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면 안되나요?
작성자명 [오명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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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2.01
사람이 아내를 내어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부부간 합의없이 남편이 아내를 내어 버리는 일방통행식 이혼...
남편이 없으니 이혼할 일도 없는데 오늘은 나와 상관없는 말씀이네...
그냥 지나치려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구절이 가슴을 치며 슬쩍 지나치려는 나를 붙잡습니다.
요즘 수개월간 몸담아 있는 공동체가 시끌시끌합니다.
보통 이성을 가진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발생하고...
신앙이라는 미명하에 악한 것을 슬쩍 덮어 버리고 모르는 척하는 것이 믿음일까...
정화조 위를 아름다운 잔디로 떼를 입혔다고 그 속에 썩은 것들이 생수로 변할까...
죽어야만 살아나는데, 죽지않고도 사는 길이 있다고 외치는 소리는 무슨 소리인가...
물론 교회는 상식을 초월해야 하나 상식 이하의 일이 일어나서도 안 되는데...
구약시대 제사장의 권위(?)가 현재에도 존재하는지...
잘못을 인정하고 시정하는 대신 포장으로 감추기 급급한 태도 ...
명분이 애매한 헌금 사용...
영적 갈급함으로 비어있는 가슴에 개그로 채워 주는 것을 받아야 하는 서글픔...
교회 내에서와 삶의 터전에서 서로 상반된 색깔을 보여 주는 직분자...
죄인들이 모인 집단이기에 문제없는 공동체는 없겠지만...
이런 저런 문제로 수군거리며 서로 색깔이 갈리고 모이고 합니다.
그래서는 안 된다고 시정되어야 한다고 열을 올리는 선두주자파...
허물없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모른 척 넘어가는 것이 은혜라는 교양파....
나서서 시정을 요구하지도 않지만 뒤에서 불평만 토하는 불만파...
남의 일처럼 뒷전에서 구경만 하는 방관파...
이런 저런 일로 교회가 어지러우니 교회 일에 개입된 지체들은 평안이 없습니다.
시정되어야 하는데... 바로 잡혀야 하는데... 바람이 통해야 바람을 느낄 수 있는데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어 바람이 통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너무 머리가 아프고 고민으로 스트레스가 심하니 풍치로 이까지 아프고 난리입니다.
쉽게 간단히 해결될 일이 아님도 알고 있습니다.
모른 체하고 내 할 일만 할까...
아니야 예수님도 성전에서 채찍을 휘두르며 청결작업을 하셨는데,
교양있는 척 미소만 지으며 방관하는 것은 함께 악을 행하는 것이 아닐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는 속담도 있는데 차라리 공동체를 떠날까...
별별 생각을 다하며 머리에 쥐가 나도록 여러 날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사람이 아내를 내어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공동체를 떠나는 것=아내를 내어버리는 것]
왜 이런 등식이 생각나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