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주일
제목: 예민함으로
역대상 19:1-19
요약
암몬왕 아하스가 죽자 다윗은 옛 은혜를 기억하여 그의 아들 하눈에게 조문을 하게 한다. 그러나 신복들의 왜곡된 해석으로 하눈은 조문사들에게 수모를 준다. 다윗은 수치와 조롱을 당한 그 얘기를 듣고 사절단에게 수염이 자라기까지 여리고에 머물다 돌아오라 배려한다. 암몬의 연합군들이 싸우려할 때 요압과 용사들이 치밀한 전략과 신앙안에서 담담히 싸우므로 크게 승리한다. 다시 역습하지만 크게 패하고 다윗과 화친하며 섬긴다.
질문
1. 나는 은혜를 기억하고 위로하고 있는가?
2. 나는 어떤 신복인가? 나는 또 누구의 말을 듣는가?
3. 상대의 호의를 왜곡하는 일은 무엇인가? 내 호의를 상대가 왜곡할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4. 내가 수모를 주어 수치와 조롱을 돌리는 일은 무엇인가? 받은 수치와 조롱을 어떻게 하는가?
5. 관계와 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은 무엇인가?
6. 요압과 아비새 같은 용사인가? 요압과 아비새같은 용사가 있는가?
묵상
아들과 떡볶이를 먹는데 “짜다~”라고 말하니 아들이 “미끄러워서 안 짚혀서 그래” 한다. “짜~” 라고 하는데 “미끄러워서 그렇다니까” 자꾸 동문서답이다.
요런 떡볶이, 맛이 짜다라는 말을 나는 하고 싶은데 아들은 내가 자꾸 짠데 소스를 찍어 먹으려 한다고 해석해서 말하는 것으로 이해한 것이다. 서로 웃었다. 코 앞에서도 잘못 해석해서 듣는 말이 얼마나 많은가? 웃기다.
내가 꼬여 있을 때, 진정한 마음을 전할 수도 전달할 수도 없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또, 상대가 꼬여 있을 때 역시 진정한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을 수 없고 분쟁과 싸움만 야기된다. 지금 하눈측이 꼬여 있어서 호의를 호의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한편, 다윗은 지금 보내는 사절단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다는 예측을 한 것 같기도 하다. 사절단이 돌아왔을 때 그 소식에 사절단을 배려하는 조치를 먼저 취하고 지켜본다. 참으로 여유있는 리더의 모습이다. 요압과 아비새는 또, 어떤가?
“너는 담대하라 우리가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성읍들을 위하여 담대히 하자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원하노라”
참으로 멋지다. 하나님이 선히 여기시는 대로, 이 싸움에서 패하든 승하든 하나님이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기도한다.
나는 관계에 있어 불편한 관계로 있는 채, 지내는 것을 괴로워했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할 것 같고... 평화주의자로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내야 했다. 그러나 나의 영역과 상대의 영역에 있어 내 문제와 상대 문제로 분별하는 것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지금, 다윗에게 있어 문제는 하눈 측이 갖고 있다. 이때 다윗은 잠잠히 기다려준다. 조급하게 어떻게 된 것인지 오해를 풀고 관계를 헤쳐 나가기보다 지금은 추이를 살펴봐야 하는 것이다.
나는 문제의 실마리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면서도 달려들었다. 어떻게든 해봐야 한다는 갈급함에... 그러나 더 엉켜지고 얽히고 또 상처받고 또 나가떨어지고... 그리고 나의 의지가 아니라 저절로 힘을 쓸 수 없는 상태,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힘이 없다는 걸 알고 뒤로 관망하고 기도밖에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돌아와서 일 년, 여기저기 훈련을 받으며 나를 돌아보고 나를 채웠다. 조금은 나를 제대로 전할 수 있을 것 같고 풀어낼 힘이 있을 것 같은 생각에 다시 얽혀 있는 숙제에 손을 대었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역량 안에서 나도 돌보면서 상대를 볼 수 있었다.
지금, 여전히 그 관계가 풀어진 것은 아니지만 내 마음은 평안하다. 지금 남은 부분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고 내 영역에 있어서는 풀어진 것 같기 때문이다. 그 일이 이제는 남아있는 내 숙제라기보다는 내 인생의 분깃점이고 내 신앙의 부흥의 원년으로 교훈을 삼고 있다.
이제 내가 아무리 호의를 갖고 베풀었을지라도 그게 상대에게도 호의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상대의 반응에 분이 나고 요동하는 일이 적어졌다. 여전히 요동하고 여전히 분이 나고 여전히 그런 대접과 대우에 그럴 수 있나? 싶은 괘씸함도 살아있지만, 그건 내가 어쩔 수 없는 상대의 영역이다. 왜 꼬였을까? 를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었겠구나 이해는 된다. 거기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사절단이 심히 부끄러워했을 때 그걸 받아주고 배려해주는 다윗의 모습이 참 성숙하다.
“그게 뭐가 부끄러워~ 그 놈들이 잘못된 거지.”
상대의 입장이 아닌 나의 입장에서 처리할 수도 있었겠지만, 다윗은 여리고에 머물다 돌아오라고 배려한다. 나는 아직도 그런 자세가 부족하다.
“괜찮아~ 뭐 어때?”
가 내 처방이다. 이한 낫, 칼등과 칼날의 처방이 달라야 하는 예민함, 깨어있음이 한참 부족하다. 둔하다. 둔한 내 밑에서 둔한 사람은 괜찮지만, 민감한 사람은 다치고 상처받을 수 있다. 다윗의 예민함.. 하나님 밑에서 세세하게 훈련받았기에 가능하다. 하나님께도 그런 예민함으로 깨어있는 반응을 하는 다윗, 하나님도 사랑하지만 나도 사랑한다.
적용
1. 감사
① 죠세핀 김의 강연회를 통해 나와 가족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② 나는 원하지 않는 앨토 파트지만, 새로운 파트에서 새롭게 경험하며 성장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③ 잠잠하게 요동하지 않고 아들의 학원 문제를 대면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④ 토요일 오전, 밀린 일들을 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⑤ 아들과 떡볶이를 먹으며 데이트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⑥ 아들 수련회 준비로 미리 간식을 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⑦ 탈모 진행되고 있는 정수리 부분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⑧ 내던지는 나를 보고 내 성질이 더러운 것, 내 악함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⑨ 책을 살 수 있는 현금이 있어 저자 사인을 받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⑩ 저자에게 질문할 수 있게 선택해주시니 감사합니다.
⑪ 선착순 모집에 126번 자리를 정해주셔서 초청해주시니 감사합니다.
⑫ 톨게이트비를 낼 수 있는 돈이 있어서 당황하지 않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⑬ 갈증이 났는데 오렌지 주스와 석류 주스를 마시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⑭ 관계를 풀 수 있는 힘이 생겼다는 걸 말씀으로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⑮ 나를 돌아보는 객관적인 눈이 생기고 자라고 있음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9327; 음감 없는 나를 또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9328; 파마를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안 되어 머리만이라도 자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9329; 나의 흰 머리와 눈이 침침한 걸 통해 늙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보고 듣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9330; 지나간 일들을 떠올리게 하시며 하나님이 함께 하신 여정을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9331; 귀한 주일, 오늘 하루도 열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2. 큐티 나눔에 깨어있어서 반응하며 표현하겠습니다.
3. 내가 꼬여있는 부분을 보게 하셔서 풀어지게 하소서. 왜곡되게 해석하지 않게 하시며 상대의 진심을 진심으로 만나게 하소서.
4. 옆에서 왜곡을 부추기는 신복이 아니라 진심을 읽을 수 있는 지혜로 잘 내조하게 하소서. 왜곡하는 말을 걸러 들을 수 있는 깨어있는 지혜를 주소서.
5. 내 영역과 상대의 영역을 분별하는 이한 낫의 분별력을 주셔서 요동하지 않고 분내지 않고 있는 사실을 잘 관찰하고 이해하고 판단하게 하소서.
6. 있는 말 그대로 잘 듣게 하시고 경청해서 잘 듣게 하셔서 대화가 살아나게 하소서.
7. 하나님과 사람에게 민감하게 깨어있어 세밀함과 예민함으로 반응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