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어두움
작성자명 [크리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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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2.20
2007-02-19 요한일서 (1 John) 1:1~1:10
어떤 아버지가
거짓말해서 들킨 아이에게 타이릅니다.
너, 절대 거짓말하면 안돼!.
그러던 중,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아버지를 찾는 전화였습니다.
어~, 나 없다고 해라..???
아무리 말로 ...하지 말라 타일러도
행동없는 말만의 교육,
그런 부모 밑에서 자라온 자녀들,
어쩔 수 없이 거짓말쟁이가 될 겁니다.
저는 어려서 무척 겁이 많았습니다.
국민학교 시절, 특기자랑 시간이었는데,
옆에 있는 친구가
제 의사와 전혀 상관없이 갑자기 부추겨 세워
엉겁결에 노래를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약 60 여명의 학생들과 선생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갑자기 노래를 하라고 하니
정말, 가슴 떨리고, 다리는 후둘후둘 떨리고,
얼굴은 발갛게 달아오르고..
어떻게 그 순간을 넘겼는지
아찔합니다.
그런데,
그 후로도 계속 저를 내세우며 하라는데
넘넘,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중.고등학교 시절이었는데
음악제가 있어서 전교생이 약 500 명 가량 모인 학교강당이나
교회예배시간에
음악선생님이 특송을 하라 내 세웠습니다.
감사함으로 순종하지만,
또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그럴 때마다
수 천개의 눈들이 저를 쏘아보는 듯 하여
가슴떨리고 다리가 후들후들, 앞이 캄캄했습니다.
그러다
한 번은 암기했던 노래가사가
생각나지 않아 얼버무리며 죽을 썼습니다.^^
그러면서도
음악공부하게 되었고,
무대에 서게 될 기회가 많았는데
아무리 연습했어도
연주하는 시간이 다가오면
앞이 캄캄해지고,
악보도 잘 보이지도 않고,
손은 부들부들 떨리고, 가슴은 콩콩뛰고..
열등감으로 꽁꽁 얼어붙어
실력발휘를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전혀 무대체질 이 아닌데
어찌 그런 과목을 택했나? 하며 망설였지만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린다고
평생 소원(?)했던 것이라
주님은혜로 순조롭게
정규학과 과정을 마치게 해 주셨습니다.
왜 이렇게 두려움이 많은지...
두려움 의 근원을 찾아보았습니다.
어려서 알콜중독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술에 곤드레 만드레 취하여
화 내시며 자식들 두들겨 패고,
어머니와 심하게 다투시며
눈에 보이는 것들,
몽땅 집어 던지며 때려부시어 숨막히게 했던 순간들,
무서운 공포 속에 두려워 떨고 있는
분노에 가득찬, 상처입은
성인 속의 어린 아이 의 모습을(inner child) 보았습니다.
또,
주위 사람들이나 가족들은
쬐끄만 기집애가 뭘 해? 하면서
여자아이라고 무시하고
주눅들게 했던 것도 생각났습니다.
네가 뭘 안다고? 콩알만한 것이..
하면서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언어들,
머리를 콕콕 쥐어밖으며
상처주는 언어폭행 과
신체적 폭행 속에서 자라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성인이 되어서도 열등감 에 사로잡혀
무슨 일에나 적극적으로 덤비지 못하고
소심하고 두려움 범벅으로
상처받은 성인아이 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문제의 근원을 파악한 후엔
어떻게 그 문제를 다루어야 할지
해결하는 과제만 남았습니다.
성인이 되었지만
어두움 속에 갖혀있어
나를 공포와 떨림으로 몰아가는 악마운전수,
내면아이 를 예수님 품에 안겨드렸습니다.
예수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말씀을 통해,
묵상을 통해, 지혜를 얻게 되고,
주님께 나의 상처를 맡겨 드림으로
위로를 받고, 치유받았습니다.
이제는
예전처럼 그렇게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대중 앞에 설 때면 조심스러워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지만
예전의 재봉틀처럼 달달달 떨지는 않습니다.
이제는
보이지 않던 청중의 얼굴들도 다 보입니다.
신기해서 열심히 쳐다보는 모습,
은혜충만하여 기도하는 모습등..
주님께서
내가 뒤에 있지 않니? 하시며
미소짓고 계시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입니다.(말씀에 의지하여 믿음으로 보는 상상의 모습)
천사들이 곁에서 도움주는 모습도 보입니다.
때문에
두려움 대신 새 힘을 얻게 되며
담대함으로 가득찹니다.
내 안에 빛이 들어오자
나를 사로잡았던 어두움의 정체들, 두려움, 의심, 걱정, 근심, 불안등이
사라지고 담대함, 기쁨으로 가득차게 된 것입니다.
주님이 내 안에 계시는 한,
더 이상 두렵지 안습니다.
그런 주님께,
두손 높이 들고 찬양하는 아침입니다.
아~ 나는 자유해...
***
제 건강을 위해 기도해주신 큐티즌 지체님들,
넘넘, 감사합니다.
MRI 검사 결과는
나이들면서 척추 아래 부분이 낡아지는 현상으로
척추뼈 사이를 부드럽게 하는 도넛같은 것이(disc - 디스크)
약간 삐져나와 그렇게 된 것이라
큰 문제는 되지 않고,
기도 덕분에 그 통증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이유 모를 통증,
(허리 위로 큰 파도처럼 갑자기 몰려와 덮치는 압력의 고통,
그 압력이 머리까지 올라갑니다.
약 1분 정도의 통증이 예고편도 없이 제 멋대로 오락 가락하면
숨 쉬기도 힘든 통증입니다)
약물때문에
코피, 잇몸의 피, 자궁등.. 요란합니다.
그 중
제일 힘든 것이 혈루증 현상입니다.
한달 내내 계속되니 많은 출혈로 힘듭니다.
그래서 적혈구 보충을 위해 철분주사도 맞습니다.
의사님은 그렇게 말썽부리는 자궁,
이제, 더 이상 아이 낳을 것도 아닌데..
떼어 내버리라고 합니다.
어이쿠~
수술, 얘기만 들어도 지긋 지긋합니다.
너무 귀찮고 힘듭니다.
빠른 폐경을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때문에,
내일 의사 면담하러 갑니다. 그리고 다음 3일 동안은 약물치료..
인간 종합병원이지만, 그래도 살아있을 겁니다.^^
기도해주신 지체님들 덕분에..
계속 기도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