을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월 수강료는 10만원이었습니다.
뭐 이런 일이있나 싶어서 알아보니 사실은 그 사람이 속한 스터디그룹에서 돌아가면서 선생님들께 밥을 사는 것이라는 걸 알았고 저는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학원이 잘 되는 것도 아니라 매달 본원에서 지원을 받아야 할 형편이 었습니다. 제가 수강료 내세요하면 자꾸 그러면 원장님한테 이른다며 뭐라하고 제가 결국 스터디에 속한 사람들에게 얘기하니 1일에 내야할 수강료를 그나마 매번 20일이 넘어서야 내곤 했습니다. 만약에 돈이 없는 사람이면 이해를 했을텐데 그것도 아니고 그 분은 분양으로 돈을 많이 벌었고 학원생들 사이에서 한턱내기를 좋아했습니다. 저는 점점 그가 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100만원짜리 수표를 들고 와서 저에게 거스름돈 있냐하고 그것도 없냐며 무시를 했습니다. 작은 학원에 개강철도 아니고 요새는 거의 카드로 결제하는데 무슨 현금이 있겠습니까. 직원도 저 한명이고 사무실도 오픈형이라 판매용책이 있어 은행을 가서 바꿔오기도 힘들기로 저는 거스름돈이 없다했고 그는 100만원짜리 수표밖에 없다며 갔습니다. 그는 그 수표를 가지고 그날 수강생들과 문제 많이 맞추기 내기를 해서 본인을 이기면 이 수표를 주겠다며 내기를 했다는 것을 그 다음날 들었을 때는 화가 하늘을 찌를 지경이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사람을 미워해 본 적이 없을 정도로 화가 나서 울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생각하니 그 사람에게 벌주라고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그 사람이 하나님을 믿게 해주시고 본인의 죄를 알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안좋은 자리에 세만 비쌌던 탓에 학원은 잘 안되었고 저는 그 해 말에 분원이 정리되고 본원으로 돌아와 일을 했습니다. 그러고 1년 가량이 지나던즈음에 저와 분원에서 친했던 한 수강생이 와서 그가 위암으로 죽었고 암인걸 알았을때는 완전 말기라 손을 쓸 수 없었으며 암진단 3개월만에 죽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저의 그날의 감정은 정말 묘했습니다. 내가 그를 미워해서 죽인 것이 아닌가해서 자책이 되기도 하고 구원을 받았을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큐티를 했는데 그 날 말씀이 열왕기상 22장 30절에서 38절 말씀이었습니다. 열왕기상 22장 전체의 말씀은 이렇습니다.
이스라엘의 왕 아합이 땅을 되찾으려 할 때 먼저 선지자 400명쯤을 모아 내가 싸우랴 마랴하고 묻습니다. 그 때 모든 선지자가 다 길한 말을 할적에 미가야선지자 한 사람만이 여호와의 말씀대로 불길한 예언을 합니다. 이스라엘 왕은 노하여 그를 가두고 이스라엘 왕은 유다의 왕과 함께 출전합니다. 그러나 유다왕이 이스라엘 왕으로 변장을 함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왕은 무심코 쏜 활에 맞아 병거에 피를 흘리며 죽었습니다. 그의 시체는 사마리아에서 장사되었지만 병거의 묻은 피는 개가 핥고 창기가 목욕하는 연못에서 씻겼습니다.
이 날 말씀은 그 중 왕의 비참한 죽음에 관한 것이었고 처음에는 어찌나 무서웠던지 지금도 가끔씩 사람 미워하면 그 사람이 죽을까봐 마음을 다스리곤 합니다. 이 날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말씀은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아 구원받지 못하고 비참하게 죽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그에게 좋은 말만 듣고자 하였고 안좋은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는 거만했지만 그 주변인들은 선한 사람들이 많아 분명히 믿는 사람이 있었으리라 봅니다. 그러나 그의 결론은 말씀을 듣지 않아 구원을 못받았다였습니다.
어떤 집사님은 남편이 회개하며 음란물을 끊자 요나처럼 화를 냈다고 들었습니다. 남편이 많이 미웠나 봅니다. 하지만 막상 정말 미워했던 원수가 구원받지 못하고 죽어버린다면 정말 아쉽고 그 영혼이 불쌍합니다. 더 기도하지 못함에 아쉽기까지 합니다. 이때는 몰랐지만 다시 본문을 읽으면서 다른이로 변장까지 했지만 무심코 쏜 화살에 맞아 죽는걸 보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심판은 내가 어떤 술수를 쓰든 반드시 온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원수 너무 많이 미워하지 말고 원수를 위해 기도합시다. 막상 구원못받고 떠나면 많이 아쉽습니다. 차라리 계속 미워하는 상태였다면 되려 그 사람을 위해 기도를 더 많이 하고 어쩌면 그 사람은 구원받았을지도 모릅니다. 원수를 사랑하라 하신 이유도 우리가 기도함으로 그 사람을 구원하려 하심이라는걸 이제야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