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까지 살기를 바라는 마음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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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2.14
2007-02-14 미가 (Micah) 6:1~6:8 ‘90세까지 살기를 바라는 마음’
‘샐러드를 사랑하라, 블랙푸드를 즐겨라’
오늘 아침 어떤 無價紙 1면의 박스 기사 제목이다.
그런데 소제목이 붙어있다 “남편을 90세까지 살리는 매일 반찬”
책 소개 기사였다.
“좋은 책이군, 남편을 90세까지 섬기라니” 나는 이렇게 생각했지만
“정신 나간 사람이군, 웬수를 90세까지 살리라니”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듯...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미국의 카터가 대통령 취임사에서 인용한 말씀이란다.
하나님은 오늘 말씀에서 인간에 대한 사랑을 요구하신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남편’이라는 이름은
쉽게 사랑할 수 없어서 더 사랑해야 하는 이름이 되어버렸다.
봄꽃 자매의 남편, 나를 포함한 우리 목장의 몇 남편 등 누구하나
보기만 하여도, 생각만 하여도 사랑하는 마음이 솟아나기는커녕
헤어질 수 없어서 내려 놓지도 못하고 늘 애통한 마음으로
끌어안고 가야하는 애물단지들이 되어버렸다.
그 애물단지들이 내 삶의 결론이라니 기가 막힌다.
기가 막혀 사는 게 인생이라면, 막힌 기를 뚫어 주실 분은
우리 주님, 말씀으로 오늘도 나를 찾아오시는 주님이란다.
그 주님이 세상 종노릇하던 나를 예수 보혈로 구원해 주시고
말씀학교에 입학시켜 훌륭한 선생 밑에서 공부하게 해주시고
고난을 통해 축복을 경험하게 해주신 일을 잊지 말고
이제,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말씀에 순종하라고 말씀하신다.
세상에 외식으로 내보이는 정의와 자비와 겸손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정직한 공의와 사랑과 순종을 실천하라고 말씀하신다.
20년 넘게 살을 맞대고 살아오면서
적당히 속이고, 알맞게 핍박하면서도 섬김을 받아왔는데
애물단지 짓 그만하고 정직한 사람, 온유한 사람, 섬기는 사람이 되라는 말씀이
찔림으로 다가오는 걸 보면 그 날이 가까웠나보다.
주님은 기다려 주시지만 세월은 채워야 하는 분량이 있어 서리로 내려오고
아내의 손등에 나타난 깊은 고랑은 내 강퍅의 흔적으로 남아
지울래야 지울 수 없는 죄의 기록부가 되어버렸다.
매일 말씀 보고 큐티하는 내 열심과
스스로 만족하기 위해 드리는 외식적인 제사보다
공의와 사랑의 실천과, 말씀 앞에 겸손하기를 바라는 나의 순종이
내가 진정 90세까지 살기를 바라는, 아내의 마음으로 열매 맺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