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전 4:12-19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같이 이상히 여기지말고 (12)
문득 사람들이 왜 자살하는지 그 마음을 이해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자기처신이 확실한 친 언니가 돈 빌려 주겠다고 해서 감격했는데
어제는 원래 말한 액수의 1/5정도만 빌려 줄수 있다고 한다.
이미 각각 세입자, 집주인, 임대건물 3 당사자들에게 이사 날짜를 다 마추어 놓았고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준 터라 빼도 박도 못할 상황인테 아주 담담히 못 빌려 주겠다고 말한다.
나는 성격상 내가 뭔가 약속을 하면 반드시 지켜야지 안지키면 제풀에 부러지는 타입이다.
이제와서 각 사람에게 없었던 일로 하자고 할 수는 없고
이리뛰고 저리 뛰어 보다 안되면 사무실 임대야 더 연장할 수 있겠지만
세입자에게는 어찌 할 것인가. 어떻게 돈을 맞춰 줄 것인가.
남에게 사정하는 것 못하는 성격인데다가 어디 빌릴곳도 없으니 그냥 부러지고 말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면 뛰어내리고 나무에 매달리고 하나 보다.
현충일 성가대소풍을 수목원으로 갔다. 내가 가장 끔찍히 싫어하는 송충이,기어다니는 벌레에 질렸다.
우리나라는 수목원은 시끄럽고 사람많다. 동네 뒷산이 낫다는 게 내 생각.
암튼 그 여파로 어제 아침에는 송충이 꿈꾸다 버럭 지르는 내소리에 놀라 깨었고
아침부터 고객의 인격적 모욕에 정말 펄펄 뛸 일이 생겼다.
그걸 꾸욱 참으니 마치 사이다에 탄산이 충전되듯, 내 몸안이 뜨끈해 지면서 화가 녹아 드는 것을 느꼈다.
이러면 제명에 못사는 것이다. 인생이 짧은데 그런 작자에게 화내는 시간이 아깝다.
가재는 게편이라고 나의 속상함을 다른 사람에게 하소연 해봤자 동정표도 못받기에
입을 꽉 다물었더니 저녁 집회에 가서도 기도는 커녕 찬양도 나오지 않았다.
어제 큐티본문은 서로 사랑할찌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는다는 구절이 있었다.
그래서 큐티를 못햇다. 할수가 없었다. 어떻게 그런 작자를 사랑으로 덮을 수 있단 말인가...
예수님은 얼마나 원통했을까 화났을까, 그걸 꾸욱 참고 십자가에 달리시다니...
이 맘을 내가 배워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나는 그 고객이 용서가 안되었다.
불시험... 14절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욕을 받으면 복있는자로다라고 했는데
내가 그리스도 인이어서 욕을 받은 것은 아니므로 해당사항이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내가 낙심하고 좌절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기를 부추기는 마귀를 상상하면
지금 나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고난을 감내하는 것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내가 해 준 일을 고마워 하지 않는 고객을 괘씸해 하는 것은 높은 마음때문이다.
나의 높음을 부추기는 것은 역시 마귀다.
(그런데 하나님 우리 다 죄인이잖아요? 저는 성인이 아닌데 어떻게 그런
몰지각하고 예의 없는 뻔뻔한 사람을 참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번 6월은 참으로 힘든 달이다. 나는 불시험을 통과 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나는 김동호 목사님의 2008년도 말씀을 들었다. 그분이 섬기는 교회는 교회건물을 짓지 않고
좋은 의미로 쓰일 건물을 지어주고 그 장소를 빌려 쓰겠다는 좋은 취지로 잘 진행하고 있던 중이었다.
그런데 당시 강당을 빌려쓰던 학교에서 나가라는 소문이 있어서 교인간에
남의 것 만들어 주기 전에 자기 교회를 먼저 세워야 한다는 의견들이 돈다고했다.
김목사님은 그날 말씀을 준비하는 중 확신이 들었단다.
사탄은 두려움과 겁을 주고 교회를 분열시키려고 작정하는데
까지것 나가라면 각 교구별로 그 지역의 좋은 교회 소개해 주고
그래도 지금 교회에 계속 있겠다는 교인들이 100명이건 1000명이건 있으면
노상에서 텐트치고 예배를 보겠다는 담대한 마음이 확정되었다는 말씀을 하셨다.
나는 얼른 인터넷을 찾아 보았다. 김동호 목사님의 교회가 그 후 여러 지교회로 나뉜 것 같았다.
그럼 김목사님의 뜻대로 안되었으니 사탄이 이긴 것인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믿는다. 하나님이 어떻게 인도하실지는 우리머리로는 모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사무실을 도곡동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 하나님이 인도하셨다고 믿었다.
힘든 일이었지만 그리로 인도하신다는 느낌이 왔다.
물론 누구처럼 환상으로 보고, 음성을로 들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런 확신이 들었다.
그런줄 알았는데... 지금 참 풀어야 할 일들이 많다. 내 능력 밖이고 내 상상력 밖이다.
김동호 목사님네 교회가 아직도 숭의 강당을 쓰고 있다면 내가 좀더 힘이 났을 것 같기는 하다.
그러나 김목사님의 교회가 몇개지부 교회로 나뉜 것처럼 제 2의 방향으로, 예상치 않은 방향으로
나의 길이 인도될 지라도 나는 두려워 하지 않겠다. 낙심하지 않겠다. 겁먹지 않겠다.
어차피 나는 능력이 없고 오직 주님의 능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내가 낙심하고 걱정하는 순간 나는 마귀에게 지는 것이다.
주님 불을 뚫고 지나갈 담대함을 주시옵소서.
그리고 주님, 고객이 맘에 안들어도 화내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예수님이 그 아니꼬운것 다참으셨던 것 기억하고 참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