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배부른 자 되기 원합니다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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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2.15
미 6:9~16
어제,
구정명절을 지내려고 남편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밤을 새워 비행기를 타고 왔는데도,
집에 도착하자 마자 식사도 안하고 곧장 출근을 했습니다.
그런데 출근을 하자마자,
사장님께 듣기 싫은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서울에 있는 본사 잘못으로,
배로 나가야 타산이 맞는 물건을 비행기로 내 보내 손해를 보게 되었는데,
그것을 전부 남편 탓으로 돌리는...약간 억지의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편이 비싼 비행기 값을 들여가며 서울에 온 것이 아까웠는지,
구정 명절을 우리와 같은 시기에 지내 모든 회사와 상점이 문을 닫는 베트남에 있을 처지가 못 되면..
구정이 4월 15일이기에 한국과 베트남의 구정과 상관 없이 일을 하는,
캄보디아 공장으로 건너가시지 그랬냐고 했답니다.
그리고 며칠 전 나눔에 월급이 25만원 올랐다고 했는데,
그게 월급이 오른 것이 아니라 연말 정산해서 세금을 환급 받은거라고 합니다. ^^
오랜만에 집에 온 남편,
아침 밥도 먹지 않고 출근한 남편은,
어제 이렇게 기쁜(?) 소식만 들려줬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말씀을 묵상하니,
부자에 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강포와 궤사가 있는 부자가 사장님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는 매를 순히 받는,
지혜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사장님 말씀이 옳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세월 좋게 서울로 명절을 쇠러 올 것이 아니라,
몇명의 직원이 그만 둬서 혼란스럽다는 캄보디아 공장으로 가서 도와야 하지 않았나...
그리고 민첩하게 일을 해서,
비행기가 아닌 배로 물건을 내 보내,
회사가 손해를 덜 보게 해야 하지 않았나...
그렇게 적용할 능력이 되지 않으면,
사장님이 말하기 전에 먼저 죄송하다는 말을 하거나,
앞 뒤 사정이야 어떻든 일이 이렇게 된 것은,
자신의 능력이 부족해서였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이 말씀으로 배 부른자의 적용인데,
강포와 거짓과 궤사를 그치게 하는 것인데,
그리고 이렇게 겸손한 적용을 먹으면 저절로 배가 불러질텐데..
저와 남편은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않은,
자존심을 먹고 있는지..
어제는 아침 밥도 안 먹고 출근을 하더니,
오늘은 늦게 출근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런 남편을 재촉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사장님 처럼 돈이 많아 배부른 자도 있지만,
저와 남편 처럼 자존심으로 배부르려 하는 자도 있습니다.
그런 소리 듣고 기분 나쁜 자체가,
이미 세상 부자의 속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와, 남편,
이런 배 부름을 내려 놓기 원합니다.
불의한 재물이 없는 것에 감사하고,
축소 시킬 가증한 에바가 없는 것에 감사하고,
부정한 저울을 쓸 만큼의 돈이 없는 것에 감사하고,
감출 것도, 보존할 것도 없는 것에 감사하는,
이렇게...배부른 자 되기 원합니다.
감람유를 밟아,
늘 몸에 바를 것이 있는,
배부른 자 되기 원합니다.
세상 것으로 배 부르고 싶으면,
먹어도 먹어도 허기가 진다는 것을 잊지 않기 원합니다.
먹어도 배부르지 않는 것들을,
토해 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