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1-12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 받을 줄을 알고 많이 선생이 되지 말라(1)
나는 기질적으로 교만하고 선생이 되기 쉬운 사람이다.
말하다 보면 혼자 잘난척 하고 자신감이 넘쳐 보이고 나만 옳다는 주장도 강하다.
주변에 자신을 신령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여 선생 노릇하는 사람을 여럿 봐 왔기에
절대 선생처럼 굴지 않고, 함부로 권면하지 않고, 겸손하겠으니
안심하시고 내게 은사를 달라고 기도 해왔다.
최근에는 문득 하나님이 내게 은사 주시기를 보류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곤했다.
겸손해 지려면 아직도 멀었다고 말씀 하시는 것처럼.
내가 은사를 구했던 목적은 양털만 젖게 하시든지 양털만 안젖게 하시든지
확실한 하나님의 뜻을 알기 원함이었는데 뚜렷한 뭔가를 아직 알지는 못하지만
요즘은 그런 능력 안주셔도 좋으니( 목사님의 설교에 감화되어)
하나님을 깊이 알게 해 달라는 방향으로 기도가 점점 바뀌어가고 있다.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먹이지 아니하면... (약1:26)
하나님은 우리 속 마음을 아시고 마귀는 우리가 하는 말을 듣고 우리 속을 안다는 어느 미국 목사님이 말했다고 한다.
전적으로 공감한다. 간혹 친구와 대화를 할 때 내 맘속에 그려지는 마귀 형상의 얼굴이
( 어려서 본 만화영화의 장면을 상상하면 된다) 귀를 기울여 우리 대화를 엿듣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왜 하필 그 친구와 얘기할 때 그런 느낌을 받을까 고민해 본 적이 있다.
그 이유는 내가 별로 다른 사람에게는 속내를 보이는 경우가 없지만
그 친구에게는 내 속에 있는 맘을 여과 없이 드러내서 인 것 같다.
예를 들어 돈에 대한 걱정, 외로움으로 인한 낙심, 각양의 두려움을 토로하고 나면
말 한대로 않 좋은 일이 생기는 현상을 여러번 경험하였다.
계약이 될 뻔한 것이 깨진다든가, 누가 해꼬지를 한다든가…
이로 인해 내 마음이 산란하게 되고 낙심케 되어지곤 했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나는 부정적인 얘기, 낙심되는 말은 하지 않으려고 무지 노력한다.
마귀가 들으면 내가 두려워하는 무언가의 꼬투리를 잡아 나를 넘어지게 하려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이다.
민수기 14장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너희말이 내 귀에 들린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겠다고 하신 구절이 있다.
우리 목사님이 주일 말씀중 낙심하는게 죄이고 불행하다고 말헤도 안된다고 하셨다.
너무나 단정적으로 말씀하셔서 정죄하시는 것 아닌가 생각도 하였는데
성경적으로 맞는 말씀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을 믿는 다고 하면서 그런말, 그런 생각을 하면 불신이라는 것을.
대신 낙심이 스멀스멀 저편에서 몰려오는 먹구름처럼 내게 다가 올 때 허공에 선포한다.
마귀 들으라고 말이다. (광신자로 오해 하지 마시길. )
여호와가 내 하나님인걸 너희는 알찌어다!
그는 나를 지으신자요 나는 그의 것이요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란 말이다!
나는 낙심하지 않아! 이것들아!.... 썩 꺼져버려! 라고
그러면 낙심의 먹구름이 멈추면서, 가라 앉으려 했던 맘이 다시 밝아지는 것을 느낀다.
이런 것을 심리학적용어로는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하나보다. 긍정적 말의 힘!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8)
그런데 아직 잘 안고쳐지는 고약한 부분이 있다. 목사님이 설교중 시편 100편인데 91편이라고 하셨을 때
목사님이 병에서 회복하시며 기억력이 감퇴했나 보다고 아는척하며
아는 권사님에게 얘기하고 싶은 것을 꼭 참았다. 나의 존경하는 영적 지도자이시니까.
그러나 그 이하의 사람들은 곧잘 나의 밥이 되기가 쉽다.
내맘에 안드는 아무개 집사를 나 혼자 판단하고 마는게 아니라
쌀짝 운을 땜으로서 은근히 내 의견의 동조자를 만들기도 한다.
말하고 싶어서 입이 간질간질할때가 많아서 내 주둥아리를 쥐어박고 싶을 때도 있다.
올해 초 사실상 교회에서 짤린 부목사님이 있다.
작년에 우리 기도 모임에서 서로들 조심하려고 애는 썼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번 도마에 오른 적이 있다. 참으로 재밌는 남 흉보기 소재 였다.
그나마 교회에서는 품위를 지키느라 조금 제어가 된다.
그러나 교회 밖에서는 다르다. 두입을 가진 내 모습이 적나라 하다.
맘에 안드는 고객에게 전화로 땍땍거릴수는 없으니까 끊고 난뒤 욕하고 흉을 본적도 많고
물건 사는 점원에게, 내게 휴대폰으로 연락한 판촉인들에게 나는 특히 퉁명하다.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네가 마음에 가득한 것(독)을 입으로 말 하는구나 예수님의 질책이 들리는 듯 하다.
아이고 주님! 제가 잘못했나이다. 제 의지로는 잘 고쳐지지 않습니다.
숯불로 내입을 지져 주시고 내 입술에 파숫군을 세워 주시옵소서. 아멘!