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5.25(금) 큐티 나눔*
역대상23:1~32
[제목: 레위 자손의 임무]
[내제목: 나의 유산]
(말씀요약)
다윗은 나이가 많아지자 아들 솔로몬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레위지파 자손들에게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임무를 부여합니다.
(질문하기)
1.나는 다윗처럼 늙었을 때
자식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남아지고, 무었을 유산으로 물려줄 것인가요?
(묵상간증)
오늘 본문의 시작은 갑자기 다윗이 나이 많아 늙으매‥
라는 문구로 무언가 그간의 세월의 공백들이 많이 축약되어진 것 같은 느낌을 주는군요.
세월이 살 같이 빠르게 흘러 저도 어느덧 백발이 성성해지면
제 육신조차도 이 땅에 돌려주고 가야할 때가 오겠지요‥
벌써 오십줄이니 그럴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늦동이 유치원에서 제공한 주말농장에 들려서
모래땅에 고개를 내밀고 올라오고 있는 연약한 새싹들이 염려되어
물을 충분하게 푹 젖도록 주고 왔답니다.
가로 1.5미터 새로 9미터 남짓한 작은 땅이기에 잘되면 나중에 이 야채들로
여기서 목장예배를 드리면 참 좋겠구나 하는 바램으로 오밀조밀 씨를 잔뜩 뿌려 놓았답니다.
오늘 큐티를 하는 가운데 문득 텃밭이 생각나길래 곰곰 생각해 보았답니다.
나폴레옹인가 징기즈칸인가가 광활한 땅을 다 정복하고 나서 죽을 때 쯤에는
내가 기껏해야 이 내 한 몸 누일 작은 땅을 갖기 위해서 그토록 수 많은 전쟁을 치루며
고생했다는 말인가 하면서 마지막 남은 자신의 인생의 허무를 이야기 했다고 하더군요‥
그리보면
이 작은 텃밭도 내 한 몸 누이기에는 열배가량 큰 땅이고
그것도 썩어지고 나면 눈꼽만큼도 내 소유가 될 수 없는 것이겠지요.
빈 손으로 왔다가 모두 다 남겨 두고 영혼만으로 떠나야 하는 나그네 길이겠지요.
참 허무한 것이 인생인 것 같습니다.
저는 제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그때도 궁핍했기에
그래도 내 아이들에게는 신앙을 유산으로 남겨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성경책을 여러권 사다가 사무실, 책상, 차 등등 여러 곳에 손 내밀면 닿을 곳에 두어 왔답니다.
가끔 인생이 고달플 때면 시편이나 잠언이나 신약 정도만 읽다가 말다가 했지요.
제대로 읽지는 못했지만 흐르는 세월 속에 저의 손때를 묻쳐서 자녀들이 출가할때
아빠의 체취가 베어있는 나의 성경책을 한권씩 주면서 이 부족하고 못난 아비가
너희들에게 줄 수 있는 최소한이자 최대한의 선물은 이 작은 책 한권이라며 건네주고 싶은
간절함을 담고 있었답니다.
지질이도 풀려나가지 않는 꼬인 내 인생으로는 자녀들에게
좋은 옷, 맛난 것, 재물도 재산도 교육도 아무것도 잘 해줄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았기에 말입니다.
대신‥이 책 속에 들어있는
온갖 모든 보화가 너희들의 것이 되길 바란다는 소망으로
주님께 내 아이들에 대한 모든 것을 의탁할 수 밖에 없는 심정이었습니다.
오늘 저는 갑자기 늙어버린 다윗이
자녀인 아들 솔로몬을 보면서 유언처럼 하나님의 전과 그 앞에서
예배드리는 삶을 간절히 소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도 그동안 치졸한 삶으로 점철되어 온 저의 인생의 유산만으로는
설명할 길 없는 고난 속에 한 많았던 눈물의 골짜기에서 가까스로 만나뵙게 된 나의 주님,...!
가난한 저의 영혼에 고운 님으로 찾아와 주신 구주 예수님을
내 삶의 유일한 유산으로 사랑하는 우리 아들 딸에게 전해주고 싶습니다.
말할 수 없는 탄식과 애통함과 애절한 심정으로
저의 자녀들의 인생에 주님의 그 따스한 십자가 사랑의 손길이 찾아가 주시고
평생 동행해 주심으로 저 하늘나라에서도
함께 만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구원의 자녀들이 되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제가 자녀들에게 남겨주고 싶은 유산은
믿음의 유산, 신앙의 유산 그것 뿐일 것 같습니다.
ㅡ주께서 제 자녀들의 앞날에 늘 함께 해 주시기를 소원 합니다.
ㅡ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