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감사한 권세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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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2.08
2007-02-08 마가복음 (Mark) 11:27~11:33 ‘가장 감사한 권세’
권위, 권력, 권한, 권능, 직권, 허가, 인가, 자유 재량권...
오늘 본문의 권세(authority)라는 말의 사전에 표기된 해석이다.
예수님은 구구하게 대답할 것도 없는 자신의 권세를 아직은 밝힐 때가 아니기에
그들의 시덥쟎은 시비에 변론으로 대응하지 않고
말 해줘도 소용없는 그들에게는 똑같은 질문으로 마무리하시지만
애통과 체휼의 대상인 나에게는 따뜻한 음성으로 말씀 해주신다.
내 권세 힘입어 내나라 올 때까지 내 영광 위해 살라고...
그 말씀이 들리지 않았던 것은
세상의 권세는 화려하고 손에 잡혀서 이생의 자랑으로 삼을 수 있지만
하늘의 권세는 안보이고 너무 커서 교만의 무기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하찮은 세상의 권세가 탐이 나서
정체성을 상실하고 사단과 연합하며 30 여 년을 살아왔다.
걸어도 30분밖에 안되는 거리를 참 멀리도 돌아왔다.
내 마음 속에 있는 그 곳을 찾는데 30 년이라니...
요즘 하나님이 허락하신 권세를 마음껏 휘두르며 살고 있다.
지체의 소중한 오픈을 먼저 듣고 공동체에 전할 수 있는 권세
진솔한 공동체의 나눔을 전 세계에 공개할 수 있는 권세
그들이 쏟아낸 은혜의 단어들을 주워 모아 잘 정리하고
각색할 수는 없지만 어순을 조금 바꾸어
갈급한 가슴에 위로가 되게 하는 시공을 초월한 권세
그 중에서 가장 감사한 권세는 아내에게 경건의 시간을 선사하는
말씀과 나눔 도우미의 권세다.
창백한 얼굴에 고급 화장품 선물도 어렵고
동반자의 짐으로 같이 지는 고난을 당장 내려놓게 할 수도 없지만
세상 복락의 근원을 먼저 찾은 나로서
아내의 어깨를 펴 주기 위해 아내의 방법대로 해줄 수는 없다고 자위하며
나는 오늘도 열심히 말씀을 전한다.
매일 열기를 더 해가는 운전 중 나눔에 은혜 받으며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줄만 알았는데
오늘 아내의 한 마디에 또 나를 돌아본다.
“당신은 참 좋겠수, 매일 평강을 누린다니.....
근데.............난 아직 안 믿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