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 주일
제목: 하나님! 쪽~♡!
야고보서 5:7-12
요약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의 강림하시기까지 참으라, 마음을 굳게 하라. 서로 원망하지 말라. 선지자들의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을 보라.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시다. 다른 어떤 걸로도 맹세하지 말고 그렇다 하는 것은 그렇다 아니다 하는 것은 아니라고만 하여 죄 정함을 면하라.
질문
1. 내가 참고 인내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2. 나에게 인내의 본이 되어준 사람은 누구인가?
3. 내가 장담하거나 맹세하는 것은 무엇인가?
묵상
포도나무에 새순이 돋았다. 벚나무에는 꽃이 지고 초록의 싱그런 잎싹이 나왔다. 텃밭마다 땅을 일구고 상추, 완두콩.. 각종 야채가 심궈져 있다. 잘 일궈진 붉고 검은 땅도 아름답고 거기에 심어져서 초록의 싹과 모종도 어여쁘다. 신록이 아름답다. 저마다 자기의 때에 참고 인내하며 때에 맞는 열매를 맺고 있는 자연을 통해 배우게 하신다. 아~ 참 아름다운 질서다. 하나님이 주실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는 농부! 그 때가 되면 열매를 거둘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길이 참을 수 있는 것이겠지. 믿음 있는 농부다.
나는 잘 참지 못한다. 잘 인내하지 못한다. 잘 요동하고 소요한다. 믿음이 없다. 말로는 “믿습니다. ”하지만 참지 못하는 내 행위를 통해 내 믿음 없음을 보라고 가르쳐주신다. 처음 신앙 생활을 시작했을 무렵 공동체에서 했던 믿음 테스트는 나의 실체를 보여줬다. 내 뒤에서 나를 잡아줄 지체들을 마음으로는 믿었다 “괜찮아. 걱정하지 마. 우리가 뒤에서 잡아줄게” 라는 그 말을 듣고 안심이 되었다. 나를 잡아줄 거라는 지체들을 향해 눈을 감고 온 몸을 맡기고 뒤를 향해 시체처럼 쓰러지다가 ‘어? 지금쯤 잡아줘야 하는데... 왜 안 잡지?’ 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온전히 맡기던 몸을 뒤척이며 다리를 뒤로 빼 쓰러지는 몸을 지탱하며 고개가 뒤를 향했다. 여전히 내 뒤에서는 나를 잡아줄 지체들이 자신들을 믿어주는 내가 혹여 다칠까 집중하며 기다리고 있었음을 확인하고 쑥스럽고 민망하고 미안하여 웃었다. 내 믿음이 드러난 것이 부끄러웠다. 결국, 말로는 믿었지만 나의 기준에서 합하지 않으면 내 믿음은 사라졌다. 몇 번을 시도하다가 성공했을 때의 기쁨!! 아~ 이게 온전히 믿는다는 거구나. 내 기준은 버리고 그대로 나를 맡기는 것... 전폭적인 신뢰... 나를 잡아줄 그 가장 적절한 그 때까지 참고 인내하는 것, 그게 믿음이구나!!
지금도 여전히 나는 잘 인내하거나 참지 못한다. 그럴 때면 그 때 기억을 떠올린다. 지금은 그 때가 아닌 게야. 지금은 인내하고 참아야 할 때인 게야. 어제 오후에 아들이 자신의 신앙 고백을 한다. 우리들 교회 청소년부 그 공동체에 들어가게 하신 게 너무나 감사하단다. 자기 삶의 목적은 천국인데 천국 경험을 하고 있다니... 그리고 아직 청소년부 예배에 등록하지 않은 동생을 걱정한다. 그 말에 울컥 감격했다. 하나님께 감사했다. 나의 조급증, 인내와 참을성 없음으로 요동하고 소요했던 나임에도 하나님이 후대하셔서 귀한 믿음의 고백을 하는 든든하고 듬직한 아들, 말씀을 듣고자 무릎 꿇으며 건강한 공동체에 속해서 자라고 있는 아들! 내가 걱정할 게 아니었는데.... 그냥 하나님 아버지께 맡기면 될 일일을 싹이 언제 나오나 씨를 뿌려놓고 또 파보고 또 파보고.... 그게 믿음 없는 농부, 나의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나를 후대하셨다. 그리고 그 이쁜 입으로 그런 고백하는 모습을 듣는 복을 허락하셨다. 하나님, 감사해요~!!! 쪽~♡! 쪽~♡! 쪽~♡!
둘째 소명이를 보고 있을 때, 내 마음의 요동함이 여전히 있다. 그럴 때마다 믿음 테스트 장면을 떠올리겠다. 아직 나는 잠잠히 시체처럼 뒤로 눕는 훈련,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적용! 그 훈련을 통과해야 한다. 내일이 시험이라 분주함이 있었지만, 아들과 짧지만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의 연약함, 부족함을 인정하고 직면해야 하지만, 내 안에서 나를 통해 이루실 예수님을 신뢰하며 지금 나의 걱정보다는 내게 이루실 하나님을 기대하자” 내가 말하면서도 내가 그 말에 감동했다. 아들에게 하는 말은 내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가르침이었다. 너무도 부족한 내 모습이지만, 나를 통해 행하실 하나님의 하실 일을 기대한다. 그리고 설레인다. 감격한다. 우리 가장 멋진 나의 하나님 아빠!!
오늘 아침 간만에 적용으로 기도하러 가까운 교회에 갔다. 하나님 앞에 나는 할 말 없는 인생임을 다시 한 번 노래했다.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니 감동한다. 내게 주셨던 많은 사람들!! 모두 다 가장 적절한 하나님의 후대하심이었다. 그 시기 시기마다 가장 복된 만남을 이뤄가셨던 나의 주님, 언제나 감사한다. 남편에게도 고백했다. 나의 남편인 당신에게 너무 감사하고 감사하다고. 하나님이 나를 후대하신 귀하고 소중한 만남이 당신이라고. 우리 아들들에게도 고백했다. 하나님이 나를 후대하신 가장 귀한 선물이라고.
나에게 인내의 본을 보여준 많은 사람들이 있다. 가까운 친구, 남편, 우리 부모님... 가장 인내하신 나의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믿음의 선배들, 존경하는 우리 김양재 목사님, 손양원 목사님...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어떻게 저렇게 인내했을까? 존경스럽다. 그리고 그렇게 인내하게 하신 하나님을 보여주신다. 결국 하나님이 만드셨다. 그렇기에 내 안의 형편없는 인내심과 참을성 없음에도 기름 부으심으로 그런 믿음의 선배들이 갔던 그 일을 내게도 이루실 하나님을 찬양하고 높인다. 우리 하나님! 정말 멋지다.
나는 언행이 일치하는 걸 무척 중요하게 생각한다. 왜냐면 나의 언행일치 안 되는 모습을 너무나 잘 봐왔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큐티 나눔이나 목장 나눔이 공동체 가운데에서도 일어나는 것이 너무나 귀하고 소중하게 생각되지만, 한편 나 스스로 말이 너무나 무성해지는 걸 느낀다. 떠벌이는 것 같다는 생각도 살짝 든다. 큐티의 꽃은 적용이고 공동체 가운데 나눔이라고 배웠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적용으로 하면서 즐겁지만 스스로에게 드는 경계다. 나는 나의 연약함으로 장담, 맹세는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그것 자체가 장담이고 맹세다. 내가 나를 어떻게 확언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 앞에서 가장 진실하도록 무릎 꿇는 것이 가장 최고의 적용같다.
적용
1. 주께서 보여주시는 질서에 순종하는 믿음 있는 농부를 통해 배우겠습니다.
2. 나의 인내와 참을성의 한계를 ‘믿음 테스트’를 떠올리며 기도하겠습니다.
3. 내게 주신 모든 환경이 나를 후대하시는 가장 적절한 하나님의 선물임에, 주께 은혜 입은 할 말 없는 인생임에 감사합니다.
4. 믿음의 선배들을 보여주시고 본을 삼게 하심에 감사하며 그 안에서 일하신 하나님만을 높이겠습니다. 내 안에서도 같은 역사가 완성되고 보여지길 기대하며 무릎으로 기도하겠습니다.
5. 나의 언행일치 안 되는 부분을 인정하며 내 말이 무성해지는 것을 경계하겠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가장 진실하게 반응하도록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