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과 목숨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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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2.17
2007-02-17 미가 (Micah) 7:7~7:13 ‘재물과 목숨’
명절을 맞으면 덕담을 주고받는다. 가장 많이 쓰는 말이 “명절 잘 쇠세요”
그런데 요즘 연예계에는 씁쓸한 덕담이 등장했단다. 살아있어 고마워
나도 해와 달, 별과 같던 재물 우상이 떨어졌을 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었기에
최근 연이은 자살로 고인이 된 분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 순간에 나를 말린 건 이성이나 믿음이 아니었다.
내가 결행하지 못한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 이 세상에 대한 애착...
멋있게, 폼 나게 살고 싶었지만 더 중요한 건 오래 사는 것이었다.
10 여 년 전에 삼풍백화점에 사람 만나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다음 날 백화점이 무너져 몇 백 명이 죽었다.
목숨을 건진 게 하나님의 도우심이라 생각하고 안하던 감사 헌금까지 드렸는데
내가 만났던 그 사람은 5층에 샵이 있었던 관계로 큰 상처 없이 살아나
정신과 치료에 대한 보상으로 몇 억 원을 받아 챙겼다는 소식에
하루 늦게 만나러 가지 않은 것을 후회하기도 했다.
재물과 목숨, 나를 실족하게 하고 죄 짓게 했던, 세상에서 섬기던 우상이었다.
‘내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니 주께서 나를 위하여 심판하사 신원 하시기까지는 그의 노를
당하려니와 주께서 나를 인도하사 광명에 이르게 하시리니 내가 그의 의를 보리로다’
나는 세상에서 많은 죄를 짓고도 악인의 궤계로 세상 벌은 피할 수 있었지만
하나님께 범한 죄는 심판을 피할 수 없어 지금 그의 노를 당하고 있다.
금융실명제가 실시되었을 때 어떤 유명한 분의 차명 비자금 몇 십 억원을
실명 전환하는데 이름 빌려준 대가로 거액을 챙기고도 정해진 각본대로
2박3일을 완벽하게 부인하여 9시 뉴스에 나오는 화는 면할 수 있었지만
하나님께 약속한 몇 십 만원씩을 훔친 죄는 심판을 피할 수 없었다.
재물에 눈멀어 성령을 속인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혼을 그 자리에서 거두셨듯이
하나님은 나에게도 목숨과 진배없는 재물을 거두시는, 믿음의 분량에 맞는 벌을 택하셨다.
대적들과 함께 쓴 내 역사의 드라마에서 내가 맡은 역할은
그들의 승리를 위해 엎드러지고 어두운 자리에 앉아야 하는 조연의 그것이었다.
그런 나를 위하여 심판하시고, 신원해 주시기 위해
광명으로 인도하고 계신 분이 바로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이제 내가 할 일은, 여호와를 우러러보며
나를 구원하실 하나님만 바라보는 일임을 깨닫게 해주심에 감사드리며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 나만의 성벽을 건축하고
세상 지경 넓히기 위해 목숨 거는 일은 하지 않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