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기적은 계속되어야 한다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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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2.18
2007-02-18 미가 (Micah) 7:14~7:20 그래도 기적은 계속되어야 한다
‘가라사대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과 같이 내가 그들에게 기사를 보이리라’
“광야에서 방황하다가 이제 그 방황을 끝내고 요단강을 건너는 순간에 있다”
구약에서 인용한 말씀으로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면서
정작 말씀 묵상이 아닌 학문적 연구의 결과로 구약을 부정하는 발언을 하는 어떤 학자와
가난과 질병의 어린 시절을 극복할 수 있었던 건
오직 삶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기도 덕분이라고 말하는
현직 장관의 기사를 비교하면서 오늘 말씀을 묵상해본다.
평범한 선지자 미가의 소박한 기도에 기사를 보이시겠다고 응답하시는 하나님
학문, 지위, 신분, 재물의 어떤 겉치레도 보지 않으시고
옹아리 같은 아룀도 진실하면 다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
조금만 달라고 해도 넘치게 부어주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명절 아침이다.
가장 큰 명절인데 우리 가족은 한가하다.
어제 아침 네 식구가 다 모여 식사한 건 몇 년 만이었다.
선친이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누님과 남동생이 사는 미국으로 이민가신 후
집안의 장손인 내가 할아버지 제사를 작은 아버지께 넘김으로써
명절은 오히려 완전한 휴식이 보장되는 조용한 날이 되었다.
제사는 내가 끊은 세상과의 인연 중 가장 질긴 것이었다.
하루 머리 조아리는 의식으로 생전의 불효를 면책 받고
세상에 돌아가 악취 풍기며 사는 게 더 불효라 생각되어 넘겼는데
그건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었음을 알고 나서야
그 때 이미 나에게 기적이 일어났음을 깨닫게 되었다.
세상 노예로부터의 해방도 주님이 보여주신 기적이고
은혜 속에 사는 오늘도 기적은 계속되고 있다.
세상 노예의 굴레를 벗겨주신 일도 분에 넘치는데
꺼내준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지만 않으면
죄악과 허물에 용서와 관용을 베푸시고 노여워하지도 않을 것이며
나의 죄악을 발로 밟아서 바다에 던져 버리시겠다고 말씀하신다.
이보다 더 진실하고 자애로운 사랑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이 사랑이 학문으로 연구할 수 있는 것이라면 ‘지혜’라는 단어는
진작에 ‘지식’에 자리를 내어주고 사전에서 사라졌어야 한다.
한 살 더 먹는 일도 감사한 일이고
완전한 지혜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그 날의 기사를 더 보여주신다고 하니
넘치는 은혜로 내 작은 그릇이 깨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래도 기적은 계속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