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15
다윗은 자기의 진심을 몰라준 하나님께 잠시 화를 내었다.
내가 이렇게 하나님을 섬기는데 나를 몰라주다니
어디 두려워서 하나님 일 하겠나 하고는 언약궤를
가드사람 오벧에돔에게 떠맡겼다.
(골리앗이 가드 사람이라고 했는데 같은 블레셋 사람인가?)
그 후 다윗은 하나님이 웃사에게 내린 재앙,
즉 하나님 진노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곰곰 생각했다.
그러면서 베레스 웃사의 원인이 레위인 만이 법궤를 만질 수 있음과
수레가 아닌 어깨에 메어야 함을 깨닫게 된다. (2, 13-15)
법궤를 빼앗았던 블레셋 사람들에게 재앙이 일어남으로서
법궤는 아스돗에서 가드로, 에그론으로 이리 저리 옮겨지는 신성모독을 당하였다.
그후 다시 돌려보내졌으나 그 궤를 들여다 본 벳세메스 사람들마저 죽임을 당하는 사건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조차 법궤는 두려움의 존재로 전락하였던 바
기럇 여아림의 아비나답 집에 7,80년간 방치되었다.
법궤에 관해 떠도는 흉흉한 소문(징크스)을 무시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극진한 마음으로 예루살렘으로 궤를 옮겨오고자 하였으나
웃사가 죽임을 당하고 보니 다윗조차도 극심한 신앙적 혼란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다윗은 석달이나 되는 기간 동안 고뇌와 번민에 쌓여 있던중
오벧에돔의 집과 그 모든 소유가 복을 받고 있음을 전해 듣고는
계속된 법궤에 관련된 재앙이 하나님에게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잘못 다룬 인간의 문제 였음을 확신하게 되고 다시 용기를 낸다.
이제 그는 자신의 과오를 자성하고 신앙으로 잘 극복하였을 뿐 아니라
겸손히 하나님의 규례를 따름으로 다시 예루살렘으로 법궤를 모셔오는데 성공한다.
종종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일이 잘못 되어질 때 많이 당황할 것 같다.
내 경우 하나님의 일을 거창하게 해 본적이 별로 없으니 적절한 예가 떠오르지는 않는다.
믿는 자로서 타인에게 사심 없이 선행을 하고 오해를 받았을 때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당황 한 적이 몇 번 있는 것 같기는 하다.
그럴때 반성한 적도 있지만 괘씸해 하며 하던 일을 중단하고 주저 앉은 적도 있었다.
문제가 하나님에게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이상
다윗처럼 자기 성찰함으로서 재정비하여 주님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오벳에돔>
가드 사람 오벧에돔은 석달동안 하나님께 각종 복을 받았다.
신명기 28장의 복, 그의 몸의 소생과 토지의 소산과
그집 새끼와 우양의 새끼가 복을 받고 그의 광주리와 떡 반죽그릇이 복을 받고,
그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았으며
그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받았을 것이다.
이미 충분히 복을 받았을 그가 굳이 예루살렘으로 이주해와서
궤 앞에서 문지기를 자청한 까닭은 계속 복을 받고 싶어서 였을 수도 있지만
그가 법궤가 그의 집에 있는 동안 정성으로 모시면서
하나님의 임재을 느꼈고 그에 따른 충만한 은혜를 경험함으로서
주와 함께 동행하는 삶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 같다.
나도… 이제는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이세상 그 무엇과도
하나님이 주신 복... 주님을 내 주로 믿는 복을 바꾸고 싶지 않다.
오벧에돔의 마음을 이해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