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또 성전에 오셨네요...
작성자명 [오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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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2.08
20대 중반에 하나님과의 감격적인 만남을 통해 이 세상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내가 사랑하는 하나님을 누가 사랑한다고 하면 질투가 났습니다. 그래서 누가 한시간 기도한다고 하면 나는 두시간 기도하고 누가 말씀 한장 본다고 하면 나는 두장 봤습니다. 하나님께 더 잘 보이고, 더 많이 사랑받으려고요.
그런데 희한한 것은 그렇게 하는 제 마음 가운데는 평강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데 왜 평강이 없을까? 그 때는 환경이 힘들기 때문에 하나님은 믿지만 그 환경 때문에 평강이 없는 것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럴 때마다 필사적으로 주여! 믿!!!습니다!!! 만을 외치면 힘들게 어렵게 살아왔습니다.
우리들교회에 와서도 바로 몰랐는데...예목2를 하면서 너무나 선명하게 보게 되었습니다.
제 안에 있는 불신앙을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부자청년같은 모습으로 살고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그러니 늘 부자청년처럼 근심하며 가니라. 의 삶을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참 희한한 일이죠.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면 예배에, 기도에, 말씀에, 교회봉사에, 전도에...어느 것하나 열심을 내지 않은 것이 없이 15년을 살았는데도 제 마음에 믿음이 없다는 것이... 처음에는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매일 아침 내리는 이슬비와 같은 말씀과 끊임없는 고난이 제가 믿음없는 자라는 고백을 하게 한 것입니다.
결국 저는 하나님과 세상의 두 주인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분명 두 주인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하셨기에, 극단적으로 말하면 저는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던 것입니다. 기도와 말씀 등 신앙적인 행위를 하면서 느껴지는 순간적인 희열과 기쁨을 쫓았던 것이지 궁극적인 팔복의 하나님을 좇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제 마음의 한 구석에 잘 모셔놓고 보고 싶을 때 보고 안되는 일 있으면 해결해 달라고 하는...알라딘의 요술램프 속에 사는 힘센 요정 정도로 생각했었던 것이었습니다.
어제 제 마음의 성전에 들어오셔서 불신앙, 욕심, 음란의 상을 다 엎으셔서 저를 공황상태로 만들어 놓으신 예수님이 오늘도 또 제 마음의 성전에 들어오신다고 하시네요. 들어오셔서 구석구석을 돌아다니시면서 제 마음을 청소하시려고 하십니다. 그래서 제 마음에서 가장 상석에 앉은 불신앙과 욕심, 음란에게 대답할 수 없는 환경을 통해 질문을 하십니다.
제 마음의 욕심이라고 하는 서기관은 예수님에게 왜 이렇게 저를 괴롭히세요? 제가 하고 싶은대로 하게 해 주세요 라고 예수님께 질문하셨지만 예수님은 대답은 하지 않으시고...제가 어찌할 수 없는 환경과 상황을 통해 대답할 수 없는 질문만 계속 하십니다.
예수님은 그다지도 제 마음 속에 상석을 차지하고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던 바리세인과 서기관과 같은 저의 불신앙을 이제는 변화시켜서 주는 그리스도라는 고백을 한 베드로와 같은 제자로 만들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사실 벌레만도 못한 저 한사람 그냥 대충 살다가 죽게 하실 수도 있으실텐데, 제가 뭐라고 끝까지 고쳐서 저를 통해 예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려고 하시니 이해가 안되기도 하지만, 너무나 감사하고 감격할 따름입니다..
어제 목사님이 고난을 잘 통과하려면 오픈을 잘해야 한다고 하셨기에 이번 주 목장에서 오픈의 적용을 하려고 합니다. 그 동안 많은 부분 오픈한다고 했지만 아직도 오픈하지 못했던 저희 가장 깊은 곳에 있던 치부를 드러내기 원합니다.
우리들교회에 처음 나왔을 때는 자신의 환경을 해석받기 위해 수요예배에 간다고 하는 여자 집사님들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어제 문뜩 수요예배에 가면서 내 상황을 오늘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해석을 받아봐야 되겠다고 생각하면서....이제는 나도 우리들교회의 교인으로 입문을 하게 되나보다 라고 생각하며 흐믓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