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으면 금식하고 죽으면 천국 가라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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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2.15
2007-02-15 미가 (Micah) 6:9~6:16 ‘없으면 금식하고 죽으면 천국 가라’
‘완전한 지혜는 주의 이름을 경외함이니라
너희는 매를 순히 받고 그것을 정하신 자를 순종할지니라’
요즘은 없어졌지만 예전의 군대에는 구타가 참 많았다.
내가 나온 해병대 훈련소 6개월은, 하루라도 맞지 않으면 불안해서 잠이 오지 않고
그 날의 매의 양을 채워야 편히 잠을 잘 수 있었다.
때리는 데에도 명분이 있었고 가술이 있어서 항변도 입원도 하지 못했다.
그 당시 순히 받았고 지금도 때린 사람들 얼굴 생각나는데 전혀 밉지 않다.
주님은 재물 우상 내려놓지 못하는 나에게 가장 알맞은 매를 드셨다.
내 목숨과 같았던 재물을 다 거둬 가셨을 때 죽을 생각을 하다가
마음 고쳐먹고 한 생각이 뉴질랜드로 도망가는 것이었다.
그 곳에는 이미 흑자 부도 내고 도망가 잘 살고 있는 火卵 친구가 있었다.
아들의 읍소로 방향을 바꿔 회계 장부 싸들고 서울지검을 찾은 게 회복의 시작이었다.
오늘 말씀을 알고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아들의 요지가 오늘 말씀이었다.
“죄짓고 도망가는 아빠보다 당당하게 감옥 가는 아빠가 더 좋아요”
아들을 통해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의 다음 계획은 우리들교회였고
200명의 성도로는 양이 차지 않으셨는지 인간극장 500만 명 앞에 우리 가족을 내놓으셨다.
그리고 목사님을 통해 행동강령을 하달하셨다.
‘있으면 먹고 없으면 금식하고 죽으면 천국가라’
너무 편했다. 천원으로 일주일 사는 지혜를 터득했다.
동창회 안가면 됐고, 아는 사람 만나면 항상 금식 중이고 다리 넘는 일 아니면 걸어다녔다.
그 후 어떤 회사에 임원으로 가게 되었을 때
점심 식사 관행부터 시작하여 금전 관련 모호한 외식을 다 뜯어고쳤다.
요즘도 그게 습관이 되어 “밥이나 한 번 먹지” 이런 애매한 말 안쓰려고 노력한다..
아는 사람이 밥 먹자고 하면 먹었어도 또 먹는다. 많이 먹으니 사주는 사람은 기분이 좋다.
엊그제 목장 예배 때는 짜장밥 먼저 먹고 카레밥 세그릇에 유과, 과일, 쵸콜렛까지....
나에게 매를 드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게 완전한 지혜라니..
나는 그냥 버텼는데, 세상 노예할 때 단련된 맷집으로 버텼는데 그게 다 주님의 뜻이었고
지혜는 임기응변이고, 세치 혀에서 나오는 것인 줄 알았는데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게 완전한 지혜라니
도대체 이 말씀을 어디 숨기셨다가 이제야 알게 해주시는지...
이것도 하나님의 뜻임을 안다. 먹고 체하지 말라고 차근차근 주시는 것임을
다음 계획이 궁금하지만 이제 조급한 마음을 많이 다스렸다.
오늘 말씀만으로도 속이 꽉 차온다.
때리세요 더 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