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빛이 벌써...
작성자명 [김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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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2.20
요한은 오늘 그리스도가 우리 죄를 위한 화목제물이라고 말합니다.
온 세상의 죄를 용서하시려고 스스로 제물이 되셨다고.
그리고 새 계명을 이야기합니다.
새 계명은 처음부터 있는 말씀 곧 옛 계명이랍니다.
요한은 전부터 있었으나 잘 지켜지지 않는 계명, 사랑을 새롭게 일깨워줍니다.
우리를 변호해주는 예수님을 통해
죄를 하나님께 용서 받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줍니다.
그는 어두움이 지나가고 벌써 빛이 비추고 있다는 것을 조용히 일러줍니다.
장애를 가진, 하동 사는 아가씨가 오랜만에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이분은 원래 불교신자였습니다.
집안이 불교라면서... 가톨릭에는 얼마간 마음 끌리지만
개신교는 내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랬는데 무슨 마음인지 작년 가을부터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요새도 잘 다니고 있답니다.
주일예배는 꼭 나가고 가끔 수요예배도 나간다고.
언젠가 제가 선물한 성경도 조금씩 읽고 있답니다.
복음서가 마음에 와 닿는다고요.
그는 편지 끝에 만나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시골집에 놀러오라구요.
작년 봄에 찾아갔다 내내 뚱한 표정으로 저를 대해 당황스러웠는데
또 놀러오라는 말을 하는 걸 보니 마음에 걸린 게 모두 풀린 모양이예요.
그 동안 이분에게는 여러 변화가 있었습니다.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한동안 슬퍼했습니다.
그러더니 교회 나가고 지금은 다시 동화를 쓰고 있다고 합니다.
요한이 말한 새 계명은 ‘사랑’입니다.
처음부터 있었고 흔하게 들어온 말이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사랑’이지요.
백 마디 말보다 직접 찾아가 손잡아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요새 느낍니다.
시간을 내어주지 않으면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참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요.
영원에 비춰보면 너무나 짧은 시간을 살고 있으면서
왜 이리 이기적인지...
사람들에게 시간 내어주는 데 인색한
구두쇠인 저 자신을 보며 스스로 한숨 쉴 때가 많습니다.
날이 더 포근해지면 하루 날 잡아서(?) 하동아가씨를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새벽부터 서둘러야겠지만
하동까지 기차로 갈 수 있으니 버스를 못 타는 저에게는 잘 된 일이지요.
가서... 그가 다닌다는 교회도 가보고, 마음속 이야기도 들어주고...
좀 더 따뜻이 그를 대해주고 싶습니다.
어제 오후에 잠깐 가까운 산에 다녀왔습니다.
볕이 따스하고 곧 봄이 올 것 같았지요.
큐티엠 가족들 모두 설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늦었지만,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랑이신 하나님 안에서
늘 기쁨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